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다윗의 창과 방패 왕하 11:9-16

鶴山 徐 仁 2022. 5. 3. 11:16

다윗의 창과 방패 왕하 11:9-16

 
 
 
05월 03일 (화)
   
다윗의 창과 방패 왕하 11:9-16



9. 백부장들이 이에 제사장 여호야다의 모든 명령대로 행하여 각기 관할하는 바 안식일에 들어오는 자와 안식일에 나가는 자를 거느리고 제사장 여호야다에게 나아오매
10. 제사장이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다윗 왕의 창과 방패를 백부장들에게 주니
11. 호위병이 각각 손에 무기를 잡고 왕을 호위하되 성전 오른쪽에서부터 왼쪽까지 제단과 성전 곁에 서고
12. 여호야다가 왕자를 인도하여 내어 왕관을 씌우며 율법책을 주고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으매 무리가 박수하며 왕의 만세를 부르니라
13. 아달랴가 호위병과 백성의 소리를 듣고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가 백성에게 이르러
14. 보매 왕이 규례대로 단 위에 섰고 장관들과 나팔수가 왕의 곁에 모셔 섰으며 온 백성이 즐거워하여 나팔을 부는지라 아달랴가 옷을 찢으며 외치되 반역이로다 반역이로다 하매
15. 제사장 여호야다가 군대를 거느린 백부장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그를 대열 밖으로 몰아내라 그를 따르는 자는 모두 칼로 죽이라 하니 제사장의 이 말은 여호와의 성전에서는 그를 죽이지 말라 함이라
16. 이에 그의 길을 열어 주매 그가 왕궁의 말이 다니는 길로 가다가 거기서 죽임을 당하였더라
 
<제사장이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다윗 왕의 창과 방패를 백부장들에게 주니>(10절).
이것은 다윗이 직접 사용했던 무기들이라기보다는 다윗 군대가 전쟁에서 노획한 것들로 이스라엘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성전에 제물로 바쳤던 것들을 가리킵니다. 
약 300년 전 언약의 왕조를 세웠던 다윗 왕에 의해 바쳐진 무기들을 지급 받은 백부장들은 사기가 충천했을 것입니다. 더욱이 지금 그들이 행하려는 거사는 요아스를 통해 그 다윗 왕조의 정통성을 회복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여호야다의 말에 더욱 충성을 다짐했을 것입니다. 


<여호야다가 왕자를 인도하여 내어 왕관을 씌우며 율법책을 주고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으매 무리가 박수하며 왕의 만세를 부르니라>(12절).
지금 외치는 이 <왕의 만세>는 형식적인 행위 이상의 큰 의미가 있습니다. 다윗 왕조의 운명이 이 아이의 생명에 달려 있습니다. 어린 왕은 이제 많은 적들과 맞닥뜨릴 것입니다. 만약 그가 죽임을 당한다면 다윗 가문의 혈통은 영영 끊어지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왕자 가운데 하나가 살아남아 이제 왕으로서의 기름 부음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승리의 함성은 도성 전역에 울려 퍼질 것입니다. 


<보매 왕이 규례대로 단 위에 섰고 장관들과 나팔수가 왕의 곁에 모셔 섰으며 온 백성이 즐거워하여 나팔을 부는지라 아달랴가 옷을 찢으며 외치되 반역이로다 반역이로다>(14절).
그녀는 이미 모든 것을 잃었음을 첫눈에 간파했습니다. 심지어는 자신의 호위병들조차도 새로운 왕을 보호하며 즐거운 축제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아달랴는 모두에게 버림받은 채 홀로 서 있습니다. 그녀에게는 더 이상 어떤 희망도 없었고 아무것도 기대할게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게 바로 그녀의 마지막이었습니다. 
바울의 모습과는 얼마나 다릅니까? 바울은 로마의 감옥에서 어두운 날들을 보내며 모든 사람들에게 버림받았지만 주님이 자기 곁에 계신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확신하고 있었습니다(딤후 4:17). 


