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ree Opinion

[넷향기] 이동환 교수의 "인간의 본능 이타심과 배려" 외 4

鶴山 徐 仁 2015. 5. 11. 17:59

인간의 본능 이타심과 배려
이동환

얼마 전 우연히 신문을 보다가 기사를 하나 보게 되었는데 제목이 '죽음 앞에서 나를 잡아준 건 아프리카 소년'이었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43세 안 모 씨였습니다.
그분은 웹디자이너로서 디자인 관련 일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30대 초반에 강직성 척추염에 걸립니다.
이 병은 척추부터 시작해서 온몸의 뼈마디에 염증이 생기면서 몸 전체가 서서히 굳어가는, 아주 오랫동안 치료를 해야 하는 아주 힘든 병입니다.
6년간의 괴로운 투병생활 끝에 2008년 5월 자살을 결심하게 됩니다.
죽기 위해서 한강에 가려고 지하철을 탔는데 옆에 앉아있던 아주머니가 보던 잡지에 사진 하나가 실려있었습니다.
탤런트 김혜자 씨가 아프리카의 불쌍한 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을 우연히 보게 됩니다.
그 사진을 보자마자 마음 깊은 곳에서 알 수 없는 기분이 올라와 그때부터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눈물이 펑펑 쏟아졌고 그 모습을 본 아주머니가 손수건을 건네줬습니다.
그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고 일어나 자살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지하철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본인도 너무나 힘든 상태였지만 그날 저녁부터 아프리카 아이들을 도와야겠다고 결심하고 후원하기 시작합니다.
아프리카의 피카 두라는 어린 소년에게 한 달에 3만원씩 지금까지 8년째 송금하고 있습니다.

그분은 인터뷰에서 이런 얘기를 합니다.
"매달 보내는 3만원은 나에게 있어서 후원이 아니라, 나를 살아있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오히려 제 후원을 받아준 피카두가 고맙죠. 그 아이를 알게 되어 제가 다시 살아갈 수 있었으니까요."

이타심이라는 본능이 자살하려는 사람을 살리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알 수 없는 기분'이라고 표현된 것, 그것은 바로 우리 인간이 가진 연민, 배려, 이타심이라는 감정입니다.
이러한 감정은 우리 인간의 본능이라는 것이죠.

일본 와세다 대학의 명예교수이자 사회학자인 가토 다이조 교수는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배려의 심리'라는 책을 썼습니다.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사람들을 가까이하는 것이 행복의 지름길'이라고 말합니다.
배려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끼리 이야기를 나눌 때 훨씬 더 큰 행복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고 그들의 특징은 자아가 잘 확립된 사람이라는 겁니다.
배려심이 많은 부모에게서 자란 아이들은 자존감이 높고, 그런 배려심을 배울 수 있는 행복한 아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죠

그 기사의 주인공인 안 모 씨가 지금은 행복해졌고, 그 행복은 지금까지 잊고 살았던 본능 속 이타심이 눈을 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자기만을 생각하고 앞 일을 걱정하며 살고 있죠.
하지만, 이 분처럼 우리도 마음속에 있는 연민, 이타심이 눈을 뜬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행복하고 건강한 정신으로 살 수 있을 겁니다.
배려심을 가진 사람, 그 사람 자체가 주위를 행복하게 하지만 가장 행복한 건 바로 그 자신이라는 사실입니다.

감사합니다.

 

 

 

 

 

