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여유로운 삶

鶴山 徐 仁 2013. 6. 4. 00:13

 

'여유로운 삶'







        
    사람들은 대부분  인생은 짧다고들 하지만

    자신이 지나쳐 온 삶의 여정을 돌아보노라면

    세월은 그렇게 짧지만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여유로운 삶을

    스스로 포기한 채 살고 있는 게 아닐 까 싶다.


    철모르게 지나친 영유아기를 제외 하고나면

    늘 다른 사람들과 어우러져 사는 방법보다는

    거의 생존경쟁의 틀 속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그냥 앞만 바라보며 허둥지둥 살아온 것 같다.


    이제 은퇴생활에 접어들어 과거를 되돌아 보니

    과연 그렇게 아둥바둥 살아야만 하였을 까!

    자신의 삶에 의문을 가지게 될 뿐만 아니라

    때로는 깊은 회의감 속에 젖어들기도 한다.


    그렇게 부지런하게 열심히 일을 하지 않았드라면

    물질적인 빈곤 속에서 허덕일 수밖에 없었을 까!

    이제 와 생각을 하면 꼭 그랬을 것 같지도 않다.


    재물을 쌓는 만큼, 더 행복해질 수 있었을 까!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꾸리게 됨으로서

    행복의 조건이 충족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행복지수로 나타나고 있는 통계수치는

    외형적인 삶의 모습과는 상이함을 보여 주고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물질적인 풍요와 삶의 풍요는

    반드시 상관관계라 할 수 없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사람들이 부질없는 과욕의 늪에만 빠지지 않게 되면

    누구나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되고

    행복감으로 여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자신의 분수를 모른 채 삶의 경쟁 틀 속에서 벗어나

    과욕으로 넘치는 자신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면

    비로소 여유로운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되고,

    참나의 존재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