<이에 그의 길을 열어주매 그가 왕궁의 말이 다니는 길로 가다가 거기서 죽임을 당하였더라>(16절).
늘 교만이 하늘을 찔렀던 이세벨의 딸이 드디어 비참한 종말을 맞았습니다. 자신의 어머니처럼 그녀도 모두에게 버림받은 채 경멸과 증오 속에서 가장 치욕스럽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 왕의 즉위식에 사용된 <율법책>(12절)이란 무엇을 가리킬까요?
- 본문 12절과 14절을 비교하여 당신의 느낌을 적어보십시오.
- 아달랴가 죽임을 당한 <말이 다니는 길>(16절)이란 어떤 길을 뜻할까요?
 
주님, 이세벨의 딸 아달랴가 결국 죽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외면당하고 버림받아 가장 비참하게 가장 치욕스럽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전도서와 시편의 고백대로 함정을 파는 자는 그곳에 자신이 빠지고 남의 담을 허무는 자는 뱀에 물리며 다른 이에게 휘두른 폭력은 결국 자신의 정수리로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저희들 아달랴의 최후를 보며 다시 한 번 하나님의 공의를 기억하게 해주시옵소서.
 
   
신흥종교 데이터교
 
“가장 흥미로운 신흥종교는 데이터교이다. 이 종교는 신도 인간도 우
러러 보지 않는다. 이 종교는 데이터를 숭배한다.”


유발 하라리 저(著)  김명주 역(譯) 《호모 데우스》 (김영사, 502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옥스퍼드대 인터넷 연구소의 빅토르 마이어 쇤버거교수는 자본주의가
‘금융자본주의’에서 ‘데이터 자본주의(Data capitalism)’로 바뀌고
있다고 했습니다. 유발 하라리는 좀 더 강력한 표현을 쓰며 ‘데이터교’
가 등장했다고 합니다.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람의 수가 이미 30억을 넘
어섰고 날마다 그 수가 늘어나는 것을 보면 ‘데이터교’라고 불리울만
합니다. 데이터교는 이미 엄청난 신도(?)의 수를 확보하며 인류 역사상
유래가 없는 크고 강력한 종교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무슨 영화를 볼까?’, ‘휴가를 어디서 보낼까?’ ‘어느
음식점이 좋을까?’등을 네이버나 구글이 제공하는 인공지능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는 참 유용한 도구인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습니다. 전에는 진로나 결혼 같은 중요한 과제를 놓고
기도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유발 하라리의 표현에 의하면,
성도들까지도 하나님께 기도하는 대신에 구글이나 페이스북에 물어본
다는 것입니다.
빅데이터는 이로움과 해로움을 동시에 지닌 양날의 칼입니다.
성도들은 빅데이터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빅데이터의 분석이
아무리 유용하더라도 결코 하나님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빅데이터를
활용할 때도 기도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보다 높아진 것은 모두 우상입니다.
 
“그런즉 내 사랑하는 자들아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라.”
(고전10:14)
   
사사기 16장 4절
 
이 후에 삼손이 소렉 골짜기의
들릴라라 이름하는 여인을 사랑하매
Some time later, he fell in love with a woman in the Valley of Sorek whose name was Delilah.
Judges 16:4 [NIV]
   
고독
무엇보다도, 고독은 우리에게 하나님과의 친교를 더욱 견실히 하도록 가르칩니다. 우리가 인간으로서 맺을 수 있는 궁극적 관계는 영원자와의 결속입니다. 그것은 자연이나 애완 동물 혹은 다른 사람들과 맺을 수 있는 관계를 넘어선 것입니다. 현재의 육체와 그 감각은 언젠가 사라지겠지만, 하나님께 닿은 부분은 영원토록 지속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다른 사람들을 우리에게 불필요하게 만드시리라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엘스워스 칼라스의 [경험으로부터 배우기 위한 12가지 원리] 중에서-


인간적인 고독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는 고독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외로움과 고독은 다릅니다. 맹수가 있고, 끝없는 광야를 걷고, 밤을 지새워도 믿음의 사람들은 고독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만 보일때까지 고독한 삶을 살아냈습니다. 고독의 깊이가 영성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절대자앞에서의 고독은 하나님의 훈련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