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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전투기·공중급유기 확보가 국가안보 보장”/ 국방일보

鶴山 徐 仁 2013. 9. 27. 17:18
국방일보
 
 
“국산전투기·공중급유기 확보가 국가안보 보장”
 
한국항공우주학회·국방안보포럼 항공력 세미나
 
김용호 기자 yhkim@dema.mil.kr

 

 

 

 

 

첨단 항공력 확보 방안 모색 공군19전비 기지강당서 개최


 

 
한국항공우주학회와 한국국방안보포럼이 공동으로 공군19전투비행단에서 주최한 항공력 세미나에서 김재창 한국국방안보포럼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미래전 환경에 부합하는 첨단 항공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공론의 장이 26일 공군19전투비행단 기지강당에서 열렸다.

 

 한국항공우주학회(회장 조진수)와 한국국방안보포럼(대표 김재창) 주최로 열린 ‘한국형 전투기 사업(KF-X)과 공중급유기 획득방안을 중심으로’라는 주제의 항공력 세미나가 그것.

 

 최근 차기전투기 사업(F-X)이 부결된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는 미래 전장을 주도할 강한 공군력 건설과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 1부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 장성섭 부사장은 ‘KF-X 국내 연구개발사업 추진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보라매 탐색개발 결과는 군 요구도를 충족하는 형상설계나 기술적·경제적 타당성 확보를 바탕으로 운용성을 확인한 결과 체계개발 단계전환의 적합성이 입증됐다”면서 “KF-X 사업은 향후 30여 년간 새로운 일자리 28만 개를 창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부사장은 또 “KF-X 사업이 체계개발 이후 중급전투기 시장의 수출로 이어질 경우 산업 파급효과와 기술 파급효과는 약 100조 원에 이른다”면서 “이 사업은 우리나라 항공산업을 획기적으로 성장시키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를 견인하는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LIG넥스원 박홍식 수석연구원이 ‘항공전자 국내개발 필요성 및 주요 항전장비 개발방안’을, 국방과학연구소(ADD) 오장환 책임연구원이 ‘KF-X 탐색개발 결과’를, 공군본부 전력처장 이강래 대령이 ‘공군력 증강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고, 국방과학연구소 류태규 수석연구원, 한국항공대학교 장조원 교수, 조선일보 유용원 군사전문기자가 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펼쳤다.

 

 공중급유기 도입 사업을 주제로 열린 2부에서 공중급유기 제작사인 보잉과 EADS는 KC-46과 A330 기종의 강점들을 자세히 소개했다. 이어 안보 및 군사 전문가로 구성된 지정토론자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황인희 책임연구원을 비롯해 한국국방안보포럼 양욱 연구위원, 신동아 이정훈 편집위원 등이 공중급유기 성능 및 전투 능력 극대화에 대해 열띤 공방을 벌였다.

 

 이에 앞서 김형철 공군참모차장의 축사를 대독한 이건완(소장) 공군 FX사업평가단장은 “군사력 건설의 핵심에는 전쟁억제와 승리의 결정적 역할을 담당해온 ‘항공력’이 자리 잡고 있다”면서 “우리의 축적된 항공기술력과 IT강국으로서의 잠재 역량을 바탕으로 국산전투기 개발과 공중급유기를 확보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안보를 보장하며 나아가 세계평화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공군 관계자들을 비롯해 국방과학연구소, LIG넥스원, 보잉, EADS 등 군·산·학·연의 안보·군사전문가 400여 명이 참석해 차기 공군 무기체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공군력 건설방향-적절한 전력구조 구축 위해 KF-X 사업 빨리 진행해야




이강래 대령·공군본부 전력처장


현시점에서 우리 군의 군사력 건설은 북한 및 잠재적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고 현대전 및 미래전 양상의 변화와 군사과학기술의 발전 등을 고려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

 

 이렇게 볼 때 공군의 전투기 전력 구조도 양적 위주의 재래식 구조에서 벗어나 저비용·고효율의 운영개념을 적용해 질적 위주의 첨단구조로 변화될 것이다. 따라서, 2020년 이후의 전투기 수효는 과거 대비 100여 대가 감소한 430여 대 수준으로 운영될 것이다.

