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超불확실성 시대, 포퓰리즘은 안 된다는 오바마의 苦言
입력 : 2017.07.04 03:20 | 수정 : 2017.07.04 06:09
3~4일 이틀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조선일보 주최 '제8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국의 전직 정상과 비즈니스 리더, 석학들이 '초(超)불확실성 시대의 뉴 리더십'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기조연설을 맡은 오바마 전 대통령은 "세계가 지금 변곡점에 서있다"고 이 시대를 진단했다. 가속화하는 세계화와 기술 변화, 핵무기와 미래 대량 살상 무기의 위협, 양극화와 불평등 확대, 테러리스트의 세력화 등으로 인류는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는 것이다.
초불확실성의 경고음이 크고 심각하게 울리는 곳이 한반도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북핵 위협과 남중국해의 미·중 갈등으로 상징되는 동아시아 안보의 불확실성이 한반도에 집중되고 있다. 또한 경제성장의 정체와 격차 확대, 불평등과 양극화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이 고조된 나라 중 하나가 우리다.
이런 복합적인 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위해선 핵심 가치를 지키면서 포퓰리즘에 휩쓸리지 않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정·재계 리더와 석학들은 지적했다. 북핵 위협이라는 불확실성에 대해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래는 미래를 파괴하는 자가 아니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것"이라며 북한에 단호한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제의 초불확실성도 우리를 비롯해 전 세계가 풀어가야 할 또 다른 숙제라고 참석자들은 조언했다. 부의 불평등으로 인해 자유무역과 시장경제에 대한 불신과 반감이 커지면서 불확실성과 갈등도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엔리코 레타 전 이탈리아 총리는 "G20(선진 20개국) 차원에서 보호무역주의에 대항하기 위해 역할을 할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리더들이 포퓰리즘에 빠져선 안 된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런 초불확실성 시대에는 많은 사람이 포퓰리즘적 방식으로 대응하거나 고립주의, 민족주의, 외국인 혐오증, 우리와 그들을 가르는 정치 따위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분열을 극복하고 관용, 개방성, 법치주 의, 자유주의적 시장경제 질서, 언론·표현의 자유, 인권 같은 핵심 가치를 굳건하게 수호하는 리더십이야말로 초불확실성에 맞서는 진정한 해법이라고 했다.
전 세계가 맞닥뜨린 이 초불확실성 시대에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것은 리더십의 역할이라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눈앞의 이익만 따지고 달콤한 포퓰리즘을 쏟아내는 한국의 정치 리더들이 특히 경청해야 할 말이다.
초불확실성의 경고음이 크고 심각하게 울리는 곳이 한반도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북핵 위협과 남중국해의 미·중 갈등으로 상징되는 동아시아 안보의 불확실성이 한반도에 집중되고 있다. 또한 경제성장의 정체와 격차 확대, 불평등과 양극화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이 고조된 나라 중 하나가 우리다.
이런 복합적인 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위해선 핵심 가치를 지키면서 포퓰리즘에 휩쓸리지 않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정·재계 리더와 석학들은 지적했다. 북핵 위협이라는 불확실성에 대해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래는 미래를 파괴하는 자가 아니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것"이라며 북한에 단호한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제의 초불확실성도 우리를 비롯해 전 세계가 풀어가야 할 또 다른 숙제라고 참석자들은 조언했다. 부의 불평등으로 인해 자유무역과 시장경제에 대한 불신과 반감이 커지면서 불확실성과 갈등도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엔리코 레타 전 이탈리아 총리는 "G20(선진 20개국) 차원에서 보호무역주의에 대항하기 위해 역할을 할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리더들이 포퓰리즘에 빠져선 안 된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런 초불확실성 시대에는 많은 사람이 포퓰리즘적 방식으로 대응하거나 고립주의, 민족주의, 외국인 혐오증, 우리와 그들을 가르는 정치 따위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분열을 극복하고 관용, 개방성, 법치주 의, 자유주의적 시장경제 질서, 언론·표현의 자유, 인권 같은 핵심 가치를 굳건하게 수호하는 리더십이야말로 초불확실성에 맞서는 진정한 해법이라고 했다.
전 세계가 맞닥뜨린 이 초불확실성 시대에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것은 리더십의 역할이라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눈앞의 이익만 따지고 달콤한 포퓰리즘을 쏟아내는 한국의 정치 리더들이 특히 경청해야 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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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03/201707030288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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