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政治.社會 關係

- 통진당은 제3세력이 아닌 제2-1세력이다. 새민련의 전위대! -

鶴山 徐 仁 2014. 12. 22. 06:08
- 통진당은 제3세력이 아닌 제2-1세력이다. 새민련의 전위대! -


오랜 만에 우리를 기쁘게 한 일이 발생했다. 통진당 해산!

다들 12월19일 심장이 쪼그라드는 조바심을 느꼈을 것이다.

만일 해산되지 않는다면 어떡할 것인가? 눈앞이 캄캄했을 것이다.

법인이 파산된다고 직원이 모두 사망하는 것이 아니듯, 비록, 저들이 없어진 것은 아니나, 그나마 통진당 해산이라는 것은 법률적ㆍ선언적 의미에서 저들이 부당하고 우리가 합당함을 공식 선포한 것이다.

즉, 이념전선에 있어 헤게모니가 애국우파에게 넘어온 것이다.


이번 헌재의 심판을 보면서 우리 애국우파도 몇 가지 차근차근히 짚어보아야 할 것이 있다.

통진당 해산 선고에만 취해 있다가 아차 하고 놓쳐버릴 것들이 무얼까?

몇 가지 주절거려 보려고 한다.


첫째, 통진당이 과연 새민련과 별개인 제3세력일까?

결코 아니란 점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속으론 알고 있으면서 그냥 간과하고 싶을 뿐일 것이다.

통진당은 철저하게 특정지역 이익 대변자인 양 고정표를 묶어두고 반역의도를 확산시키기 위한 새민련의 비호남 행동전위대일 뿐이다. 즉, 제3세력이 아니라 제2-1세력이란 것이다.

통진당과 똑 같은 아니 그보다 더 반대한민국적인 것을 지향하는 자들이 새민련에 수두룩하게 많다.

또한 새민련이 추천한 헌재위원이 유일하게 통진당 해산에 반대표를 던졌다. 그럼 새민련이 어떤 세력인지 뻔하다.

게다가 해산 심판 직전에 통진당 해산을 반대한 세력도 새민련이었다. 순망치한(脣亡齒寒) 심정으로 말이다.

하필이면 문희상의 대한항공 채용비리 때문에 통진당 해산 반대 의견이 엉망이 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하늘이 우리를 보살펴 준 덕이라고 봐야 한다.

새민련은 통진당의 모체요, 통진당은 새민련의 행동전위대로 봐야 한다.

즉, 제도권 내의 궁극적인 내부의 적은 실질적으론 새민련이라고 봐야 한다.


둘째, 언론이 과연 제대로 된 언론인지 분명하게 따져봐야 한다.

하는 짓을 보면, 선동기구로 밖에 보이지 않는 언론이 대부분이다.

일단 반정부적ㆍ반사회적 결론을 미리 내려놓고 수순 꿰기에 알맞은 꺼리들로 도배질 하는 느낌을 준다.

최근의 사례만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청와대 문건유출 사건? 사실은 박관천에 의한 허위문건 작성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였다.

그런데, 무슨 비선ㆍ실세ㆍ문고리 권력 간의 암투 어쩌고 식으로 미리 부패현상으로 결론 내려놓고 일상의 현상을 가지고 부정적으로 각색하여 부패에 어울릴만한 정황으로 나열하며 떠들어댄다.


또한 대한항공 후진소동은 어떤가?

우리나라 항공법이 국내에서 발생한 일도 아닌 뉴욕에서 발생한 일에도 적용되는지 몰라도, 처음부터 ‘슈퍼 갑질’이니 하는 말로 부정적 뉘앙스를 일단 띄워놓고 조리돌림을 하고 있다.

재벌3세라고 좋게 보는 것은 아니지만, 승객으로 위장하여 직무감독을 하다가 말이 안 통하니까 표현이 격한 것을 두고 무슨 계급적 갈등을 유도하려는 것 같은 부정적 이미지를 씌우려고 확실하지도 않은 사무장 등의 두루뭉술한 입장을 확정적인 양 떠들어대고 있다.

만일, 조현아가 나서지 않았는데 무슨 불상사가 생겼다면 언론들은 ‘외국항공사는 CEO가 직접 승객으로 탑승하여 챙긴다.’는 식으로 모범사례처럼 보도했을 것이다.

