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ree Opinion

[두레마을 인터넷 중독 청소년 치료] 김진홍의 아침묵상

鶴山 徐 仁 2012. 7. 1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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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마을 인터넷 중독 청소년 치료

2012-7-18

두레마을에서는 인터넷에 중독되어 마음과 몸이 황폐하게 된 청소년들을 상담하고 치료하는 일에 전심전력하고 있다. 서울과 구리시 그리고 동두천에 상담소를 열었고, 동두천수도원과 지리산 두레마을 숲 속에 치유센터를 세우고 10여명의 전문 인력이 팀을 이루어 상담과 훈련과 치유에 헌신하고 있다. 매주 주말에는 인터넷에 중독된 30~40명의 청소년들이 동두천 숲 속 치유센터에서 합숙하며 치유를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지난주에 참여한 한 중학생은 훈련기간 중에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 여기는 인터넷 게임보다 더 재미있는 곳이야"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았다. 초등, 중학생 나이의 아동들이 캠핑하며 산행하고 캠프파이어 하며 장작불에 감자, 고구마를 구워 먹고, 강에 개울에 나가 보트놀이를 하며 진흙으로 도자기 만들기를 실습하는 등등의 프로그램이 더할 나위 없이 아이들을 행복하게 한다. 그래서 집에서 혼자 컴퓨터나 스마트 폰에 빠져 게임하는 것보다 더 재미있고 신바람 난다는 것이다.

나는 이 일을 뒷바라지 하면서 교회와 크리스천들이 이웃을 섬기고, 국민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해야 할 일들 중에 단연 으뜸이라는 생각을 품게 되었다. 우리가 정부나 복지부, 교육청이나 학교가 하는 일 중에 못마땅한 일들을 비판하기는 쉽지만 우리들 자신이 나서서 시간과 예산과 정성을 기울여 작은 일 하나라도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오늘도 ‘두레 인터넷 중독 상담소’에 나가 무더위를 무릅쓰고 이이들과 부모들을 만나 땀 흘리며 씨름하고 있는 두레 일꾼들을 보며 예수님이 크게 기뻐하시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