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넷향기] 인문고전 독서 경험 | |
이지성 작가 | |
19살 때 아버님의 권유로 장자와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읽었는데 장자는 재밌게 읽었는데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은 2/3정도 읽다 포기해버렸습니다. 너무 어려워서 아직도 못 읽고 있는 책 중에 하나입니다. 대학시절에 인문고전을 읽다 무명시절 14년 7개월을 겪었습니다. 10년 동안 힘들게 글을 썼지만 책을 단 한 권도 출판하지 못했습니다. 28살 무렵 책을 출판하려고 계약금도 받고 원고도 다 넘겼는데 그 책이 마지막에 엎어졌습니다. 그때 '내가 실력이 없구나' 하고 통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문고전 독서에 목숨을 걸고 인문고전 독서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동양 인문고전은 그나마 쉽고 재밌고 통쾌한 면이 있는데 서양 인문고전 특히 서양철학 고전은 화성에서 내려온 외계인이 쓴 책처럼 너무 어려웠습니다. 심지어 7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 시절에도 주말마다 인문고전 독서를 했습니다. 하루 종일 서양철학 인문고전을 읽어도 많이 읽어야 하루에 두세 페이지 정도였습니다. 재미 있는 건 다음날이 되면 어제 읽었던 내용을 다 잊어버렸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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