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외교부장,北 핵실험 당일 저녁 北 지재룡 대사 면전서 北 공개 비판
입력 : 2016.01.07 15:35 | 수정 : 2016.01.07 15:38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북한의 수소폭탄 핵실험을 했다고 공식 발표한 당일 저녁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 면전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을 비판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왕 부장은 6일 저녁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개최한 2016년 외교부 신년초대회 연설에서 “북한(조선)이 국제사회의 반대를 고려하지 않고 다시 핵실험을 진행했다”며 “중국 정부는 이미 외교부 성명을 통해 우리의 엄정한 입장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이어 “중국은 국제 핵비확산 체제를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를 비롯한 주요국 대사와 중국 관리 등 350여명이 참석했고, 지 대사도 모습을 보였다,
왕 부장이 각국 외교사절들이 총출동한 자리에서 이례적으로 북한을 공개 비판한 것은 그만큼 북한의 기습적인 핵실험에 대한 중국 정부 내부의 강경한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관련, "강력한 반대를 표명한다"며 "중국은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고, 상황을 악화시키는 그 어떤 행동도 중단할 것을 강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또 "우리는 당연히 조선의 고위 관원, 대사를 불러 우리의 엄정한 우려를 제기할 것"이라며 지 대사 초치 계획을 밝혔다.
이 때문에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이미 지 대사를 불러 핵실험에 대해 엄중한 항의의 입장을 전달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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