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ree Opinion

[넷향기] 이동환 교수의 "마음속의 길잡이 사이코 사이버네틱스" 외 1

鶴山 徐 仁 2016. 5. 13. 22:16
마음속의 길잡이 사이코 사이버네틱스
이동환

오늘 제가 드릴 말씀은 '사이코 사이버네틱스'입니다.
조금 생소하신 분들이 많이 있을 것 같고, 책을 통해 보신 분들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사이버네틱스'라는 말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키잡이'라는 뜻입니다. 한 방향으로 똑바로 갈 수 있게 해주는 '자동 유도 장치'로 해석을 합니다.
이것은 예전부터 제어 시스템이나 인공지능 시스템에서 많이 쓰여왔던 것입니다.
'사이버네틱스' 앞에 '사이코'가 붙었습니다. 이 말은 우리의 마음속에, 우리의 뇌 속에 '사이버네틱스'가 있는 것이죠.
바로 한 방향으로 가게 하는 키잡이가 있다고 얘기합니다.

이 생소한 단어를 처음 만든 사람은 미국의 맥스웰 몰츠입니다. 이분은 원래 성형외과 의사였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외모를 치료하다 보니 본인이 치료한 환자 중에 외모가 바뀌면서 마음가짐도 조금 달라지고, 그러다 보니 인생이 바뀌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마음도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심리학을 이용한 성공학 책들을 많이 집필하게 되는데, 그중에 한 가지가 바로 '사이코 사이버네틱스'입니다.

이 책의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우리 뇌 속에는 자동 유도 장치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고 그것이 만들어지면 그대로 행동이 바뀌고 그렇게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 번째, 간절하게 원하는 목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 목표가 생기면 그 목표를 상상하면서 뇌에 각인이 되고 각인이 되는 순간에 사이코 사이버네틱스가 작동하게 되고 그때부터 본인의 행동이 바뀌기 시작하면서 목표를 향해서 삶이 바뀌게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뇌에 목표를 어떻게 각인시킬까요?
이 부분이 가장 핵심적인 부분인데, 혹시 이런 얘기 들어보셨나요? '우리의 뇌는 실제와 상상을 구분하지 못한다.'
어차피 우리의 뇌는 밖에서 들어오는 감각을 가지고 뇌에서 해석을 하는 겁니다.
감각은 5감이 있죠. 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입니다.
이 감각을 통해서 뇌 속에서 만들어지고 그것을 실제로 느끼게 됩니다.
만약에 이 5감을 확실하게 사용하여 상상을 한다면 실제와 상상을 뇌는 구분할 수 없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 가지 실험을 하겠습니다.
영상을 보시는 분들 다 같이, 반 잘린 레몬을 손에 올려놨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리고 입에 넣어 보세요.
자 이때 침이 나오나요?
물론 침이 나오는 분도 있고 안 나오는 분도 계실 겁니다.

이제부터는 5감을 이용해서 상상할 수 있게 해드리겠습니다.
손을 올리고 손 위에 레몬이 반 잘려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눈을 감으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레몬의 무게감을 느껴보세요.
레몬이 차갑습니까? 예 당연히 차갑죠.
차가운 레몬 표면의 오돌톨한 것을 한번 만져 보시고 마음의 눈으로 이 노란 레몬을 쳐다보세요.
레몬의 잘라진 표면은 매끈하게 잘려 있고 밑에는 레몬의 오돌톨한 표면을 느끼면서 만져보세요.
그리고 무게감도 느껴보시고요.
매끈한 표면에 레몬즙이 발라져 있죠?
그 반들반들한 것을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세요.
그리고 살짝 짜보세요.
레몬즙이 톡톡 튀는 게 보이세요?
소리도 한번 들어보세요. 톡톡톡
코에 한번 짜보세요. 코가 차갑죠?
새콤한 냄새가 나는지 한번 맡아 보세요.
레몬즙에 혀를 한번 살짝 대보세요.

자, 여기까지 했는데 침이 안 나오시면 그분은 실험 대상입니다. 거의 다 나올 겁니다.
이렇게 5감을 활용해서 적극적으로 상상하게 되면 우리의 뇌는 확실한 현실로 착각하게 됩니다.
이러한 기법을 통해서 5감을 활용해서 원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사실처럼 상상하면 뇌 속에 각인이 되기 시작하고 결국 사이코 사이버네틱스로 작용하게 되어 행동이 바뀔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굉장히 근거가 있는 이론이죠.
사실, 저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쉬운 건 아니지만 하고 싶은 것을 5감을 이용해서 충분히 상상할 때 뇌 속에서는 이루어진 것으로 착각하여 열심히 노력하게 된다는 것이죠.

