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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北군수공장 내부 영상 단독 입수/ 조선일보

鶴山 徐 仁 2013. 5. 14. 16:11

TV조선, 北군수공장 내부 영상 단독 입수

  • 이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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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5.14 03:02 | 수정 : 2013.05.14 09:50

    15·16일 오후 6시40분 방영
    "겉모습만 봐선 농촌 건물… 공장은 땅속에 은폐돼 있어" 부품 제작 모습 등 촬영

    북한의 군수공장 내부를 촬영한 영상을 13일 TV조선이 단독 입수했다. 그동안 장마당이나 민가, 거리 풍경을 찍은 영상이 소개된 적은 있지만 경비가 삼엄하고 보안이 철저한 군 관련 시설 내부가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평안북도 신의주 부근 해안에 있는 이 공장은 겉모습만 봐선 한적한 농촌 마을의 일부로 보인다. 협동농장 관련 시설이나 일반 민가처럼 보이는 건물 몇 채가 서 있는 게 전부다.

    하지만 출입문에 대형 붉은 별이 붙어 있다. 군 관련 시설임을 알려주는 표지이다. 북한 내부 소식통을 통해 이 영상을 확보한 갈렙선교회의 김성은 목사는 "한국이나 미국에서 위성으로 볼 때 그냥 평범한 시골 마을처럼 보이게 하려는 것"이라며 "공장은 땅속에 있다"고 했다.

    TV조선, 北군수공장 내부 영상 단독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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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장 내부에선 기술자들이 공작기계(선반)를 돌리고 있었다. 공기부양정에 들어갈 부품을 직접 제작하는 듯했다. 김 목사는 "우리 같으면 부품을 수입해 오는데 (북한은) 달러가 부족하다 보니 자체적으로 만든다"고 했다.

    김 목사는 영상 입수 배경과 관련, "(북한 사람들이) 이런 걸 찍어서 중국이나 한국에 넘겨주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집권 이후 내부 단속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오랜 경제난으로 군수산업 종사자 같은 특권층의 충성심에도 균열이 발생하고 배금주의가 만연해있다는 것이다.

    북한 선교를 목표로 2006년 설립된 갈렙선교회는 지금까지 중국 내 탈북자 100여명을 구출했다. 국내에 들어온 탈북자의 정착도 돕고 있다. 지금까지 탈북자 400여명이 선교회의 도움을 받았다. 2009년 11월 화폐개혁 전후의 함북 온성시장 풍경 등 다수의 북한 내부 동영상을 공개해왔다.

    갈렙선교회는 군수공장 영상(작년 4월 촬영) 외에도 북한 장마당과 길거리 풍경, 꽃제비들의 생활 모습 등 지난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 직후 북한 내부를 촬영한 영상들을 TV조선에 독점 제공했다. TV조선은 15일과 16일 오후 6시 40분에 특별 편성한 '위기의 북한, 속살을 보다'를 통해 이 영상들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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