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사람, 기대했던 사람에게 실망하면 괴롭고 힘듭니다.
사무엘은 사울 왕을 많이 믿고 기대했었습니다. 그래서 사울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후 사무엘은 죽는 날까지 사울을 보지 않았고, 그 때문에
슬퍼하였습니다(15:35). 하나님도 사울을 왕으로 세우셨음을 후회하셨습니다.
우리는 그 사람이 아니면 안될 것 같고 못살 것 같아도 하나님은 역사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고 생사화복을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왕을 세우기도하시고 폐하게도 하십니다. 때문에 우리의 길과 생각은 하나님의 길과 생각과는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사55:8).
우리 입장에서는 연단이 길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하나님 편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무엘의 입장에서는 사울 왕에게 미련이 남아도 하나님은 이미 끝났다고 하시며 언제까지 슬퍼하고 있겠느냐 하시며 미련을 버리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새로운 명령을 내리시어 이새의 집으로 가라는 것입니다(1).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들이 누구인가를 다윗을 통해 보십시다.
하나님은 준비된 사람을 쓰십니다(7). 사무엘은 이새의 아들들 가운데 외모적으로 보며 기름을 부으려고 하였지만(6-7), 하나님의 생각은 달랐으며
하나님이 택한 사람이 있었습니다(1).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은 이새의 일곱 아들들을 재치고 말째 아들 다윗을 선택하였던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은 왜 나를 쓰지 않으시는가에 대해 불만은 많이 하면서 자신을 하나님 앞에 쓰임받기 위해 준비하는 일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아신다는 것입니다. 그 분은 마음을 보시며 하나님을 경외함이 있는지, 사람들 앞에서 겸손한지,
말씀에 믿음으로 순종하는지, 생각이 건전한지를 보십니다.
하나님은 성실한 사람을 쓰십니다(11). 다윗은 모든 일에 성실했습니다.
사무엘이 이새의 아들 중에서 기름을 부으러 왔을 때 다른 형들은 모두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그것만을 위해서 달려와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그 시간에도 자기 아버지가 맡겨 둔 양을 치기 위해서 들에 가서 양치는 목동으로서 자기 일을 성실하게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다윗처럼 맡겨진 일에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작은 일에 충성된 자에게 큰일도 맡겨 주십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모든 일은 성스러운 주의 일이며, 크고 중요한 일들입니다. 기도하는 일, 주방에서 섬기고 봉사하는 일, 어린아이들 돌보고
가르치는 일, 안내하고 교제하며 섬기는 일 모두가 설교만큼 중요한 일들입니다.
하나님은 성령 충만한 사람을 쓰십니다(13). 드디어 다윗은 불려왔고, 영문도 모르고 주의 종에게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이날 이후로 다윗은 여호와의 영에 크게 감동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13).
여호와의 영은 성령을 가리킵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영이요 지혜의 영입니다. 성령 충만한 다윗은 그 뒤로 가는 곳마다 하는 일마다 형통하였습니다.
아버지도 별로라고 생각했던 다윗, 양치기 소년이 성군이 될 수 있었습니다. 원수와 같은 자들을 다 용서하고 통일왕국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가 성령 충만하니까 가능했습니다. 오순절 마가 다락방의 120의 성도들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성령충만하니까. 역사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성령충만해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게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성령의 충만한 시간이 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