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정책 변화… 한국을 친구로, 일본을 敵으로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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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2.05 03:01
홍콩 성도일보 분석… 친구도 적도 없는 외교 벗어나
홍콩 성도일보(星島日報)는 4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친필로 쓴 생일 축하 편지를 보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 편지를 '연한제일(聯韓制日·한국과 연합해 일본을 제압한다)'의 의미로 해석했다. 이어 "시진핑 시대 외교 전략이 1980년대 덩샤오핑(鄧小平) 시절부터 유지해온 '도광양회(韜光養晦·빛을 감추고 어둠 속에서 힘을 기른다)'를 탈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20여년 동안 동맹이 없는 중립국으로 적대 국가를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미국 주도의 세계 체제 속에서 국가 발전을 모색해 왔다. 그러나 시진핑 시대 중국은 적과 친구를 차별하기 시작했다고 성도일보는 분석했다.
성도일보는 중국이 미국의 '아시아 복귀' 전략에 대응해 러시아와 손잡고 있다며 "시 주석은 대국 외교만 강조하지 않고 주변국 외교도 중시한다. 분발유위(奮發有爲·분발해서 이뤄낸다)의 외교 정책으로 주변국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주변국 외교와 관련, 중국이 세 가지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앙아시아 국가와 연대하는 '신(新)실크로드' 정책과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한 '해상 실크로드' 정책, 미얀마~방글라데시~인도를 연결하는 '경제 회랑' 전략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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