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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무력화 전술에 화들짝…‘항모킬러’의 변신 몸부림

鶴山 徐 仁 2018. 2. 3. 10:52
                                        


항공모함 공격용으로 개발된 대함탄도미사일 둥펑(東風ㆍDF)-21D 미사일.  
 

둥펑(東風ㆍDF)21D 미사일


지대함 미사일로 ‘항모 킬러’라고도 부른다. 사거리는 1800~3000km, 길이 10.7m, 직경 1.4m로 탄두부분이 두툼한 미사일이다. 200~500kt(TNT 20만~50만t 위력)의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고 한다. DF-21D는 수직으로 대기권을 뚫고 날아 올라갔다 마하 10 속도로 항모를 향해 떨어지는 개념으로 개발됐다.   
 
 열병식에서 공개된 둥펑 21-D 대함탄도미사일. [출처: 중앙포토]

열병식에서 공개된 둥펑 21-D 대함탄도미사일. [출처: 중앙포토]

 
중국의 군사전문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인민해방군 남부전구 예하 미사일 여단이 DF-21D에 대한 야간 훈련을 실시했다고 한다.  
 
CCTV가 이 소식을 전하면서 언급한 표현이 군사 전문가 사이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군사 매니아들은  ‘개량된 DF-21D 이동식 미사일발사 차량’이라는 표현을 주목했다.  
 
개량의 대상이 DF-21D 미사일인지 아니면 이동식 발사 차량(TEL)인지 표현만으로는 불분명했기 때문이다.
 
DF-21D는 요격을 회피하기 위한 디코이(가짜 탄두) 성능이 떨어져 비행 궤도가 잡힐 경우 무력화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따라서 미사일의 성능이 향상됐다면 디코이 기능이 추가되든지 아니면 속도를 더욱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DF-21D는 인민해방군의  ‘반접근-지역거부(A2/AD)’ 전략에서 핵심을 차지하는 무기체계다. 항모 타격용으로 개발돼 유사시 미 해군의 항모 전단이 연안과 동중국ㆍ남중국해에 진입하는 리스크를 극대화시키는 개념의 병기다. 인민해방군은 이를 통해 동중국ㆍ남중국해를 내해로 만들고 서태평양에 대한 제해권을 장악하겠다는 구상이다.  
 
당연히 미 해ㆍ공군은 이 전략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대응 전술과 전력을 구축해왔다.  

 
 미 해군의 줌월트급 구축함 DDG-1000(왼쪽).항공모함에 착륙한 스텔스 무인기 X-47B. [출처: 중앙포토]

미 해군의 줌월트급 구축함 DDG-1000(왼쪽).항공모함에 착륙한 스텔스 무인기 X-47B. [출처: 중앙포토]

 

줌월트급 차세대 스텔스 DDG-1000 구축함을 해안까지 근접시켜 DF-21D 기지를 공격하거나 미사일 발사 차량이 흩어지기 전에 무인 스텔스 전투기 X-47B 또는 크루즈미사일로 공격하는 전술이다.
 
따라서 인민해방군으로선 이동식 발사 차량의 성능 개량에 힘을 쏟을 수 밖에 없다. 미 해ㆍ공군의 공격을 피해 은밀하게 신속 기동해 미사일을 발사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차량과 여기에 장착된 장비들은 탄도미사일 전체 성능의 절반에 달한다는 얘기도 있다.  
 
이런 사정 때문에 차량의 기동 능력을 향상시켰거나 발사 시간을 줄이기 위한 시스템 개선이 있었을 것이란 관측도 무성하다. 일각에선 적어도 30% 가량 성능이 올라갔다는 추산이 나오고 있다.  
 
차이나랩 정용환


[출처: 중앙일보] 미군 무력화 전술에 화들짝… ‘항모킬러’의 변신 몸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