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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공격 기능 소형 전술차량 ‘진군’ 시동/ 유용원의 군사세계 

鶴山 徐 仁 2013. 10. 9. 15:45

국방일보

 

강력한 공격 기능 소형 전술차량 ‘진군’ 시동

<13>국방일보-한국방위산업학회 공동 기획 기아자동차(주)

정호영 기자 fighter@dema.mil.kr

 

 

“적 소대급 병력 발견, A중대 ○○지점으로 신속히 이동해 격멸하라.”

 2016년 ○월○일 서부전선 ○○훈련장. 대대 쌍방훈련 중 지휘용 소형 전술차량으로 ○○고지 방향으로 이동하다가 적의 위치를 파악한 ○○사단 ○○대대장은 즉각 예하 보병중대에 작전명령을 하달한다.

 “알겠음. K-4 고속유탄발사기와 K-6 중기관총으로 무장한 전술차량을 앞세워 즉각 적을 제압하겠음.”

 같은 시간, ○○지역에서 기계화부대 간 쌍방훈련을 벌이던 ○○사단 기갑수색대대의 수색소대도 전차를 파괴하기 위해 ○○지역에 은거하고 있는 적 대전차부대 게릴라를 격멸하라는 상부의 명령에 따라 소형 전술차량으로 신속히 현장에 도착, 수색정찰활동을 벌인다.

전투 지휘·기갑 수색정찰 외 근접 정비지원·포병 관측도 2016년부터 수천 대 야전배치

 

이러한 상황은 오는 2016년부터 야전부대에 실전 배치할 차세대 군 소형 전술차량을 활용한 작전 시나리오 중 하나다. 차세대 소형 전술차량은 국내 최초의 다목적 전술차량으로 보병부대의 전투지휘와 기갑수색정찰은 물론이고 근접정비지원·포병관측 등 각각의 임무에 최적화된 사양과 성능을 갖춘 미래형 차량이다. 길이 5m, 폭 2.16m, 높이 2m 정도로 제작될 이 차량은 적 개인화기 공격 등으로부터 차량을 보호하는 방탄 기능과 함께 일선 보병부대 장비인 K-3 경기관총·K-4 고속유탄발사기·K-6 중기관총 등을 무장하면 강력한 공격 기능도 갖추게 돼 다목적으로 활용도가 높다.

 기아자동차(주)는 지난해 후반 방위사업청과 차세대 군 소형 전술차량 개발 및 보급을 위한 정식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올해부터 개발에 착수해 개발이 완료되는 2016년부터 수천 대의 차량을 전군의 야전부대에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흔히 전술차량이란 병력·물자수송의 전투지원 임무를 기본으로 화기 탑재, 전술지휘 및 화력통제 등의 다양한 전술임무 수행을 위해 편제된 기동장비를 말한다. 운용 목적별로는 정찰·무기 탑재 등이 주목적인 전투용 차량과 전술지휘·화력지원 임무를 수행하는 전투지원차량, 물자지원 및 인명구조 목적의 전투근무지원차량으로 분류되며, 적재 능력 기준으로는 소형·중형·대형 전술차량으로 구분한다.

 이렇게 다양한 용도로 운용되고 있는 전술차량에 요구되는 성능들은 첫째, 야지·습지·한랭지 등 다양한 운행 및 기후조건에서 운용 가능한 우수한 기동력이 우선이다. 둘째는 전투지역까지 최대 근접지원이 가능하도록 총탄·지뢰 등으로부터 승무원과 차체를 보호할 수 있는 방호 능력이다.

 셋째는 운용 목적에 따른 계열화를 통해 다양한 전술적 목적에 활용함과 동시에 보급 및 정비유지 단계의 효율화를 기할 수 있는 다목적 전술 운용성이며, 넷째는 군수물자의 신속한 수송을 위한 적재·하역장치 탑재, 통신체계 등의 탑재가 가능해 작전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수송성 등이 있다.

