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빈 그릇을 빌리라 왕하 4:1-7

鶴山 徐 仁 2022. 3. 2. 13:36

빈 그릇을 빌리라 왕하 4:1-7

 
 
03월 02일 (수)
   
빈 그릇을 빌리라 왕하 4:1-7


1. 선지자의 제자들의 아내 중의 한 여인이 엘리사에게 부르짖어 이르되 당신의 종 나의 남편이 이미 죽었는데 당신의 종이 여호와를 경외한 줄은 당신이 아시는 바니이다 이제 빚 준 사람이 와서 나의 두 아이를 데려가 그의 종을 삼고자 하나이다 하니
2. 엘리사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말하라 그가 이르되 계집종의 집에 기름 한 그릇 외에는 아무것도 없나이다 하니
3. 이르되 너는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리라 빈 그릇을 빌리되 조금 빌리지 말고
4. 너는 네 두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고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차는 대로 옮겨 놓으라 하니라
5. 여인이 물러가서 그의 두 아들과 함께 문을 닫은 후에 그들은 그릇을 그에게로 가져오고 그는 부었더니
6. 그릇에 다 찬지라 여인이 아들에게 이르되 또 그릇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니 아들이 이르되 다른 그릇이 없나이다 하니 기름이 곧 그쳤더라
7. 그 여인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나아가서 말하니 그가 이르되 너는 가서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남은 것으로 너와 네 두 아들이 생활하라 하였더라
 
<선지자의 제자들의 아내 중의 한 여인이 엘리사에게 부르짖어 이르되 당신의 종 나의 남편이 이미 죽었는데 ... 이제 빚 준 사람이 와서 나의 두 아이를 데려가 그의 종을 삼고자 하나이다>(1절).
엘리사는 그 여인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도 다시 이렇게 묻습니다.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말하라>(2절).
주님이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하고 외치는 여리고의 소경들에게 <내가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마 20:29-34)하고 물으셨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이미 성도들의 필요를 잘 알고 계시지만 그럼에도 우리로 하여금 그걸 구체적으로 기도할 것을 요청하십니다. 


<너는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리라 빈 그릇을 빌리되 조금 빌리지 말고 ...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차는 대로 옮겨 놓으라>(3-4절).
비록 그 여인의 집에 남은 것이라고는 기름 한 병뿐이었지만(2절), 엘리사는 그 여인에게 하나님의 무한하신 능력(욥 42:2, 시 115:3)을 보여주기 위해 최대한 빈 그릇을 많이 빌려 오게 한 것입니다. 엘리사의 이런 지시에는 그 여인의 믿음을 시험해보려는 의도도 내포되어 있었습니다. 즉, 그녀의 믿음이 크면 많은 그릇을 빌려 올 것이고 반대로 믿음이 적으면 그릇도 조금만 빌려 올 것이라는 겁니다.


본문은 여인의 믿음과 순종의 행위를 크게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대해 혹 이성적으로 불합리하게 여겨질지라도 이 여인처럼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해야 비로소 놀라운 이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에 순종하는 자에게만 은혜를 베푸십니다(신 30:2-3, 삼상 15:22, 행 5:29). 


<그릇에 다 찬지라 여인이 아들에게 이르되 또 그릇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니 아들이 이르되 다른 그릇이 없나이다 하니 기름이 곧 그쳤더라 그 여인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나아가서 말하니 그가 이르되 너는 가서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남은 것으로 너와 네 두 아들이 생활하라 하였더라>(6-7절).
이렇듯 하나님은 늘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고 물으시는 분이시고, 또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시 81:10)고 말씀하시는 분이십니다.
 
-비록 빚 진 자일지라도 인간의 존엄성을 범하지 말고 존중하라는 성경의 정신을 출 22:22, 신 24:10-13에서 거듭 확인해보십시오.
-본문 2절의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는 말씀과 신약 약 4:2 말씀을 비교하여 이해해 보십시오.
-<네 믿음대로 되라>(마 8:13, 9:29)는 주님의 말씀으로 본문 3절을 다시 한 번 조명해보십시오.
 
