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넋두리
아직도 겨울은 저 멀리 있는 데 내 마음은 벌써 겨울이 찾아 온 걸까! 세차게 차거운 바람이 몰아치고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는 것만 같다. 시간이 흐르고, 거처가 바뀌어도 어디 맘 붙이고 속 시원하게 하소연 할 데 없고 자신을 의지 할 곳마져도 온전치 않으니, 어쩜 내게도 우울증이 찾아 오는 것일 까! 그런데로 남들에 못지 않게 나름대론 열심히 살고 자 노력 했었고, 또, 열심히 살아왔다 생각했었는 데 ..... 아마 자신만의 착각이었는 지! 내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 지를, 제대로 헤아릴 수가 없다. 현역에서 일선에서 뛰고 있었을 때는, 모든 사건을 정면으로 충돌하고. 도전하던 스타일을, 은퇴 후로는, 소극적으로 변하게 된 것 뿐인데 .....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는 것처럼, 자신이 싫어하는 상황을 만나게 되면, 피하는 걸 상책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나의 처신에도 불구하고, 더불어 살아야만 하는 세상살이에선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가 보다. 그냥 가식으로라도 평온하고 싶은 데, 내 마음마져 스스로 속일 수는 없으니, 새로운 어떤 묘수를 찾아야만 할 것 같다. 강하지도 않으면서, 강한 척 하는 데도, 어차피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가 보다. 아직도 겨울은 먼 곳에 있는 데, 내 마음은 왜 이렇게 냉냉한 기운으로 찬바람이 몰아치는 겨울을 맞고 있는 지! 아직도 겨울은 저 멀리 있는 데! "Have a Great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