이 영상을 보시는 모든 분들, 목표를 설정하셨나요?
자 이제부터 그 목표를 이루었을 때 어떠한 시각적 감각, 어떠한 촉각적 감각, 어떠한 청각적 감각이 나에게 들어오는지를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것을 통해서 여러분 모두 목표를 확실히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호통을 쳐야 호통(好通)한다
이병준

안녕하십니까? 부부 Fun더하기 이병준입니다.
< 다 큰 자녀 싸가지 코칭>이후에 성인 자녀에 대한 상담요청이 정말 많아졌는데요, 이십대가 부쩍 많아졌고 삼심대도 적지 않습니다.
그 부모들의 특성 중 하나가 너무 여리고 약해서 자녀에게 호통을 칠 줄 모른다는 점이었고 그 아이들은 호통을 들을 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밖에 나가 다른 사람들과 서로 통하지 못하는 존재, 즉 호통(好通)이 안 됩니다.
그런 부모였으니 아이가 자라는 과정에서 호통 한 번 제대로 친 적도 없고 그저 몸 상할까 마음 상할까 애지중지, 노심초사하면서 키운 겁니다.
그렇게 까진 아니더라도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가정이든 학교든 호통, 야단, 불호령을 내린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얼마나 되었는지 모릅니다. 정말 호통은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호통은 깨닫게 하는 게 목적이 있다
호통의 국어사전 정의는 ‘몹시 화가 나서 큰소리로 꾸짖음’입니다. 얼핏 부정적 뉘앙스가 강하지만 사실 호통은 굉장히 긍정적입니다. 호통의 관계는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아는 사람이라는 것을 전제합니다.
호통(好通)해야 호통을 칠 수 있고, 또 호통을 쳐야 호통(好通)할 수 있습니다. 
부모는 자식에게 호통을 칠 수 있어야 합니다.  호통을 안 듣고 자란 자식은 가지만 무성한 나무처럼 겉만 무성할 뿐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또 심리적 맷집이 너무 약한 채로 어른이 되고 맙니다.
상처를 주는 말은 ‘비난’의 언어로써 바로 ‘공격형 언어’입니다. ‘You메시지’가 전형입니다. You메시지가 상처를 남기는 이유는 그 말을 하는 주체가 이미 우월한 주체가 탁월한 분석과 명백한 증거로 지적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호통은 어떤 잘못이나 부족을 ‘깨닫게’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호통을 칠 때는 화가 났을 때보다 그 화가 어느 정도 가라앉았을 때, 즉 냉정한 이성이 활동을 할 때 해야 효과적입니다. 즉각적인 호통은 감정을 폭발시켜 오히려 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호통을 치려면 상대의 장점을 알아야 한다
비난하긴 쉬워도 호통 치기가 어려운 이유는 호통을 치려면 상대의 장점을 알고 있어야 하고 말하는 사람의 수준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호통을 듣는 대상이 얼마만큼의 심리적 맷집을 가졌는지도 봐야 하구요.
심리적 맷집을 가졌고 탁월성이 있는데 잘못된 길을 가고 있거나 게으름에 빠진 사람에게 호통은 주마가편(走馬加鞭)의 원리가 여기에 해당되겠지만 그렇지 못한 대상일 때 칼 맞을 위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 옛날 선생님의 호통이 그립다
학교 다닐 때 시험을 치루고 나면 그 다음날은 으레 매타작이 시작됩니다. 일명 ‘빳다’를 맞았습니다. 일정한 점수 밑으로는 모자란 점수만큼 환산해서 매의 숫자가 매겨집니다.
한 번은 담임선생님 과목이었는데 맞지 않아도 될 빳다를 맞은 적이 있었습니다.
전 분명히 기준치 이상의 점수를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내 점수를 확인하던 선생님은 제 이름을 부르면서 나와 엎드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만점도 받을 수 있는 놈이 자식이 이 따위 점수를 받아?” 라시면 호된 매질을 하셨습니다.
아마 그 때 선생님의 매는 아까워서, 아쉬워서, 안타까워서, 가능성을 게으름 때문에 묻어둔 제자를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호통을 치신 겁니다. 억울하고 화가 나기보다 그저 송구하고 부끄러웠을 뿐입니다.
요즘은 문득 그 선생님의 그 호통이 그리워집니다. 문득 문득 ‘정말 인생을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정말 이렇게 사는 것이 맞는 인생일까?’ 라는 생각이 들 때, 무언가 중요한 일을 결정해야 할 상황인데 현명하게 처리하지 못할 때, 아니면 꼭 해야 할 일인데도 게으름의 노예가 되어 있을 때 ‘빳다’를 들고 나타나셔서 호되게 호통을 쳐 줄 그 선생님 말입니다. 그런 분 어디 없을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