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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Opinion

[넷향기] 의처증, 의부증

鶴山 徐 仁 2018. 7. 6. 12:05

의처증, 의부증


국우석


넷향기 회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우석 한위원 원장 국우석 입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의처증, 의부증'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매일 얼굴을 맞대고 한 공간에서 사는 배우자가 나를 집요하게 의심하고 감시한다면, 가정은 견디기 힘든 지옥이 되고 말것입니다.
그렇게 믿지 못한다면 그냥 헤어지는게 낫겠다 싶지만 대게 이런부부는 헤어지기도 힘듭니다. 소위 너무 사랑해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부부란 모름지기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맺어진 사이인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

의처증은 남편이 아내를 소유하려는 욕구를 반영하는데, 한번에 다수의 정자를 생산하는 남성과 일정한 주기에 맞춰 1개의 난자만을 생산하는 여성의 생물학적인 특성을 고려하면, 여성을 독점하려는 남성의 심리가 진화론적으로 설명가능합니다.
하지만 병적인 의처증은 남편이 성적인 열등감을 가지고 있어 아내가 외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의 성적욕망을 아내에게 투사하는 경우에 생기기도 합니다.

의부증 아내들은 매우 의존적인 상황이거나 지나치게 꼼꼼하고 강박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으로서의 자신에 대해 열등감을 가진 경우도 있습니다. 아내의 이런 특성이 남편의 의심스러운 행동과 맞물리면 의부증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의처증이나 의부증은 망상장애라는 정신과적 질환으로 분류되며, 이 경우 일반적인 설득이나 안심시키려는 노력이 통하지 않습니다.
부부생활의 은밀한 부분까지 다 공개해야 하니 어디가서 말하기도 어렵고, 주변사람들에게는 의심 살 만한 짓을 했을거라는 눈총을 받게 마련이어서 참고 숨기기만 하다가는 물리적인 폭력이 따르기도 하고, 가족 모두가 파국으로 치달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에 문제를 바로 잡으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배우자가 신뢰할 만한 지인들, 특히 부모 형제 등 혈연 관계에 놓인 이들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입니다.

이들에게 구체적인 상황을 알리고 중재를 요청하세요.
위로와 설득도 도움이 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제 3자가 지켜 보고 있음을 인식 시킴으로써 폭력적인 사태로 상황이 번지는 것을 막는 일입니다.

의처증, 의부증 증상이 있을 때는 당연히 진료를 받아야 하지만 부정이 의심되는 배우자가 치료를 권할 경우 이들은 순순히 응하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부모 형제 등의 도움을 받아 강하게 전문기관으로 이끌어야합니다. 처음부터 부정망상 때문에 병원에 간다고 설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부부사이의 갈등중재를 위해 상담을 받아 보자는 것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이때 의부증 아내는 남자의사와, 의처증 남편은 여자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성 치료자는 자칫 경쟁자로 느껴지거나 부정망상의 대상으로 인지돼 치료를 거부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원인으로서

첫번째 뇌신경의 허약증입니다.
허약체로서 간의 목기가 항진 되어 간양상항에서 옵니다. 즉 신경이 예민하고 생각이 많은 분 입니다.

두 번째는 기와 혈이 허하여 불면 정충 불안 무력 의심이 많은 경우입니다.

세 번째는 스트레스 간화로 인한 경우입니다.
사업 실패 등 경제적인 문제와 집안문제로 인한 스트레스가 의부증 의처증으로 발전하는 경우입니다.
말씀 드린 것과 같은 경우라면 원인과 증상에 맞게 처방 치료하고 상담치료도 중요합니다.






욜로 라이프를 위한 홀로 여행법



김철원


YOLO-You only live once의 약자입니다.
한동안 세상의 주목을 받았던 라이프 스타일이지요.
한번 뿐인 인생이니 즐겨보자는 얘기인데 이것이 젊은이들에게는 다소 왜곡되어 전달된 면도 없잖아 있습니다. 한번 사는 인생이니 하고 싶은 대로 막 하고 살자는 식의 방종이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실상은 자신의 인생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 가치를 일깨워주고 그에 따라 열심히 살아가자는 라이프 스타일입니다.

사실 이 욜로라는 개념은 ‘지금(현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삶의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전 세계의 여행자들이 인사말처럼 쓰면서 그 의미가 여행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흔히 여행을 인생에 많이 비유합니다. 인간의 삶과 여행이 서로 닮은 구석이 많기 때문인데요.
그래서인지 여행에 대한 정의 중에 인생과 비교하는 것이 유독 많습니다. 저는 여행은 ‘일상에서 벗어나는 해방감과 일상에 대한 그리움이 공존하는 가장 행복한 모순’이라고 정의합니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 중에 하나가 바로 여행인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혼자서 하는 여행이 지금이라는 시간을 만끽하기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럿이 함께 하면 더욱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친한 사람과 단둘이 하는 여행에도 좋은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하는 여행에서는 여럿이 하는 여행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을 만날 수 있는 혜택이 많습니다.

서로 웃고 떠드는 사이에 듣지 못했던 자연의 소리나 느낄 수 없었던 자연의 냄새, 그냥 지나쳤던 풍경들이나 혼자 생각할 수 있는 여유처럼 실로 많은 것들을 만날 수 있지요.

홀로 여행을 해 본 사람들만이 느끼는 풍요로움과 감사함은 직접 느껴보지 않는다면 감히 상상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혼자 하는 여행에서 두려움과 외로움이 크지 않을까하는 걱정으로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홀로여행을 처음 하시는 분들은 어디로 갈까 부터 고민을 하겠지요? 어디를 갈 것인가는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어차피 나중에 다 가게 됩니다. 그것보다는 여행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세요.

기차를 타던 버스를 타던 출발하면서부터는 여행에 대한 계획을 세워봅니다. 오늘 여행에 대한 주제라고 할까요? 여행을 하면서 어떤 생각과 고민을 해볼 것인가 구상을 해보는 거죠.
여행지에 도착하면 우선 그 지역을 대표하는 시장을 둘러보세요. 장터에서 물건을 보는 것 보다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세요.

시장은 서로 살기 위해 나온 사람들로 북적이는 전쟁터입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물건 팔아서 먹고 사려는 상인들과 물건 사서 먹고 사려는 손님들이 서로 흥정을 하며 삶의 전쟁을 벌이는 곳이지요.
하지만 그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사람은 없이 모두가 살아남습니다. 지역마다 서로 다른 시장의 모습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다음에는 그 지역의 유적지를 둘러봅니다. 유적지를 통해 그 지역의 역사를 알게 됩니다. 그 지역이 예전에는 이런 곳이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면 그 곳의 의미가 남다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시장에서 본 현재의 모습과도 비교할 수 있지요.

마지막으로는 그 지역에서 어디가 되었든 바람 좋은 곳을 찾아가 봅니다. 명소가 될 수도 있고 이름없는 들녘일 수도 있습니다.
바람을 쐬면서 그 날 여행에서 생각했던 주제나 고민을 정리해 봅니다. 혼자서 하는 여행 내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참 많습니다. 그렇게 바람을 쐬면서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어느새 마음속에 작은 바람이 생깁니다. 그 바람을 일상의 희망으로 가지고 돌아오는 거죠.

여행이란 스트레스를 풀고 새로운 풍광을 보면서 즐거워하는 기쁨도 있지만 자신의 삶을 돌이켜보고 앞으로 헤쳐나아가야 할 인생길에 대한 구상도 하는 좋은 계기가 됩니다.

한번 뿐인 인생의 순간을 만끽하기 위해 오늘 홀로여행에 도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