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배소 1월에 냈는데…서울의소리 "김건희, 尹당선되니 보복"
중앙일보 입력 2022.03.12 14:57 업데이트 2022.03.12 15:09
김다영 기자 구독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해 12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소리'는 1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것에 대해 "정치보복"이라고 밝혔다.
서울의소리는 12일 '김건희, 당선되니 보복 시작'이라는 제목의 인터넷 기사를 통해 "대선이 끝난 지 이틀이 채 지나기도 전에 본 매체는 20대 대통령 윤 당선자의 배우자 김건희 씨로부터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소장을 수령받았다"며 "대선 전 논란을 일으켰던 7시간 녹취록에서 '내가 정권 잡으면 거긴 완전히 (가만 두지 않겠다)'며 예고한 언론 탄압과 정치 보복이 현실화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일으키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서울의소리는 이에 대해 "대선 전 영부인이 될 수도 있는 인물에 대한 가치관과 세계관 등을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공개한 당사자인 본 매체를 상대로 대선 승리 이후 보복성 억대 손해배상 청구를 감행한 것은 실제로 그가 녹취록을 통해 했던 위험한 정치적 발언들이 과장되거나 거짓이 아니었다는 것에 대한 방증으로 밖에는 생각을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녹취록 공개 이후 사실상 김 씨 발언의 핵심 내용이 평가가 됐고, 그 이후에 계속해서 밝혀진 김 씨와 윤 당선인의 무속 관련 사례들 및 주가 조작 사건 등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법원이 판단한 국민의 공적 관심사이자 검증의 대상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11일 김 여사가 지난 1월 자신의 사적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한 유튜브 기반 언론 매체 '서울의소리'를 상대로 지난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 여사는 소장에서 자신을 "국민의힘 20대 대통령 선거 윤석열 후보자의 배우자"라고 소개하며 "피고들의 불법적인 녹음 행위와 법원의 가처분 결정 취지를 무시한 방송으로 인격권과 명예권, 프라이버시권, 음성권을 중대하게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이 사건을 환경·언론 사건 담당 재판부인 민사201단독 김익환 부장판사에 배당했다. 다만 변론 또는 변론준비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소울의 소리는 대선을 앞둔 지난 1월 중순 김 여사와 과거 통화한 내용을 녹음해뒀다가 MBC에 제공했다.
김 여사는 방송 전 녹음 파일을 공개하지 못하게 해달라며 MBC와 서울의소리를 상대로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일부 사생활과 관련한 내용만 제외하고 공개를 허용하는 취지의 결정을 내렸다.
이후 MBC와 서울의 소리는 각각 방송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 여사와 이 기자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鶴山 ;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언론의 자유는 물론, 대단히 중요하다.
하지만, 어용언론의 행태까지 포용하게 되면, 문제가 달라진다.
언론매체도 무한정의 자유만 누리고, 공정과 정의는 무시해도 좋다는 특권은 주저지지 않는다.
MBC와 서울의소리는 현 정권 하에서 언론의 자유를 과도하게 해석하고, 응용하며, 정권에 아부할려고 갖 가지 술수를 부린 적은 얼마나 많았는지도 자문자답해 봐야할 때가 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대선의 결과를 교묘하게 활용하고, 이것을 빙자하여, 구차한 변명으로, 국민의 감성을 상하게 만들지 말았으면 한다.
* 정상적인 취재 영역이라고 생각할 수 없었고, 한 건을 터트리고자 시도한 일종의 공작이 아닌가 싶었다.
'政治.社會 關係' 카테고리의 다른 글
172석 민주당의 발목잡기? 정청래 "모든 게 尹 뜻대로 안될 것" (0) | 2022.03.13 |
---|---|
지역·직업·성별까지 둘로 쪼갠… 文정권 5년 ‘갈라치기 정치’의 종말 (0) | 2022.03.13 |
[태평로] 이제 광기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 (0) | 2022.03.11 |
“문 정부, 40% 지지 믿고 편가르기…국민이 심판했다” (0) | 2022.03.11 |
[사설] 정권 교체 민심이 가른 대선, 國政 바로잡아 달란 뜻 (0) | 2022.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