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꽃바람' 가득, 걷기 좋은 경남 함안 둑방길
입력 : 2014.04.15 10:44 유유히 흐르는 강물 주변으로 드넓은 벌판이 펼쳐져 있다. 들판 사이 강물을 막아선 둑길 위로는 알록달록한 야생화가 피어있고, 바람에 힘차게 돌아가는 풍차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그려낸다. 이곳은 경상남도 함안의 '둑방길'이다.
▲ 경남 함안군에 위치한 이곳은 한국에서 가장 긴 둑길이다.
경남의 많은 관광명소 중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한국 유일의 둑길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한국에서 가장 긴 338㎞의 둑길을 자랑한다. 강을 감싸는 둑과 어우러진 주변의 독특한 자연경관은 한번 보면 넋을 잃을 정도다.
둑길은 북쪽부터 아래로 내려오면 관람하는 것이 좋다. 그 시작은 악양루(岳陽樓)라는 정자다. 정자 주변은 사람의 손을 타지 않아 다양한 식물과 나무들로 우거져 있다. 좁은 오솔길을 따라 약 10분 정도 오르면 정자에 도착한다. 정자에 오르면 길게 뻗은 둑길과 유유히 흐르는 강물이 한 눈에 펼쳐진다.
▲ 둑길에서 바라본 악양루의 모습.
▲ 둑길 건너편에서 바라본 경비행장과 풍차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과도 같다.
또한 둑 아래 마련된 경비행장은 꼭 들어야할 코스다. 이곳에서는 경비행기 관람은 물론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단 체험을 위해서는 미리 예약(홈페이지 http://www.hiair.co.kr/, 전화 +82-55-584-2133)을 하고 가는 것이 필수다.
한편, 둑길은 계절별로 다양한 아름다움을 뽐낸다. 새싹이 피는 봄에는 둑길을 따라 걷거나 뛰는 행사들이 개최되고, 여름에는 노란 유채꽃이 장관이다. 가을에는 알록달록 피어난 코스모스가 도심에서 느낄 수 없던 여유로움을 선물하고, 겨울이면 설국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 이곳은 새벽녘 물안개가 필 때 매력을 더한다.
둑길을 보다 알차게 즐기기 위해서는 야생화로 가득한 봄철에 찾는 것이 좋다.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새벽에 피어나는 물안개를 감상하거나 해가 질 무렵 노을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봄이 가기 전 이곳을 찾아 여유로움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 여행정보
경남 함안군 문화관광
홈페이지 : tour.haman.go.kr
문의전화 : +82-55-580-2301
경남 성우항공
홈페이지 : www.hiair.co.kr
문의전화 : +82-55-584-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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