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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治.社會 關係

김경재 "김한길, 종북냄새 나는 사람 옷깃서 털어야"

鶴山 徐 仁 2013. 8. 10. 12:47

 

김경재 "김한길, 종북냄새 나는 사람 옷깃서 털어야"
 
"민주당 촛불데모 바로 옆에 이정희 앉아 있어"
 
등록 : 2013-08-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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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영 기자(jyk@ebn.co.kr)
 
▲ 김경재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데일리안
김경재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7일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적어도 종북 내지 친북의 냄새가 나는 사람과 단호하게 옷자락을 털어내거나 매질하는 자세를 갖지 않는 한 민주당의 장래는 어두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전 부위원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의 장외투쟁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민주당의 촛불데모 바로 옆에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앉아 있었다. 지난번 종북 시비로 그렇게 많이 당해놓고 결과적으로 촛불데모는 또 이 대표와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전 부위원장은 “국민들은 (민주당을 보며) ‘저 사람들은 급하면 또 이정희한테 간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민주당의 딜레마”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전 부위원장은 “나는 기본적으로 친노(친노무현)파들에게 숙청이란 단어가 어울릴 만큼 배제를 당해 민주당을 떠나올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김 대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그런데 내가 김 대표 옆에 있었으면 이 더위에 시청으로 나가는 것은 전략적으로 옳지 않다고 권고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민주당이 전략적인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 핵심 지지층만으로는 선거에 이길 수 없다”며 “그리고 NLL(북방한계선)에 대해 야당에게 꼭 얘기하고 싶은 것은 붙들어봤자 (야당에) 손해나는 장사라는 것이다. 빨리빨리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부위원장은 야권이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박 대통령이 무엇을 사과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그 자체는 전략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만약 사과를 한다고 쳐도, 그건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식이 될 것”이라며 “소위 남재준 국정원장 식의 사과를 대통령이 하게 되면 그건 남 원장에게 (NLL 대화록을) 폭로하라고 지시하고 명령한 것을 자인하는 결과가 된다”고 말했다.

김 전 부위원장은 또 “지금 이 문제의 핵심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초에 해당되는 것이 없어진 것 아니냐”며 “그것이 핵심이지 그것을 누가 밝혔느냐 안 밝혔느냐 하는 것은 2차적 문제다. 그래서 김 대표는 사초 문제에 대해 문재인 민주당 의원에게 나름대로 요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부위원장은 이어 “박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하기 전에 문 의원에게 자기 해명을 명령하거나 요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먼저 하고 난 다음에 대통령을 만나든 말든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데일리안 =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