흡연의 원인1
최환석

이번에는 흡연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크게 7가지의 담배를 피우는 이유가 있습니다.
활력소를 얻기 위해서, 뭔가 만질 것이 필요해서,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에, 나를 지탱시켜주는 버팀목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니코틴중독이 되어서, 습관적으로, 사교적인 이유의 7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흡연으로 활력소를 얻는다고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분들은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머리 회전이 빨리 되지 않고 행동도 느려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특히 카드 게임을 하면서 ‘니코틴 부족 때문에 잘 안된다’며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으스대기 위해서 담배를 피우는 경향이 있고, 정신을 맑게 하기 위해서 담배를 피운다고 믿고 있습니다.
피곤할 때 담배 한 대가 피로를 물리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사실 담배에는 니코틴이 있어 커피와 같이 우리 몸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심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심장을 좀 더 빨리 뛰게 하고 혈압을 약간 올리게 됩니다.
이렇게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만일 심장이 좋지 않다면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유형의 흡연자들은 담배를 피우는 것보다 매일의 규칙적인 운동이 훨씬 우리 몸을 깨워주는 역할이 있다는 것을, 우리 몸에 활력소를 가져온다는 것을 아셔야 할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활력소를 얻기 위해서 담배를 피웠다면 그것은 운동으로 대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밖에도 필요한 몇 가지 요령을 말씀드리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다면 아침에 활기 있게 출근할 수 있겠습니까?
담배를 피우고 싶을 때는 잠깐 주변을 걷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힘을 내는 원천이 될 것입니다. 식사에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찬물을 마시는 것이 정신을 맑게 해주는데, 물을 마실 때마다 이 물이 니코틴으로 찌든 내 몸을 맑게 해준다고 생각한다면 효과는 더욱 뛰어날 것입니다.
무료해지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이럴 때마다 친구에게 전화를 한다든지, 잡지를 보거나 게임을 하도록 하는 것이 담배를 피우는 것을 줄여 줄 것입니다.

두 번째 흡연 이유는 뭔가를 만지기 위해서 담배를 피우는 경우입니다.
사람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는 있지만 만지작거리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라이터나 성냥갑을 돌리거나 괜히 라이터 불을 붙이곤 합니다.
담배를 피울 때는 내뿜은 담배연기를 바라보며 좋아하게 됩니다.

제가 고등학생 때의 일입니다.
한 번은 장학퀴즈라는 TV프로그램에 출연한 학생이 문제를 들으면서 볼펜을 돌리는 것이 방영되었습니다.
저는 그때 지방에 있었는데 그 다음날부터 너나 할 것 없이 볼펜 돌리기가 유행이 되었습니다.
아무튼 볼펜을 잘, 또 여러 방향으로 돌릴 수 있기 전까지는 제대로 공부를 할 수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이 볼펜 돌리기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여러 자루의 볼펜을 망가뜨리곤 했지요.
친구가 볼펜 돌리기 연습 중이라는 것은 친구의 볼펜을 보면 알 수 있었습니다. 볼펜 끝이 깨져있었으니까요.
당시에는 볼펜 형태도 다양하지 못 해서 흰 자루에 검은색 파란색 빨간색의 끝이 달린 것이었는데, 검은 교복과 명도 대비가 아주 잘 되어서 유난히 눈에 띄는 것이었습니다.
교실에 60명 정도의 학생들이 검은 교복을 입고 흰 볼펜 자루를 돌리는 장면을 상상해보십시오. 매우 어지러웠습니다.
급기야는 수업하다말고 집단으로 기합을 받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핸들링의 유형은 손이 허전하다는 이유로 담배나 라이터를 잡게 된다고 합니다.

이때 도움이 되는 요령을 살펴보겠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볼펜이나 만년필을 잡는 것입니다. 볼펜 돌리기가 다소 유치해 보이기는 하겠지만 담배를 피우는 것보다는 훨씬 건강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동전을 만지작거리거나 반지를 돌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금연을 하게 되면 음식을 자주 먹게 됩니다. 담배 생각이 날 적마다 입안에 음식을 넣는 것으로 대리 만족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작은 악력계나 지압봉을 쥐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창조적 가치
이병준

안녕하십니까? 부부Fun더하기 이병준입니다.

어느 기업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큰 회사 건물에는 층마다 청소하는 미화원이 따로 있습니다.
이 회사의 11층 청소담당 할머니는 늘 싱글벙글 항상 미소 띤 얼굴입니다.
11층 화장실에는 늘 꽃향기가 가득합니다. 할머니가 꽃을 꽂아두기 때문입니다
기업특성상 행사가 많아 행사 후 버려지는 꽃이 많은데, 할머니가 그중에 싱싱한 꽃을 골라 간추린 다음 정성스레 화병에 꽂아둡니다.
그 덕분에 화장실에 들어서는 사람들은 가장 먼저 향기를 꽃향기를 맡습니다.
삭막하고 냄새나는 화장실이 품격 있는 갤러리 같은 공간이 되었습니다.  

