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여관
한 번쯤 다녀올 만한 곳
남도 끝자락 大興寺 앞에 있는
이 遊仙旅館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여관으로 합병 된 직후인 1915년,
백양사 법당을 지었다는 박목수라는 분이 지었다는데
대략 90년은 휠씬 지난 여관이다.
한옥 분위기가 풍기는 아주 멋진 여관으로
대략 한 두달 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절대 방을
구하지 못하는아주 특별한 여관. 061-534-3692
頭輪山은 해남 땅끝 가까이 있는 산으로서
우리나라 다도(茶道)의 일인자인 초의선사가
말년을 보낸 곳이며 산행시간은 넉넉잡고 4~5시간이면 된다고 한다.
여관에서 마련해 주는 아침 상차림을 마늘쪽 4개, 자반콩 몇 알.
묵직한 놋그릇의 밥공기, 구색을 정확히 갖춘 남도 밥상
여관 마당
아침밥 짓는 연기가 지붕 뒤로 피어 오른다.
뒤뜰에는 장독으로 가득하다.
여관방들의 풍경
방마다 화장실이 있다든지 욕실이 있다든지 이런것 상상하고 가면
안된다. 방에는 TV도 없다. 다만 8폭 병풍은 있다.
유선여관의 입구
집 구조는 마당을 가운데 두고 ㅁ자 형태로서 사방으로 방이 있다.
화장실과 세면장은 공동 사용.
여관에서 피안교를 건너고 부도밭을 지나면 바로 大興寺.
임진란 때 서산대사가 이끈 승병의 본부였다.
뒤로 보이는 산이 두륜산.
다성(茶聖)이라 일컬어지는 초의선사(艸衣禪師)가 39세에 들어와
입적할 때까지 머물렀던 일지암(一枝庵).
우리나라 다도문화의 시발점이라 보면 된다.
두륜산 중턱에 있다.
일지암(좌측)과 오른편의 선원(禪苑).
선원의 한쪽은 난간을 두어 주춧돌 모양의 돌 여러 개를 겹쳐
만든 기둥이 연못에 담겨져 있다.
만일암지 5층석탑
일지암에서 정상 부근으로 오르는 길목에 있으며
고려중기에 만든 것이라 하는데
절은 없고 탑만 우뚝하니 자리하고 있다.
산 마루 가까이 오르면서 건너다 보이는 모습
건너편에 보이는 단체
등산객들 밧줄을 타고 내려오는 장면이 보임
각 봉우리들이 모두 로프나 안전장치등을 이용하여
오르내려야 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뒤쪽 먼 곳은 케이블카를 타고 오를 수 있는
고계봉(638m)의 전망대다.
한 코스 건너 노승봉(685m)에서 바라본 가련봉
전체적으로 암봉과 절벽이 많아 산행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산을 한 바퀴 돌고 내려 오면서 들른 북암
목조전실인 용화전(龍華殿)내에
마애여래좌상(庵磨崖如來坐像)이 봉안되어 있다.
용화전 내에 봉안되어 있는 국보 제308호인 마애여래좌상
거대한 바위에 양각으로 조각된 이 불상은
고려시대 마애불로서 높이가 무려 4.85 m나 된다.
원래 보물 제48호로 지정되었으나 용화전을 해체 보수하던 중
건물에 가려졌던 천인상 모습이 드러나면서
국보로 승격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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