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11.03 21:59
경상남도가 외국인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에 거주 중인 중국인과 일본인을 선발하고 경남의 주요관광지를 둘러보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특별히 이번 이벤트는 경상남도는 물론 서울과 부산 등 다른 도시와 연계해 자유여행을 즐겼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진행된 이번 이벤트에는 중국인 7명과 일본인 4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중국인 유학생팀과 중국현지초빙팀, 일본현지초빙팀 등 3팀으로 나뉘어 여행을 떠났다.
▲ 일본팀과 행사 관계자들이 외도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중 다나카 카나에(50.여), 이케다 키누코(38.여), 쵸노 아유미(27.여), 노세 유키(21.여) 등으로 구성된 일본인 팀은 연계 코스로 부산을 택했다. 유키씨는 "경상남도가 자연이 예쁜 것은 알고 있지만 부산처럼 야경 구경과 쇼핑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없는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지난 29일 비행기를 타고 김해공항에 내린 이들은 지하철을 이용해 부산으로 향했다. 부산에 도착한 이들은 해운대에 위치한 면세점에서 쇼핑을 했다. 또한 해운대 해변과 인근의 동백섬을 거닐며 부산의 바다를 즐겼다.
이들은 쇼핑과 바다를 즐기며 실시간으로 SNS를 통해 가격 정보와 바다의 모습을 일본에 알렸다. 이외에도 이들은 부산의 야경명소인 광안리를 걸으며 부산의 밤에 빠져들었다.
▲ 동백섬에 있는 출렁다리와 부산 야경을 배경으로 일본팀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다음날 이들은 경상남도 거제도로 향했다. 카나에씨는 "몇년 전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외도가 거제도에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라며 "일본 웹에는 찾아가기 불편하다고 해서 어떤지 직접 찾아가 보려 해요"라고 말했다.
이들은 부산 하단역에서 출발하는 2000번 버스를 타고 거제도로 향했다. 거가대교를 지나 거제도에 다다른 이들은 옥포에서 10번 버스를 타고 장승포유람선터미널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티켓을 구매하며 카나에씨는 "교통편이 의외로 쉽다는 것을 알았어요. 제 SNS와 블로그에 새롭게 알려야겠어요"라고 말했다.
▲ 부산에서 거제도로 향하는 2000번 버스에 탑승하는 일본인들.
유람선을 타고 외도에 도착한 이들은 섬을 둘러보며 'すごい(스고이, 굉장하다)', 'きれい(키레, 아름답다)' 등을 연신 내뱉었다. 또 그 모습을 사진에 담으며 실시간으로 SNS에 올렸다.
키쿠노씨는 "SNS에 올리자마자 바로 댓글이 달렸어요. 사람들이 어떻게 찾아갔느냐고도 물어봤는데 잘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리겠다고 답변했어요"라고 말했다.
▲ 외도를 둘러보며 일본인들은 그 모습을 실시간으로 SNS에 올렸다.
섬 투어를 마친 이들은 거제도만의 특별요리인 '해물뚝배기'를 맛보았다.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한 뚝배기를 보며 아유미씨는 "일본에서는 해산물이 비싸서 탕으로 끓이지 않고 구어서 먹는 게 일반적 이예요"라며 "해산물이 가득한 것을 보니까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네요"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들은 거제의 명소인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학동흑진주몽돌해변을 돌아보며 자유여행을 즐겼다.
아유미씨는 "이번 여행을 하면서 아름다운 경상남도의 가을을 봤어요"라며 "쌀쌀한 날씨 때문에 바다에는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여름철에 다시 찾아서 꼭 해수욕을 즐겨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 일본인들이 거제도만의 특별요리인 해물뚝배기 사진을 찍고 있다.
이번 일정에 참가한 일본인들의 여행기는 경상남도 공식 일본SNS(https://www.facebook.com/gnkorea.jp)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들은 이후로도 경상남도 관광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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