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블랙이글 다이내믹 에어쇼 환상적
블랙이글 싱가포르를 수놓다<5>싱가포르 상공 첫 비행
이석종 기자 seokjong@dema.mil.kr
색색의 비행구름 화려함 과시 첫 관숙 비행에 모두가 놀라 16일까지 완벽한 에어쇼 진행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싱가포르 국제 에어쇼 관계자들이 디스플레이 훈련 중인 블랙이글의 비행장면을 자신의 스마트폰에 담기 바쁘다. 사진제공=양순호 공군중사 |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53특수비행전대)이 6일 싱가포르 상공에서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블랙이글은 이날 오전 11시 싱가포르 전개 이후 에어쇼장 공역을 확인하기 위한 첫 관숙비행에 나섰다.
싱가포르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나이츠와 인도네시아 공군 특수비행팀 주피터에 이어 세 번째로 비행에 나선 8대의 T-50B 항공기는 지형 관숙을 마친 후 창이공항 인근 바다 위 상공에서 7대의 항공기가 각기 다른 방향으로 퍼져나가며 색색의 비행구름을 남기는 빅토리 브레이크 등 다이내믹하면서도 화려한 퍼포먼스를 20분간 선보였다.
첫 관숙 비행 직후 블랙이글·블랙나이츠·주피터의 조종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239특수비행대대장 박상현 중령은 “대한민국 공군조종사의 상징인 빨간색과 블랙이글의 상징인 검정색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매우 반갑다”며 “검정색이 상징색인 블랙나이츠와 빨간색을 상징으로 사용하는 주피터가 우리를 환영해 주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박 대대장은 “우리가 여기에 온 목적은 경쟁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지금까지 훈련해 온 것을 그대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대장은 “블랙나이츠·주피터와 함께 그동안 갈고닦은 비행기술을 발휘해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에어쇼를 펼쳐보이겠다”며 “오늘 비행에서 마지막으로 선보인 빅토리 브레이크 기동과 2012년 영국 리아트 에어쇼에서 극찬을 받은 레인 폴 기동 등 블랙이글의 대표 퍼포먼스를 모두 펼쳐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 대대장은 “내년 서울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에서 블랙나이츠·주피터와 함께 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블랙이글 리더 조종사 김용민 소령은 “오늘 처음으로 지형관숙 비행을 했는데 공역이 너무 아름다웠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김 소령은 “실제 준비한 비행 퍼포먼스는 총 20분 정도 분량인데 오늘 비행에서는 전반부 3분의 1정도만 보여줬다”며 “싱가포르 에어쇼를 위해 한 달여간 훈련한 것을 십분 발휘해 오늘부터 16일까지 여러분들에게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에어쇼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블랙이글 조종사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에어쇼 주최 측이 마련한 브리핑에 참석, 비행 스케줄을 비롯한 비행에 필요한 각종 정보 외 유의사항 등을 전달받은 후 자체 브리핑을 갖고 비행준비를 했다.
한편 블랙이글의 싱가포르 전개를 지원한 공군5공중기동비행단 C-130 수송기 3대는 이날 오전 싱가포르를 출발, 대만을 거쳐 김해기지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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