 현재의 우리 군 전술차량은 본질적으로 보급지원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최전선에서의 지속된 사용을 목적으로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의 전쟁 수행은 현용 시스템에 대한 설계상의 발전방향과 문제점을 명확히 드러낸 바 있다.

 이처럼 전쟁 상황의 변화 속에 전술차량의 발전 필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에서 미군의 험비(HMMWV)나 FMTV 등과 같은 유사한 장비를 보유하지 못한 우리 군으로서는 차세대 소형·중형·대형 전술차량이 필요하다고 그동안 소요를 제기해 왔다. 군 관계자들은 이번에 소형 전술차량 개발을 시작으로 앞으로 중형·대형 전술차량도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 특수사업부 관계자는 “현재 기아차가 납품하고 있는 군용차는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민간에서 쓰던 상용기술과 기 입증된 품질을 바탕으로 군 현실에 맞게끔 최적화 및 특성화한 상용 군용차량으로 개발됐으며, 성능과 안정성·편의성을 개선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면서 “오랫동안 방산용 차량을 만든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우리 군이 요구하는 특수성을 만족시키는 최고의 전술차량을 개발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소형 전술차량을 한국에 맞는 전술운용은 물론, 전 세계 전장을 누빌 수 있는 ‘명품’으로 개발해 군수차량 시장을 적극적으로 넓혀나가겠다는 것이 기아차 관계자들의 의지다.

기아자동차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자동차 생산기업이다. 1944년 설립된 이래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18개 현지 법인과 4287개의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연 270만 대 이상을 세계 156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1975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래 한국군 전술차량 및 계열차량을 생산해 온 기아자동차는 국내 유일의 군용차량 개발 전문연구소를 비롯해 전용 생산설비·체계를 갖추고 있다. 연구개발에서부터 생산, 품질관리, 정비지원 등을 전담하는 조직과 인력을 운영함으로써 군 요구성능을 만족하는 다양한 차종 개발 및 전력화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완벽한 종합군수지원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차량 전문 메이커로서 승·상용차량에 적용되는 첨단기술 및 엔진, 변속기 등 부품 공용화, 생산설비와 협력업체 등 기초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군수차량의 성능 향상은 물론 경제적인 가격에 차량을 공급해 국가방위와 경제적인 군 운용에 일조하고 있다.

 또 한국군에서 입증된 전술차량의 성능과 품질을 바탕으로 전 세계 20개국 이상의 국가에 군용차량을 수출하고 있으며, 해외 군과의 유대관계 강화를 통해 세계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군 전술차량의 역사는 1948년 국군 창설 이후 1970년대 중반까지 미군의 차량을 지원품으로 원조받아 사용한 군사원조장비가 시초다. 이후 1970년대 후반에 아시아자동차(현 기아자동차)에서 그동안 사용해 온 미군차량을 국산화 개발해 전술차량으로 생산·운용해 왔다. 지속적인 자동차 산업의 발전과 함께 1997년 신형 지프를 배치하고 2001년 중장비 수송차와 구난차 전력화, 그리고 2003년 이후 전술차량의 엔진 및 파워트레인 성능을 증대하고 제동장치 등 주요 시스템의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성능개량 사업을 통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특히 군용차량 사업 추진 시 국방기술품질원의 기술지원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기반으로 연구개발은 물론 적기 전력화를 달성해 나가고 있으며, 양산품 품질개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우수한 제품 생산과 사업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그동안 자동차 산업 발전을 통한 기동장비의 발전과 국가경제에 남다른 책임감을 갖고 성장해 왔다. 앞으로도 브랜드 가치 혁신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더불어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우리 군은 물론 전 세계 고객으로부터 선택받는 기동장비 개발과 국가 방위력을 높이면서 방산 창조경제에 일익을 담당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 기아자동차 >

 

2013-10-08 15: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