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여러 가지 대답이 있겠지만‘기다림’이라 생각합니다. 직업과 환경, 연령과 가치관이 다를지라도 사람들은 저마다 무언가를 기다리면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기다림은 행복한 것입니다. 그것의 기반이 소망이기 때문입니다. 기다림의 소망이 없다면 그 인생은 결코 행복하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성도인 우리의 최고의 기다림은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날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 날이야말로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운 날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의 제자들도 기다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갖가지 고난으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기다림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어떠한 환난이 닥쳐와도 소망을 잃지 말고 끝까지 견디는 기다림의 사람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마음의 자세로 기다려야 할까요? 먼저, 스스로 조심하면서 기다려야 합니다(34). 우리의 기다림은 막연한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조심한다는 것은 자신을 살핀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 취함과 염려가 우리의 마음을 둔해지게 만든다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둔해진다는 것은 사방을 둘러싼 벽에 갇히는 것과 같은데, 그 안에서 판단력과 자기 통제력을 잃고, 육신의 정욕을 따라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 결과 심판의 날이 덫과 같이 임하게 됩니다. 덫은 예고 없이, 갑자기 목표물을 집어 삼킵니다. 우리가 지금 잘 살아 가고 있는지 스스로 조심하여 살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항상 기도하고 깨어 있어야합니다(36). 이것은 매우 적극적인 명령으로 깨어 있지 않고 어느 한 가지에 몰입하게 되면, 누가 왔다 갔는지조차 모르는 것처럼, 우리가 세상에 집중하다보면 어느새 세월이 모두 흐르고, 심판의 날이 갑자기 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앙인은 깨어 있어야합니다. 또한 깨어서 기다리되 기도하면서 기다려야합니다. 단순히 기도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할 일들을 기대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함께 할 모든 일들이 언제 어떤 방법으로 이루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늘 준비하며 적극적으로 기다리게 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신앙인의 기다림은 막연한 기다림이 아니며, 그 무엇보다 적극적인 기다림입니다. 어떻게 기다리느냐에 따라 기다림의 결과는 매우 달라질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