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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100대 기업까지 일자리 줄이는 고용 빙하기

鶴山 徐 仁 2017. 1. 17. 08:14

[사설] 100대 기업까지 일자리 줄이는 고용 빙하기


입력 : 2017.01.17 03:11


고용 한파가 이만저만 심각한 게 아니다. 국내에서 매출 상위 100위에 속하는 대기업 일자리가 1년 전보다 7000여명 감소했다. 일자리를 늘린 기업도 있지만 반대가 더 많다는 얘기다. 구조조정 중인 조선업계는 특히 심각하다. 3 조선사에서 나간 인원만 작년 9월까지 6000여명이다. 하도급 업체까지 합하면 실직자 수는 훨씬 많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조차 사업부 매각으로 1년 전보다 인력이 3000명 넘게 줄었고, 삼성물산·삼성SDI·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 7군데에서 줄어든 인원만 12000명이 넘는다. 그뿐만이 아니다. 국내 금융권에서 지난 3년간 줄어든 일자리도 12000개가 넘는다. 은행·보험·증권사 등 102개 금융사가 채용한 인원이 2013년만 해도 22만명을 넘었는데 이젠 20만명대로 5.6% 줄었다.

대기업과 금융권 근로자는 안정적인 중산층에 속한다. 이들마저 고용 시장에서 밀려나면 사회 불안이 증폭될 수 있다. 늘어나는 것은 대부분 주당 36시간 미만 일자리다. 제조업 취업자 수도 줄었다. 지난해 청년 실업률은 9.8%로 역대 최고였고 전체 실업자 수도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었다.

그러니 한때 줄어들던 자영업자 수가 도로 늘어 570만명이다. 한 집 건너 음식점이고 치킨집이다. 1300조원 넘는 가계 부채와는 별개로 자영업자 부채만 464조원이 쌓였다. 이 역시 한국 경제에는 불안한 뇌관이다.

고용 한파는 올해도 풀릴 것 같지 않다. 대외 악재가 많은 데다 탄핵 정국으로 체감 경기가 외환 위기 수준으로 악화됐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채용도 투자도 꺼린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신산업 투자 활성화를 고민해야 한다. 대기업들도 인력을 우선적인 비용 축소 대상으로 보는 시각을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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鶴山;

요즘처럼 나라 돌아가는 꼴을 보면, 우리 사회에서 어느 대기업이 사업을 확장하고 일자리를 더 만들고 싶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는게 당연지사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