사실, 자기 일에 바쁜 회사원들은 외부의 상황에 눈 돌릴 여유가 없습니다. 그 때문에 미화원이 누군지, 언제 바뀌었는지 잘 모르고 알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11층 미화원 할머니 대신 다른 사람으로 바뀐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그러자 모두들 아쉬워합니다.
그러던 중 사장이 11층 직원들과 점심을 같이 먹게 되었습니다.
무르익은 분위기 속에 건의사항이 있냐고 물었더니 직원 한 사람이 “우리 11층 미화원은 다른 분으로 바꾸지 않았으면 합니다.” 라고 하자 다른 직원들도 강력히 추천합니다.
덕분에 미화원 할머니는 해고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우수 직원으로까지 뽑혔습니다.
그 이야기를 전해들은 할머니는 “버린 꽃을 가져다 꽂은 것뿐인데...”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창조적 가치
로고 테라피의 창시자 빅터 프랑클(1905~1984)은 자신이 나치 수용소에 갇혀 있었던 직접 경험을 바탕으로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 책을 통해서 인간이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세 가지 가치 즉, 태도적 가치, 창조적 가치, 경험적 가치를 제시합니다.

태도적 가치는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자신을 초월하는 태도를 통해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태도적 가치가 강하고 일관성이 있는 사람일수록 남을 배려하고 사회 성숙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지난 해 세월호 침몰 사건 때 승객들을 버리고 도주한 선장과 승무원들의 태도와 의정부 아파트 화재 때 옆 아파트 경비원인데도 목숨 걸고 달려와 문을 두드리며 잠자는 주민들을 깨워 목숨을 구했다는 이야기, 이웃 아파트 비번인 소방관이 목숨을 살렸다는 이야기, 페인트공이 매듭 묶는 방법을 알기에 밧줄을 타고 내려가게 했다는 이야기는 태도적 가치가 어떻게 다른지를 보여줍니다. 

창조적 가치란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활동 속에서 인식되는 것인데요, 자기를 표현하는 작품을 만들어낸다거나 다른 이에게 봉사함으로써 삶에 의미를 주는 일입니다. 
미화원 할머니는 바로 창조적 가치에 따른 행동을 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본인도 행복했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분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 편으로 참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몇 개월 전, 어느 단체에서 강연요청을 받고 가서 강연 잘 마쳤는데 강연료가 너무 형편없어 적잖이 기분 나빠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미화원 할머니 이야기를 들으면서 교통비만 받고 갔던 어느 작은 복지관의 강연이 떠올랐습니다.
초청하는 직원의 태도에 감동받아 흔쾌히 갔던 강연, 강연을 듣는 내내 눈물을 흘리며 감동하는 분들, 마친 후에 새롭게 살아야할 용기를 얻었다며 내 손을 잡고 고마워하던 그분들의 눈빛이 보며 “강연이란 누군가의 삶을 정반대로 돌이키게 만드는 U턴 과 같다”고 그날 일기에 썼던 일이 비교되었기 때문입니다.
돈으로 환산되는 순간 제 속에 있었던 창조적 가치는 사라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늘 새롭게 사는 비결  
빅터 프랑클이 말하는 창조적 가치의 의미를 벗어나 말 그대로의 ‘창조적 가치’는 스스로가 삶의 주체가 되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기쁨이라고 해석해 보면 어떨까요?
사실, 요즘 부쩍 부각되고 있는 창의력, 창조성과 같은 맥락이죠.
전경원 씨의 <서바이블 크리에이티브> 라는 책을 읽고, 또 그분이 강연하는 것을 직접 들은 적이 있는데요, 창의성이란 아주 특별한 것이 아니란 겁니다.
그저 익숙한 것을 새롭게 바라보는 일, 때로는 낯설게 바라보는 일, 그저 내가 좋아서 하는 일, 마땅히 해야 할 일 같아서 그냥 하는 일 같은 것이 행복이라는 것이죠.
오른손으로 칫솔질 하던 것을 왼손으로 해 보고, 익숙한 순서와 반대로도 해보고, 자동차로 다니던 길을 자전거를 타고 지나거나 걸어서 가보는 일, 그런 일들이 행복을 주는 것들일 겁니다.
미화원으로 일하면서도 창조적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그분은 삶의 차원을 새롭게 보는 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분 이야기를 들으면서 고은 시인의 짧은 시 하나가 생각나더군요.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 고은 -

감사합니다.

