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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향기] 김우식 이사장의 "창의력의 발현과 그 방법"

鶴山 徐 仁 2013. 11. 28. 13:00

창의력의 발현과 그 방법
김우식

우리나라 원로 학자이신 정범모선생님께서 이런 얘기를 하셨습니다.
'창의력은 무의식(1차 정신과정)과 의식(2차 정신과정)의 융합, 디오니소스적 충동(방탕하고 생동적)과 아폴로적이성(이성적, 합리적) 의 융합, 쾌락원칙과 현실원칙의 융합 속에서 자라난다.' 이렇게 정범모선생님께서는 창의력이 어떻게 우러나는지 고차원적으로 정의를 하셨는 데 저는 좀 쉽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창의력의 발현에는 여러 사람들의 얘기가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Intel의 벨 박사가 "할 일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 새로운 생각이 나온다"라고 했습니다. 할 일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은 내 마음이 굉장히 편안할때 새로운 생각이 나온다는 얘기입니다. 에디슨도 자기가 뇌를 비우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뇌를 비우는 연습을 많이 했다는 것은 낮잠을 많이 잤다는 것입니다. 잠에서 깨어날 때 무수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온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낮잠하면 유명한 일화가 있는 데 처칠수상도 낮잠에 대해서는 일가견이 있는 분인데 그분이 뛰어난 정치지도자지만 나름대로의 습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마음과 뇌의 관계도 말씀드렸지만 마음이 안정된 것이 참 중요합니다.

제가 정리를 하면 창의성 발현을 위한 기본요소는 이렇습니다.
1. 지식과 경험을 축적하는 것
2. 올바른 삶의 네트워크 구축
3. 의욕적이고 긍정적인 생각, 마음의 자세
4. 자연과의 친화(자연속에서 무궁무진한 진리가 나올 수 있다)

스티브잡스가 한 얘기중에 여러가지 것들을 연결하는 능력이 창의성이므로 여러가지를 연결짓는 생각을 해야 한다.
그래서 "Creativity is connecting things"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본요소를 바탕으로 창의성 발현 프로세스를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1. 문제 해결에 대한 관심
여러분 잘 아시는 창경궁 안에 근정전 앞에 품계석이 쭉 있습니다. 그게 몇개일까요? 우리가 자주 드나들어도 정확하게 답변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한쪽에 12개씩 24개의 품계석이 서있는 데 관심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품계석이 몇개지?"하는 관심만 있었다면 금방 답이 나올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관심이 없으면 옆에 뭐가 있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그게 우리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우리가 풀으려고 하는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면 됩니다.

2. 몰입과 집중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3. 이완
집중 한 어느 순간에 나를 내려놓는 것을 이완이라고 하는 데 좀 쉬라는 것입니다. 계속 집중만 하지말고 템포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그럴때 상상이 도입됩니다. 그리고 그 상상이 도입될때 다시말하면 상상이란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데 집중하다 좀 쉬어라 '이렇게 하면 안될까?'하는 엉뚱한 생각을 해보는 겁니다. 소위 상상의 날개를 한번 펼쳐보는 겁니다. 이럴때 창의성이 발현됩니다. 창의성이 발현되면서 검토를 하고 '과연 이게 실천 가능성이 있을까?'를 적용해 보는 것이 창의성 발현 프로세스입니다.

단 한가지 조건은 몰입에서부터 실행에 옮기기까지는 끈기와 도전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이것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