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核 실전배치와, 韓國人들 정신상태
북한 핵을 머리에 이고 있으면서도, 많은 국민들이 마치 저 멀리 화성이나
달나라에 떨어져 살고 있는 듯한 사고를 하고 있으니, 이 나라는 이대로 계속
간다면 희망이 정말 없어 보인다.
펀드빌더(회원)
허풍인지 모르겠지만, 4일 북한 발표(조선중앙통신)
에 따르면, 김정은은 "실전 배비한 핵 탄두들"이라는
언급을 분명히 했다. 大口徑 방사포 시험사격 현지
지도時 이런 언급을 했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언제 현지지도를 했다는 것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동해상으로 大口徑 방사포를 실제로 발사한
것이 3일이라고 북한이 밝힌 것과, 이날 발사된
방사포와 같은 종류(사양)의 방사포 시험사격 현지
지도를 김정은이 했다고 가정한다면, 김정은의 이
같은 언급("핵 탄두 실전배치")은, 2일 훨씬 이전에
있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중국과 러시아가, 전례 없이 서방(미일) 주도의
대북제재에 순순히 따르고, 개성공단에 대한 우리측
조치가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점 등을 감안하여,
이런저런 퍼즐 맞추기를 해보면, 경우에 따라 아래
와 같은 유추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모종의 중요 사건(북한의 핵 무기 실전배치)이
발생했고, 이를 파악한 주요국(美日中러 등) 및
한국 정부가 유례 없는 고강도 대북제재에 나서게
되었다>
김정은의 핵 배치 언급이 허풍에 해당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국가안보라는 것은 최악의 최악
상황까지 감안해 대비해야 하므로, 김정은의
언급대로 정말로 북한 핵 무기가 실전배치된 것으
로 인정하고 우리는 거기에 맞추어 대비해야만
올바른 대응이 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현실은, 북한의 이러한 핵 위
협에 동일한 수준으로 똑같이 노출된 한국 국민들
이, 서로 간에, 믿어지지 않을 만큼, 전혀 다른 생
각들을 하고 있는 것이, 한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드러났다. 한국 갤럽이 전국의 성인 1천 명 이상을
대상으로 2일, 3일 양일간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는 충격
적이다.
테러방지법 처리 저지를 위한 야당측의 필리버스
터에 대해, 응답자의 40%가 "잘했다"고 답을 했다.
"잘못했다"(38%)라는 답을 상회했다. 나머지 22%
는 "평가를 유보한다"는 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러방지법의 주요 쟁점인 국정원의 테러위험인물
정보수집 권한강화 조항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1%가 "일반인까지 사찰할 우려 있어 반대"라고
답을 했다. "테러 예방에 필요하므로 찬성"(39%)
이라는 답을 상회했다. 아울러, 대북제재에 적극
적인 여당(새누리)에 대한 지지율은 일주일 전보
다 4% 포인트 하락한 38%로 나타난 반면, 대북
제재에 사실상 반기를 드는 야당(더민주)은 오히려
일주일 전보다 지지율이 4% 포인트 높아진 23%
로 나타나 둘 간의 지지율 차이는 일주일 사이에
8% 포인트나 좁혀졌다.
여론조사 방법 등에 있어 특별한 기술적 하자가
없는 상태에서 나온 결과라고 인정한다면, 문제는
심각하다. 북한 핵과, 북한의 비정상적 권력자에
의해, 최악의 경우 돌발적으로 한국 땅에 오늘
당장 핵 참화가 펼쳐질지, 아니면 내일 당장 핵
참화가 펼쳐질지 전혀 예측 못하는 상태가 되었는
데도, 국정을 마비시키며 몇날 며칠을 고의적 시간
끌기에 나서며 세계기록까지 세운 것(필리버스터)을
두고, "잘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설문대상)국민들
중 40%나 된다는 현실은 암담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람들 마음이 내 마음 같지 않다'라는 말이
문득 떠오른다. 한국 사회를 덮고 있는 異常 反日
현상(위안부像 집착 현상 등)도 이같은 설문결과를
감안하면 사실 특별히 이상한 일도 아닌 듯하다.
외려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OECD 회원국', '세계 10위권 경제강국'이라는
등의 화려함을 내세우지만 많은 국민들의 인식
수준이 이런 상태라면 더이상 의미가 없다. 북한
핵을 머리에 이고 있으면서도, 많은 국민들이 마
치 저멀리 화성이나 달나라에 떨어져 살고있는
듯한 사고를 하고 있으니, 이 나라는 이대로
계속 간다면 희망이 정말 없어 보인다. 국적
차별하는 것은 아니지만, 솔직히 패망한 월남
(베트남) 사람들을 우습게 봐왔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우리가 그들을 우습게 볼 위치가 절대
아니다. 알고 봤더니, 그들이야말로 우리와는
사고나 행동 수준이 딱 맞아 떨어져, 유유상종할
수 있는, 우리의 단짝 이웃에 해당한다는 생각을,
새롭게 갖지 않을 수 없는 요즘이다.
[ 2016-03-04, 17: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