 

 

 

 

금연 방법과 흡연하는 이유
최환석

안녕하십니까? 이 시간에는 금연에 대한 이야기를 말씀드릴까 합니다.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새삼 강조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금연을 하려고 시도를 하는데도 성공하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한 몇 가지 요령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분들도 비만, 음주, 다른 고쳐야할 습관들에 대한 소중한 정보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조사된 건강을 해치는 위험요소들 중에서 담배만큼 교정효과가 큰 것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증진에서 흡연을 매우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새해 아침이면 어김없이 ‘담배를 끊어야지’라고 결심하고 또 3일도 못가서 없던일이 되어버리는 ‘작심3일’의 경우가 우리 주변에 허다하지 않습니까?

금연 방법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한가지는 충격요법인데 환자에게 주는 효과는 매우 빨라서 환자의 금연의지를 불러일으키는데는 아주 그만입니다. 금연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흡연자들의 금연의지인데 이 충격요법은 금연의지를 매우 쉽게 생기게 합니다.
제가 의과대학에 다닐 때의 일입니다. 해부학 실습시간에 가슴을 절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의 폐는 밝은 연한 핑크색이었던 반면에 담배를 피웠던 사람의 폐는 시커먼 석탄덩어리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보셨다면 즉시 담배를 끊으시겠다는 분들이 꽤 생길 것입니다.
하지만 이 충격요법의 최대 약점은 금연의지가 얼마가지 못하고 시들해진다는데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행동과학적 방법을 이용하여 흡연유형을 조사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조언을 해주는 것입니다.
흡연충동을 최대한 늦추는 방법들도 소개될 것입니다. 

금연을 위해 혼자가 왔을 경우 바로 금연을 시작하도록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모든 일에는 준비과정이 있듯이 금연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준비를 철저히 했느냐에 따라 금연의 성공여부가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시험을 앞두고 시험공부를 열심히 해야 나은 성적을 받을 것입니다. 그래서 금연준비과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금연을 준비하는 과정은 매우 쉽고 간단한 일부터 비교적 복잡한 일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먼저 담배와 성냥, 라이타, 재떨이 등을 치웁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입고 있는 옷마다 담배와 라이터 등이 들어있을지 모릅니다. 만약 금연을 시작해서 가뜩이나 담배를 피우고 싶은 상황인데 옷에서 이런 것들이 발견된다면 매우 참기 힘든 유혹이 될 것입니다.
대청소를 하듯이 자신의 주변을 뒤져서 흡연과 관련된 것들을 치우도록 하십시오. 금연 준비는 경우에 따라서 이완 훈련을 하는 비교적 복잡한 일도 있습니다.

이제 흡연의 이유를 생각해보겠습니다. 먼저 담배를 처음 피운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왜 담배를 피웠었는지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어떻습니까? 친구들의 압력 때문입니까? 어른처럼 보이고 싶거나 반항의 표시였습니까? 아니면 호기심 때문이었습니까? 두 가지를 생각해보겠습니다.

먼저 집안 환경입니다.
명절 때나 집안에 일이 있어서 온 가족이 모였습니다.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삼촌, 고모부, 이렇게 많은 남자 어른 들이 한 방에서 모여앉아 이야기를 나누시는데, 모두가 한결 같이 담배를 피웁니다.
이런 환경에서 자라난 어린이의 경우 ‘이제 나도 어른이다.’라고 느끼는 순간, 비교적 흡연에 대한 저항 없이 흡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자녀 앞에서 담배를 피우시는 것은 ‘너도 크면 담배를 피우는거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자녀에게 이러한 좋지 못한 건강 습관을 물려주지는 말아야겠습니다.

두 번째로 생각해볼 것은 광고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이런 이유로 해서 담배를 피우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제는 담배를 피우는 원인을 알아보겠습니다.
만일 담배를 피우는 원인을 안다면 금연하는 것이 좀 더 쉬워질 것입니다.
담배를 피우게되는 원인을 다른 방법으로 해결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물과 숙취해소
이승남

동료나 친지들과 저녁에 술을 거하게 한잔하고 나면 그 다음날 아침에는 머리가 무겁고 어지럽고, 온몸이 몸살이 난 것처럼 아프게 됩니다.
그 이유는 알코올이 분해될 때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 때문입니다.

