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피란민 받던 베네수엘라…이젠 콜롬비아 향해 난민 행렬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는 모두 과거 스페인 식민지이자 산유국으로 광물 자원 수출에 의존하는 경제 체제였다.
10여년 전만 해도 콜롬비아가 베네수엘라에 손을 벌리던 처지였다. 지금은 정반대다. 강폭 100m도 안 되는 '타치라' 강을 사이에 둔 두 나라의 현재는, 국가가 리더십과 체제를 잘못 선택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극명하게 보여준다.
베네수엘라를 탈출한 난민들은 쿠쿠타시와 같은 콜롬비아 국경 사회가 책임지고 있다. 지난 7일 오전 8시 국경 인근 이주민 피난소 '카사 데 파소 디비나 프로비덴시아'에선 약 2000명의 베네수엘라인이 초코라테와 빵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이곳에선 매일 6000 ~8000명의 아침·점심 식사를 제공한다. 자원봉사를 하는 콜롬비아인 파비올라(45)씨는 "아침밥을 먹으려 2~3시간 걸려 국경을 오가는 베네수엘라인도 많다"고 했다.
2000년대까지만 해도 콜롬비아 사람들이 타치라 강을 건넜다. 반세기나 이어진 내전으로 26만명이 사망하고 690만명이 국외로 피란을 떠나는 비극을 겪었다. 콜롬비아인들이 가장 많이 탈출했던 곳이 남미 최대의 부국(富國)인 베네수엘라였다.
세사르 오마르 로하스 알라자(61) 쿠쿠타 시장은 "불과 10년 새 처지가 뒤바뀌었다"며 "과거 베네수엘라로 건너갔다가 최근 다시 쿠쿠타로 돌아온 콜롬비아인만 7만명"이라고 말했다.
콜롬비아는 좌파 정권이 득세한 다른 남미 국가들과 달리 우파 정권이 계속 집권하며 복지 포퓰리즘을 거부하고 친시장 개방 정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대부분의 남미 국가들이 경제난을 겪을 때 콜롬비아는 2.8% 성장했 고, 남미에선 칠레에 이어 두 번째로 OECD에 가입했다.
베네수엘라는 정반대 길을 걸었다. 지난 20년간 반미(反美) 좌파 포퓰리스트인 우고 차베스와 니콜라스 마두로가 연이어 집권했다. 석유 수출만 믿고 국민에게 현금 복지를 남발하다 국가 경제가 완전히 파탄 났다.
차베스 집권 초기인 2004년 18.3%였던 성장률은 지난해 -18% 성장률로 곤두박질쳤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11/2019031100191.html
鶴山 ;
현재 나라 돌아가는 꼴을 보노라면, 결코, 먼 나라 남의 얘기가 아닌 것 같아서, 마음이 착잡하고,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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