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급쟁이, 월평균 320만원 받는다
대기업 529만원, 中企 259만원
금융·보험업 660만원으로 1위
입력 2022.02.21 20:12
2020년 한국의 월급쟁이는 세전(稅前) 평균 320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월급쟁이지만 받은 돈은 차이가 컸다. 남자가 여자보다 1.5배 많고, 대기업 직원은 중소기업보다 2배 더 받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39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50대(371만원), 30대(344만원), 20대(229만원), 60대 이상(217만원)의 순이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임금근로 일자리 소득 결과’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 임금 근로자 세전 평균 소득은 32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1만원(3.6%) 늘었다. 사회보험에 가입된 1932만명과 국세청으로부터 제공받은 58만명의 표본을 추정해 작성한 결과다.
월 평균 소득이 150만~250만원 미만인 근로자가 27.9%로 가장 많았고, 150만원 미만이 24.1%였다. 550만원 이상이 14.4%였고, 1000만원 이상은 2.6%였다.
남성 근로자의 평균 소득(371만원)이 여성(247만원)의 1.5배였다. 평균 소득 증가율은 여성이 4.7%로 남성(3.1%)보다 높았다. 남녀 간 소득 차는 50대에 197만원으로 가장 컸다. 남자는 40대(454만원), 여자는 30대(304만원)에 월급을 가장 많이 받았다. 대기업 근로자의 월급(529만원)이 중소기업 근로자(259만원)의 2배가량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이 66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2016년 통계 작성 이후 줄곧 1위였던 전기·가스 등 공급업(657만원)을 처음으로 앞섰다. 평균소득이 가장 낮은 업종은 숙박·음식점업 근로자(163만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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