숙취는 전날마신 알코올의 양이 많을수록 잘 생기며, 또한 사람에 따라 알코올 분해 능력의 차이에 따라 다르고, 간 기능이 약화 되면 잘 생기며, 음주 때 먹는 안주에 종류에 따라서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숙취는 예방이 가장 좋습니다.
즉 과음하지 말고, 자신의 음주량을 알고, 간이 나쁘면 음주하지 말고 , 안주는 저지방, 고단백과 비타민B, 비타민C가 많은 과일이나 채소를 먹습니다.

또한 2차나 3차로 술집에 가는 것 보다는 헤어지기 아쉬우면 노래방에서 물을 마시면서 노래합니다.
숙취해소에 가장 좋은 것은 남은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히드를 빨리 내보내는 것입니다.
즉, 물을 충분히 마셔서 밖으로 빼내는 것이 가장 좋으며 비타민B, C 가 풍부한 과일주스도 같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선배님의 신장 이식 수술
이동환

저는 스트레스 때문에 고민하는 환자들을 많이 만납니다.
스트레스의 원인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스트레스입니다.
게다가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가장 가까운 사람한테 많이 받는다는 것입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이 누굴까요?
바로 부인, 남편, 자식, 부모, 함께 일하는 직장 동료... 등 진료를 받으러 오시는 대부분의 분들이 비슷합니다

왜 그럴까요? 왜 가까운 사람들끼리 스트레스를 주고받을까요?
그 이유는 바로 가까울수록 기대가 크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은 나랑 가까우니까, 나를 이해해줄 거야. 그리고 내 마음을 알아줄 거야.'라고 기대를 하는데,
막상 상대방이 내 마음을 몰라주거나 내 기대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거나 또는 공감을 받지 못할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진료 현장뿐만 아니라, 강의 현장에서 주부를 만나게 되면 물어봅니다.
"누가 가장 스트레스 주나요?"라고 물으면 동시에 대답하는 사람이 누군지 아시겠죠?
"남편 "이라고 말합니다.
정말 그 얘기를 들을 때마다 남편의 한 명으로서 마음이 아픕니다.
왜 우리는 이렇게 많은 스트레스를 주고받을까요?
바로 공감해주지 못하기 때문이죠. 특히 남자들은 공감 표현이 아주 약합니다.
마음은 있어도 공감을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아내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부부와 같이 가까운 관계일수록 서로 표현을 못 해서 스트레스를 주고받지만,
그래도 정말 힘든 순간에는 서로를 위하고 희생할 수 있는 관계가 바로 배우자나 가장 가까운 사람입니다.

얼마 전에 한 선배를 만났습니다.
그 선배는 오래전부터 당뇨로 고생을 많이 했고 결국 당뇨의 합병증으로 신장의 기능이 망가져 투석을 오랫동안 받다가 신장 이식수술을 받았습니다.
그 수술이 굉장히 큰 수술이고 어려운 수술인 걸 알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수술을 잘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여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동환아, 요즘엔 기술이 좋아져서 신장을 주고받을 때 혈액형이 달라도 된다는 걸 알고 있지?"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들이 병실에 쭉 누워있는데 신장을 준 사람들 중 누가 제일 많이 준 지 아니?"
그래서 저는 "혈액형에 상관없이 줄 수 있으니까, 가족 중에서 형제나 부모, 배우자 중... 누굴까요?라고 얘기했습니다.
"병실에 누워 있던 모든 환자들이 100% 부인이 줬단다."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혈액형에 관계없이 신장 이식을 할 수 있게 되면서, 통계에도 신장을 준 사람들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사람이 배우자로 되어 있습니다. 월등하게 많습니다.
그만큼 항상 서로 공감 받지 못한다고 스트레스를 주고받는 관계이지만,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에는 서로를 위해서 희생할 수 있는 관계가 바로 가장 가까운 관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 선배는 마지막에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정말 부인이 신장을 줘서 너무 고맙고 앞으로 잘 하고 살아야겠다"고 말하고는 눈물이 글썽이는 걸 보면서 마음이 아주 찡해졌습니다.

이 영상을 보시는 모든 분들은 가장 가까운 분을 떠올려보세요.
'평소에 내가 공감해주지 못했고 공감 받지 못 해서 서로 스트레스를 주고받던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정말 힘들 때 옆에 있어줄 수 있고 희생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이런 생각을 하며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고, 떠올랐던 그분과 공감을 표현할 수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욱더 건강한 관계를 이루어가면서 더욱더 건강한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