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1조이상 부자 3분의 2가 대졸…가장 많이 나온 대학은?
김지영기자
입력 2014-10-30 14:02:00 수정 2014-10-30 14:04:36
'고등학교도 제대로 못 마치고, 가게 점원부터 시작해서 엄청난 부를 이룬 사람.'
전통적인 부자의 이미지란 이렇다. 그런데 최근 세계의 부자들을 조사해 보니 부자들의 학력이 만만치 않게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29일 BBC에 따르면 자산가치가 1조 원 이상인 세계의 부자 중 3분의 2가 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금융그룹 UBS가 세계의 억만장자 2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더욱이 이중 4분의1은 석사학위 소지자였고 10명 중 1명꼴로 박사학위를 갖고 있었다.
그렇다면 부자들은 어떤 대학에 다녔을까. 조사에 따르면 부자들이 다닌 대학 20위 중 16개 대학이 잘 알려진 미국의 명문대였다. 1위는 '유펜(U-Penn)'으로 불리는 펜실베이니아대, 2위는 하버드대, 3위는 예일대로 아이비리그 대학이 1~3위를 차지했다. 프린스턴대(5위), 코넬대(6위), 콜롬비아대(17위), 브라운대(18위) 등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도 모두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4위는 서던캘리포니아대(USC), 7위는 스탠퍼드대, 8위는 UC버클리대로 1위부터 8위까지 모두 미국에 있는 대학이 차지했다. 흥미롭게도 영국의 전통적인 명문대인 옥스퍼드대나 케임브리지대는 2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며, 영국 대학 중 런던정경대(LSE)가 10위로 유일하게 상위에 올랐다.
외신은 이들 대학 순위를 통해 부자 지형의 변화를 볼 수 있다는 데 주목했다. 9위의 인도 뭄바이대와 11위의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는 인도와 러시아의 경제 성장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20위권 대학 중 미국 대학이 많다고 해서 미국이 억만장자를 많이 배출한다는 뜻은 아니다. 미국 대학 학사과정 다닌 부자들 중에 4분의1은 미국 시민권자가 아니라 외국인이기 때문이다. 석사학위 소지자의 경우는 그 비중이 더 커져서 39%가 외국 부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國際.經濟 關係'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엔저 쇼크, 겁먹지 마라./ 정규재tv (0) | 2014.11.07 |
---|---|
[美 중간선거 공화당 압승] '강한 미국' 자존심 상처… 우유부단 '오바마 外交' 심판/ 조선일보 (0) | 2014.11.06 |
日극우 '역사 지우기' 공세에… 매국노로 몰린 日양심들/ 조선닷컴 (0) | 2014.10.30 |
첫발 뗀 박근혜정부 동북아평화구상/ 중앙일보 (0) | 2014.10.28 |
'마지막 10년' 빈곤, 젊은 세대로 갈수록 심해진다/ 조선닷컴 (0) | 2014.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