 

 지금의 공군 전력 중에는 30년 이상 운영하고 있는 노후 전투기가 200여 대 이상이며 2020년대 중반이면 전량 도태될 예정이다. 그러나 신규 전력의 도입 계획은 계속 순연되고 있어 전력 공백 최소화가 절실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적절한 전력구조 구축을 위한 KF-X 사업은 하루빨리 진행돼야 한다. 아시다시피 KF-X 사업은 11년부터 22년까지 노후전투기인 F-4, F-5 전투기 대체를 위한 미디엄급 전투기를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KF-X 사업이 지연되면 향후 도태될 전력을 대체하는 것도 늦어지게 돼 전력 공백 발생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다.

 

 또 공군이 확보하려는 공중급유기 사업은 14년에서 20년까지 전투기의 원거리 작전수행능력 신장을 통한 한반도 영토주권 수호를 위해 공중급유기를 확보하는 사업으로, 93년 최초 소요결정 이래 재원 부족으로 인한 예산 미반영으로 총 11회에 걸쳐 사업 착수가 연기됐다.

 

 공중급유기는 전투기의 체공시간 및 항속거리를 증가시켜 전력운영의 융통성을 증대시켜 준다.

 

전투기의 체공시간 증가로 인해 적 장사정포 활동에 대한 지속 감시가 가능해 수시로 불규칙하게 갱도를 출입하는 적 장사정포를 실시간으로 공격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다. 아울러 전작권 전환에 대비해 제한적 수준의 독자적인 작전수행능력을 구비하고, 한반도 전 작전영역에서의 영토주권 수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전력이다.

 

 공군의 군사력 건설을 위해서는 전투기·항공통제기·공중급유기 전력이 하나의 패키지로 구축돼야 한다.

 

 

 

 

 

보라매 탐색개발 결과-주변국 공군력 강화 대응 전투기 핵심기술 국산화 시급


 


 
오장환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

 

 

보라매 사업은 공군의 노후 전투기 대체용 다목적 중급전투기를 국내연구개발을 통해 획득하는 사업이다.

 

주요 사업목표는 가동률 향상 및 수명주기비용 절감, 핵심기술 국산화를 통한 국내 항공산업 발전, 독자적 성능개량 및 국산무장 장착능력 확보 등이다.

 

 탐색개발은 인도네시아와 공동으로 2011년 6월에 착수해 지난해 말까지 수행했다. 이 탐색개발은 한국 측이 주도한 최초의 국제 공동개발이고, 체계공학 표준 프로세스에 따라 요구도 분석, 체계분석, 설계통합, 검증·확인 등의 세부 절차를 수행했다.

 

 보라매 전투기의 30~40년간 운용유지를 고려해 다음과 같은 개발개념을 설정했다.

 

첫째, 주변국의 공군력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균형 유지 둘째, 합리적인 순기비용과 수출을 위해 경제성 고려 셋째, 향후 다양한 성능개량과 국산 항공무장 장착을 위해 확장성 반영 넷째, 스텔스 기능의 중요성을 고려해 향후 스텔스 기술적용이 가능하도록 기체 설계 다섯째, 주요 성능개량 대상이고, 기술이전이 어려운 레이더, 생존계통 등 부품과 항공전자계통통합 국산화 등에 중점을 두고 개발 개념을 설정했다.

 

 기술적 위험요소를 식별해 체계개발 진입 여부를 판단하는 기술성숙도 평가는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독립된 별도 검토팀이 검증했다.

 

국과연과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은 AESA Radar, 생존계통, Targeting System 등과 항전통합에 많은 투자와 연구개발을 수행해 보라매에 적용할 수 있는 국내 주도 기술협력 방안을 수립했다.

 

T-50 개발 시 확보한 기체 위주 기술을 바탕으로 보라매 체계개발에서는 상기 핵심부품과 항공전자통합 관련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중국·일본 등 주변국들과 기술적으로 최소한의 전력균형을 유지해 국가생존을 보장하기 위해 전투기 핵심기술 국산화는 지금이 기회다.

 

보라매에는 세상에 없는 기술을 적용하지 않는다. 꾸준히 투자와 연구개발로 준비해왔다. 기술적·사업적 위험요소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됐다. 귀중한 탐색개발 결과를 근거로 합리적 결단을 기대해 본다.

 

2013-09-27 11: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