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보이는 언덕!
詩人 心湖
그곳에서도 바다가 보였었지
아버지가 누워 있는 억새 울던 언덕
겨울바람이 황량하게 불어오던 들녘
그곳에서도 바다가 보였었지
말라 시들어버린 들꽃이 누워 있던 곳,
발길 닿는 곳으로 가 보았던 싸늘한 벌판
그곳에서도 바다가 보였었지
잔잔하던 바다는 은빛 너울!
황량함 끝에, 서 있던 삼나무 한그루
바다는 울고 있었지!
들녘에 마음을 두고 올 때에,
바다는 그렇게 슬피 울고 있었지
멀리 바다가 보이던 언덕!
삼나무 이파리는,
그날!
구슬프게 울고만 있었지.
|
'文學산책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우리라는 이름의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채(동영상유투브 500만재생수돌파/화사조랑) (0) | 2013.02.21 |
---|---|
[스크랩] 가는 세월을 (0) | 2013.02.14 |
2월에 꿈꾸는 사랑/ 이채 (0) | 2013.02.04 |
2월의 기다림/ 이채 (0) | 2013.02.04 |
[스크랩] 설송(雪松) (0) | 2013.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