주님, 만약 당시 그 여인이 그릇을 하나만 빌려왔다면 기름은 그 한 그릇에만 채워졌을 것입니다. 만약 열 개를 더 빌려왔다면 그 열 개의 그릇에 다 채워졌을 것입니다. 이처럼 주님은 성도들의 믿음의 분량대로 은혜를 베푸시고 채우시는 분이심을 깨닫는 저희들 되게 해주시옵소서. 또한 모든 물질의 진정한 주인이 바로 주님이심도 깊이 체험하고 확신하는 저희들 되게 해주시옵소서. 
 
   
나이 들어 좋은 이유
 
“기회를 줄 테니 다시 20살로 돌아가겠냐고 물으면, 아마 돌아가지
않을 것 같다. 그때의 열정과 활기는 그립지만,지금 느끼는 삶의 안정
감이 더 좋다.
과거엔 내 의지와 상관없는 물음표가 안팎으로 가득했다면, 지금의 나는
물음표는 물론이고 어떤 문장부호도 의지대로 찍을 수 있게 되었다.
그냥 이렇게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가고 싶다.”


오혜선 저(著) 《단점이라지만 개성이겠지요》 (지성과 감성, 81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나는 젊어보았다. 젊은 그대는 늙어 보았는가”는 싯구가 있습니다.
나이듦의 유익은 무엇보다도 경륜으로 인한 넉넉함일 것입니다.
일본의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나이드의 유익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이를 먹어서 젊을 때보다 편해졌구나 하는 일이 찾아보면 의외로 많
다.  예를 들어 ‘상처를 잘 입지 않게 된 것’도 그 중 하나다.
누군가에게 뭔가 심한 말을 듣거나 뭔가 심한 일을 당해도, 젊을 때처럼
그게 가슴에 콕 박혀 밤잠을 설치는 일은 적어졌다(중략).
인생을 길게 살다보면 심한 말을 듣거나 심한 처사를 당하는 경험이
점점 쌓여가기 때문에 그냥 예사로운 일이 돼버린다.”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144-145쪽.-
나이 들어 잘 보이지 않는 것은 하나님만 바라보고 살라는 것이고,
나이 들어 귀가 잘 들리지 않은 것은 필요 없는 소리는 듣지 말고
하나님의 소리만 들으라는 것이고,
나이 들어 정신이 깜박깜박 하는 것은,
나에게 상처 준 자를 기억하지 말고 평안하게 살라는 축복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고후4:16)
   
예레미야 52장 32절
 
그에게 친절하게 말하고 그의 자리를 그와 함께 바벨론에 있는 왕들의 자리보다 높이고
He spoke kindly to him and gave him a seat of honor higher than those of the other kings who were with him in Babylon.
Jeremiah 52:32 [NIV]
   
하나님의 무한 능력을 덧입는 일
당신에게 하나님이 주신 것은 무엇인가?
‘능력’은 하나님이 주신 그 무엇이 
내 안에서 창조력으로 발휘될 때 나타난다.
사람은 처음부터 그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재능이나 노력에 따라서 그것이 빠르거나 늦은 차이가 있지만
 과정 없이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것은 준비되어야 하고
 노력과 수고를 통해 드러나야 한다.
 내 정신의 충일로 내가 가진 것을 끌어낸다면 
영적충만은 나를 초월해서 존재하는
 하나님의 능력을 내 능력으로 덧붙이는 일이다
-임종학 목사의 ’정원사의 편지‘에서-


정신적인 충만은 
내 안에 있는 것을 끌어내는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삶에서 자신감과 열정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더욱 중요하게 보아야 할 것은
 영적 충만입니다.
정신적 충만이 내 안에 있는 것들을 끌어내는 힘이라면           
영적 충만은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힘이 더하여지는 일입니다. 
이것은 자신감과는 또 다른 힘,
즉 하나님의 무한 능력을 덧입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