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17
판결로
말하지 않은 판사는 어떤 처분을 받게 될까요.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동료 재판장을 향해 “사심이
가득한 판결”이라는 비방 글을 올린 김동진 판사에 대해 법원이 징계여부를 검토 중 입니다. 문제의 글은 이미 삭제된 상태입니다. 일부는
판사가 의견 표명도 못하냐고 하지만 우리나라 법관윤리강령엔 ‘법관은 학술 목적 등이 아닌 경우에 의견을 표명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몸에 좋은 바이러스가 SNS를 타고 확산되고 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에게 기쁜 마음을 옮기는 ‘감사
릴레이’입니다. 유명 인사나 스타들의 ‘아이스 버킷 챌린지’ 바람이 잠잠해진 지난달 말부터 인데요. 포털 검색창에 ‘감사 릴레이’를 치면
1000여개의 SNS 글이 쏟아집니다. ‘추석 때 음식 만드느라 고생한 어머니·형수·가족들 고생 많았습니다’ ‘오늘은 딸이 칭얼대지 않고 낮잠을
잘 자서 고맙습니다’ 등을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기자수첩]
서울 광화문광장과 전남 진도체육관에는 너무나 다른 ‘세월호 천막’이 있습니다. 진도의 천막이 ‘위로하고 감사하고 나누는 마음’을 내걸은
반면, 광화문광장의 천막은 ‘여야 대치, 보수·진보 세력 대결, 막말 싸움’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의술을
인술이라 하는 이유가 목숨을 살려주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선천성 간경화 상태로 태어나 사경을 헤매는 생후 3개월 미숙아가 엄마가 떼어 준 간을
받고 극적으로 살아났습니다. 국내 최소 체중 신생아의 간이식 성공일뿐만 아니라 분만 후 최단 기간에 산모가 직접 자식한테 간을 기증한 이
사례입니다. 생명을 주고 몸까지 떼어준 모성 드라마입니다.
섹션
TODAY
국내
식음료 업체들은 요즘 신바람이 났습니다. 밀·옥수수와 우유 등 원재료 가격이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요 식음료 기업들은 작년
가을부터 제품 가격을 줄줄이 올려놓은 상태니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황이죠. 독과점 체제인 국내 식음료 시장이 자정 능력을 회복하지 못하면 소비자에게 외면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엔저’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엔저 현상 때문에 수출 전선 곳곳에서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엔저 바람을 탄 일본 도요타, 닛산 등의 판매량은 작년보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올해 해조류 박람회를 개최한 전남 완도를 자세하게 소개했습니다. 이 신문의 1면 미니 박스는 세계 각국의
이색적인 문화와 생활양식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김·미역·다시마 같은 해조류를 먹는 식문화가 발달하지 않은 미국 시각에선 신기한가 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여인으로 알려진 전직 리듬체조 선수가 언론사 회장이 됐습니다. 그것도 유력
신문 2개, TV 채널 3개 등을 소유한 러시아 최대 민영 언론사입니다. 언론 경험 전혀 없고 오너 일가와도 관련이 없는,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의 31세 미혼 여성 알리나 카바예바입니다. 예쁘고 늘씬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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