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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노선·체질·전략·友軍… '뻔한 5가지'에 발목/ 프리미엄조선

鶴山 徐 仁 2014. 8. 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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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노선·체질·전략·友軍… '뻔한 5가지'에 발목

 

 

 
입력 : 2014.08.02 07:22

 

[2012년 이후 연전연패하는 野]

이렇다 할 인물 영입 없고 철학 없는 反與 노선 고집
성공률 낮은 단일화 반복하고 편협한 강성 여론만 따라가
友軍도 그 얼굴이 그 얼굴

새정치민주연합이 7·30 재·보선 패배 이후 활로를 모색하기 시작했지만, 당직자들은 "뻔한 인물, 뻔한 노선, 뻔한 체질, 뻔한 전략, 뻔한 우군 등 '5대 뻔한'을 극복하지 않는 한 또다시 같은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뿌리가 되는 과거 야당(野黨)이 지금과 같은 '반성 모드'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7년 대선에서 530만표 차이로 진 데 이어 87석을 얻는 데 그쳤던 2008년 총선 패배 직후에도 야당은 혁신을 외쳤다. "승기(勝機)를 잡았다"고 했던 2012년 총·대선에서 잇따라 진 이후에도 반성의 시간이 있었다.

그러나 그때나 지금이나 야당을 대표하는 인물이나 노선, 전략 등이 변하지 않았다는 자조(自嘲)론이 나오고 있다.

야당 사람들도 인정한 '뻔한' 시리즈 정리 표
야당에서는 최근 10여년간 이렇다 할 인물 영입이 이뤄지거나 대표 주자가 교체되지 않았다. 손학규 전 대표는 2008년과 2010년 당대표를 지냈고, 정세균 의원은 2007년, 2008년 대표를 지냈다. 2012년 전당대회에는 이해찬·김한길·박지원·한명숙 의원 등 과거 정권 중심 인물들이 다시 출마했었다.

새정치연합은 민주당·민주통합당 시절에도 '반(反)한나라당' 혹은 '반(反)새누리당'을 선거 구호로 내세웠다. 한 재선 의원은 "우리가 대안은 제시하지 못하면서 철학 없는 '반여(反與)' 노선만 반복했다"고 했다. 트위터 같은 공간에 형성된 편협한 강성 여론만 따라간다는 지적도 있다.

2002년 대선 이후로 제대로 성공한 적 없는 '야권 단일화' 전략도 반복되고 있다. 한 당직자는 "한 번 써먹은 전략은 안 먹힌다는 걸 알면서도 단일화 말고는 필승카드가 없었다"고 했다.

선거 때마다 야권의 외곽 원로 그룹이 '선거연대' 가교 역할을 했고, 친야(親野) 성향 시민단체와 교수 그룹, 언론도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이 중 일부는 야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영입되는 구조이기도 하다. 한 중진 의원은 "이런 '뻔한 것들'로 10여년을 버텨온 만큼 이제는 뿌리부터 바꿀 때가 됐다"고 말했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