딴 건 몰라도 청와대 문건유출이 박관천의 단독범행임이 드러나면서 그 배후에 신경이 쏠릴 만하니까 대한항공 후진소동이 일어난 것이 아닐까? 헤프닝이 이슈로 번지기에는 너무 스케일이 졸렬하다는 거다.


그러고 보면,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해킹 사고도 청와대 문건유출 조작소동과 비슷한 현상으로 보이는데, 그 배후세력 역시 맥락이 동일할 것이라는 추측이 든다. (TV 화면에 보니 ‘청와대’라는 언급이 들어있었거든)


그리고 통진당 해산에 대한 여론조사결과 발표도 해괴한 냄새가 난다.

올바른 결정 60.7%, 무리한 결정 28.0%, 잘 모름 11.3%라고 했는데, ‘올바른 결정’의 반댓말은 ‘잘못된 결정’일진데, 왜 ‘무리한 결정’이라고 표현했을까?

이는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여론조사원의 뉘앙스에 눈치 맞춘다고 대답을 피하려는 사람들을 ‘잘못된 결정’이라고 대답하는 사람으로 취급하기 위한 표현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되면, “무리하게 애쓴 옳은 결정”을 ‘무리한 결정’으로 묶어서 ‘올바른 결정’과 대비시키면, 마치 ‘잘못된 결정’이라고 대답한 것으로 왜곡하기 딱이라고 본다.

‘잘못된 결정’이라고 표현하면 과연 몇 %가 나왔을까? 각자 생각에 맡긴다.


셋째, 강력한 공권력의 실행 문제다.

신은미가 미국시민권자라는 게 그리도 다루기 곤란한 지위인가? 일본 산께이 신문 기자도 간단하게 소환하던데!

빨갱이에게는 ‘신중’이라는 구실로 처벌 못할 구실부터 발굴하는 게 웃기는 소리다.

오마이뉴스에 연재하고, 통일부 추천도서에 등장하고도 처벌에는 시민권자 어쩌고 식으로 봐주려고 안달이고, 나중엔 첩자인 주제에 감히 대통령에게 면담 요청을 하는 꼴을 보라.

광주 전남대에서 있었던 토크쇼에서 북한의 대표적인 체제선전 노래인 “심장에 남는 사람”이라는 노래를 불러도 누구 한사람 항의나 제지도 하지 않았고, 이순실 씨를 비롯한 탈북자들이 끝장토론을 하자고 요구해도 응하지 않던 신은미가 지난 12월 6일에는 기자회견을 열어 어이없게도 박 대통령과의 면담을 신청하는 황당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어도 공안당국은 그저 속수무책이었다. 공권력의 반성이 요구된다.

오죽하면 통진당 의원들이 해산심판에 따른 의원자격 상실은 당연하므로 해석의 논란을 차단하기 위하여 이를 선언한 헌재에게 월권이라며 트집 잡고 있으며, 공권력을 조롱하려고 통진당원들이 반국가 시위를 하고 있는데도 공권력이 머뭇거린다는데, 이 기회에 공권력 내의 반역세력도 한번 점검해 볼 일이다.


넷째, 통진당 해체에 따른 이념구도의 소멸로 새누리당의 반사적 이익 소멸 걱정하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웃기는 소리 하고 있네. 새누리당이 언제 이념을 주장했나? (극히 일부 소신 있는 분 빼고)

그리고 통진당만 반국가적 이념을 가진 집단이었나? 궁극적으론 새민련 아니었나!

왜 뻔한 것 외면하고 껍데기만 가지고 호들갑 떠는가.

안 그래도 12월19일에 헌재가 발표한 것을 두고 대선3주년 선물이라는 식으로 악의적 시선을 만들어 내려고 안달인 저들 앞에 그렇게 당당하지 못한가.


행동대원이 사라지고 내부의 적들 중에 궁극의 적과 정면대치하게 되었다.

법인이 해체되었다고 임직원이 사망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통진당 해체 후의 우리의 목표는 잔적 소탕이 되어야 할 것이다.

승세를 잡았을 때 진격하지 않으면 그 기회는 다시 오기 어렵다는 점을 명심하고 말이다. <끝>


<부추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