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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雨가 해결사? 中 최악의 스모그 걷혀/ 머니투데이

鶴山 徐 仁 2014. 2. 27. 15:14

 

결국 雨가 해결사? 中 최악의 스모그 걷혀

[머니투데이] 입력 2014.02.27 10:03 / 수정 2014.02.27 11:25

베이징 등 中 북동부 7일간 덮었던 스모그, 어제밤 내린 비에 걷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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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스모그가 걷혀 말끔한 베이징 시내 전경. 가시거리가 2000미터 이하로 떨어져 주황색 경보가 내려졌던 전날과 달리 멀리 산이 보일 정도로 공기가 맑아졌다./사진=웨이보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중동부 지역을 일주일간 뒤덮었던 스모그가 27일 말끔히 걷혔다.

중국 기상당국에 따르면 오전 9시30분 현재(현지시간) 베이징의 PM 2.5 농도는 50㎍/㎥를 기록하고 있다.

여전히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25㎍/㎥) 보다는 2배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 19일 이후 500㎍/㎥ 안팎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PM 2.5 수치가 1/10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스모그가 걷힌데다 아침 최저온도도 영상(2도)로 올라가 베이징 시민들은 1주일 여 만에 쾌적한 날씨를 만끽했다.

스모그가 이처럼 걷힌 것은 전날 저녁 내린 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찬 공기가 북쪽에서 내려온 것도 스모그 완화에 기여했다. 베이징시 기상대는 전날 1밀리미터 안팎의 가랑비가 내리면서 스모그 해소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신경보 등 중국 언론들은 비가 스모그를 '신속히(一陣風)' 끝내 버렸다고 전했다.

베이징에는 지난 7일에야 올겨울 들어 첫 눈이 내리는 등 평소에도 비, 눈이 드문데, 이 같은 기상조건이 분지지형과 함께 잦은 스모그를 초래하는 한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 7일, 첫 눈이 내리기 전까지 베이징에 눈이나 비가 온 것은 무려 107일 만이었다.

한편 이번 스모그는 PM 2.5 수치 측정 이후 최장기간 동안 이어진 기상재앙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19일 이후 베이징시, 톈진시, 허베이성, 허난성, 산둥성 등 전 국토의 15%에 해당하는 143만㎢가 스모그에 휩싸였다.

특히 베이징의 경우 21일 이후 6일간 스모그 주황색경보가 유지됐다. 주황색 경보는 최고 수준인 적색경보의 직전단계로 가시거리 2000m 이하의 짙은 스모그가 나타날 때 발령된다.

스모그 현상이 지속되면서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증했고, 일부 학교에서 실외 활동이 취소되거나 교통사고가 빈발하는 등 중국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와 관련, 허베이성 스자좡에 사는 한 시민이 지난 20일 스좌장 중국법원에 대기 오염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1만 위안(175만 원)의 보상금 지불 등을 요구하는 소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그는 "스모그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기침 횟수가 늘어났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런닝머신 등을 구매했다"며 "환경당국이 대기오염 관리를 소홀히 해 발생한 손해 인 만큼 배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모그에 포함된 초미세먼지는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까지 직접 들어가는데, 질산, 황산염과 금속화합물 등 유해물질이 함유돼 심장병과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초미세먼지가 석면·흡연과 같은 수준의 발암성이 있다며 유해물질로 판정했다.

당초 리 씨의 소장 접수를 거부했던 스좌장시 법원은 현재 심사를 진행 중인데, 만약 소장이 접수된다면 중국 역사상 첫 환경 관련 행정소송이 열릴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WHO가 올 들어 최악의 스모그가 이어지고 있는 중국에 공기의 질을 개선하라고 촉구하는 등 중국의 스모그가 국제적 관심사로 부각됐다. 베른하르트 슈바르트랜더 WHO 중국 지부장은 "WHO는 베이징의 스모그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중국 당국과 문제 해결을 위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쉬운 해결책은 없는 만큼 산업과 경제 전반에 걸친 관리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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