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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美 대학교수직 중단하고 서른살 넘어 자원입대한 2사단 박주원 일병

鶴山 徐 仁 2016. 9. 1. 23:39

 

 

美 대학교수직 중단하고 서른살 넘어 자원입대한 2사단 박주원 일병

 

 

 

박주원 일병./병무청 제공

 

육군 2사단 17연대 소속인 박주원(31) 일병의 서른이 넘은 나이에 갓 이등병 계급장을 뗀 독특한 이력의 병사이다. 미국 영주권자로 입대를 할 의무가 없지만, 박 일병은 대학교수라는 직업을 잠시 내려놓고 군에 자원입대했다.

박 일병은 여덟 살 때 아버지의 선교활동으로 아프리카 케냐로 떠나 11년간 살았다. 박 일병은 아프리카에서 말도 통하지 않고 다른 피부색으로 놀림을 받았지만 이내 그들과 친구가 되었다. 그는 운동화 바닥이 닳으면 자동차 타이어 조각 고무를 꿰매 신는데 곧 익숙해졌다.

그는 미국에서 전액 장학생으로 생활비까지 받으며 10년 만에 박사학위를 땄다. 철학박사를 땄을 때 그의 나이는 만 28살이었다. 그는 미국 뉴욕주의 스키드모어 칼리지 교수가 됐다.

영주권자인 그가 서른이 넘은 늦은 나이에 입대를 결심하자 주위에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박 일병은 “명예, 권력, 돈, 시간, 기회 등 얻고 싶어도 쉽게 얻을 수 없는 것들을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내려놓았다”고 설명했다.

박 일병은 “대학교수는 사람을 많이 만나고 이해해야 하는 직업이다. 군에서 여러 사람을 사귀고, 만나고, 대화를 나누며 참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군 생활을 통해 습득한 경험들은 전역 후 미국 대학 교수로 돌아갔을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 일병은 많은 사람이 군대에 있는 시간을 버리는 시간으로 생각하는 것에 대해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우리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군대의 시간을 축구나 농구 게임에 있는 ‘하프타임’ 또는 ‘작전타임’으로 비유했다.

그는
“앞으로 남은 인생의 ‘후반전’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작전을 세우고, 휴식을 취하고, 체력을 보충하고, 지식을 쌓으면 군에서 습득한 모든 경험은 전역 후 사회에 나갔을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일병의 입대와 군 생활 이야기는 올봄 병무청이 공모한 ‘자원 병역이행 병사 군 생활 수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31일 병무청은 현역병 입영의무가 없는데도 스스로 병역을 이행하는 젊은이들의 수기집 ‘대한사람 대한으로 2016’을 발간했다.

 

<출처 : 조선닷컴 >

 

 

출처 : 경대사대 부중고1215회 동기회
글쓴이 : 여정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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