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서 진드기에 물린 60대女 끝내 숨져…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권 감염돼
입력 : 2017.06.17 21:34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보이는 60대 여성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끝내 사망했다.
17일 강원도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인제에 사는 A(61)씨는 진드기 매개 질환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으로 병원 입원치료를 받던 중 지난 14일 오후 6시쯤 사망했다.
A씨는 야외에서 애완견에 붙은 벌레를 잡은 후 생긴 복통 증세로 지난 11일부터 인제 고려병원과 홍천 아산병원, 강원대 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다음날 A씨에 대한 혈청 검사 결과 SFTS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A씨는 증세 이후 4일 만에, SFTS 양성 판정 이후 3일 만에 숨졌다.
A씨의 우측 팔 등에는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의심되는 상처가 발견됐으며, 해당 진드기는 개피참진드기로 밝혀졌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A씨가 SFTS 감염 후 치료 중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확한 경위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올해 강원 도내에서 발생한 SETS 감염 환자는 2명이며,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도 도내에 29명의 SFTS 양성 환자 중 2명이 사망했다.
제주에서도 올해 들어 SFTS 환자가 6명 발생했고, 이 가운데 2명이 숨졌다.
SFTS 감염은 해당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리면 발생하며, 잠복기(6∼14일)에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지만, 조기에 치료하면 완치될 수 있다.
SFTS를 예방하려면 농작업이나 등산 등 야외 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팔, 긴 바지, 모자 등을 입는 등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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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17/201706170146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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