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政治.社會 關係

“총선에서 새누리 제1당 되고 보수분열 없는한 박근혜 이긴다”

鶴山 徐 仁 2012. 2. 28. 09:46

박근혜 깔보는 야권’의 문제 지적한 정치평론가 고성국 인터뷰 

최정숙 기자  

총선에서 새누리 제1당 되고 보수분열 없는한 박근혜 이긴다”

 


고성국박사2012 CNBNEWS  (사진 = 장해순 기자)

 안철수 돌풍이 불었는데도 박근혜는 무너지지 않았다. 무너진 것은 민주당이었다. 민주당은 당이 없어지지 않았나.

 

“올해 대선에서 여권 후보로의 출마가 예상되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 맞설 야권 후보로는 김두관 경남지사가 가장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날카로우면서 핵심을 잘 짚어내는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는 ‘안철수 돌풍’이 ‘박근혜 대세론’을 무너뜨렸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민주통합당으로 이름을 바꾼 민주당을 비판하는가 하면, 올해 대선 구도는 ‘박근혜안철수’나 ‘박근혜 대 문재인’보다 ‘박근혜 대 김두관’이 될 가능성을 높게 봤다.


고 박사는 이런 주장의 근거로, 문재인 이사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 씨의 비리에 대해 당시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으로서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점이 대선 가도에서 치명적 약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해서는 “대통령 후보로 나설 경우 한 달도 못 버틸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 교수가 현안에 대해 계속 모호한 화법을 사용하면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도가 쉽게 떨어지리란 전망이다.


 

고 박사는 박근혜 비대위 체제 하의 새누리당 쇄신 작업에 대해서는 “별다른 내부 분란 없이 무난히 처리하면서 당을 위기에서 구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지난해 6월 출간한 ‘고성국의 정치in’에서 이미 고 박사는 “박근혜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박근혜 대세론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변수는 보수 세력의 심각한 분열이고 야권의 문제는 박근혜 깔보기”라고 진단한 바 있다.

다음은 22고성국 박사의 여의도 사무실에서 진행된 CNB저널과의 일문일답이다.

- 그 동안 야당에 대해 침묵해온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여당일 때는 국익을 위해 한미FTA를 추진한다 해 놓고 야당이 되자 정반대로 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며 대야 공세를 펼쳤다. 그러자 야당은 곧바로 ‘한미FTA 폐기’에서 ‘재재협상’으로 물러섰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의 승부 감각이 살아있다고 평했는데?

 

“지금 야권은 ‘정권 심판론’이라는 프레임을 갖고 있다.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가 되면 73 정도로 야권이 유리하게 선거를 치르게 된다. 그런데 한미FTA 찬반을 묻는 선거가 되면 FTA 찬성 쪽이 1명이라도 더 많은 선거구도가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야권은 73으로 유리하게 치를 수 있는 선거를 55의 박빙 선거로 바꾸는 셈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우둔한, 멍청한 전략을 쓴 거다.

 

이슈라는 것은 한쪽에서 제기했을 때 다른 쪽에서 강하게 맞받아쳐야 뜬다. 민주통합당이 한미FTA 폐기를 들고 나온 것은 전략적 오류다. 그런데 그 시점에 박 위원장이 바로 정면으로 맞받지 않았으면 그냥 묻힌다. 박 위원장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그걸 잡아채서 정면으로 대결했기 때문에 민주통합당이 곤혹스럽게 된 것이다. 민주통합당은 후퇴할 수도 없고, 계속 싸울 수도 없게 됐다. 결국 민주당은 한미FTA를 주전선으로 하지 않고 애초에 자신들이 우세했던 정권 심판론으로 가고 있다. 그러나 FTA 폐기론까지 나왔기 때문에 이를 끌고 갈 수밖에 없는 아주 어정쩡한 상태가 됐다. 그런 상황을 보면 박 위원장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바로 정면 반박해 승점을 올린 것은 승부 감각이 살아 있다는 증거다.

 

안철수 돌풍 불었다고 하지만 새누리당은 현재 그대로 남아 있고, 무너진 것은 오히려 민주당. 안철수가 대권 주자로 나서면 한 달도 못 버틸 것”

 

- 4.11 총선에서 부산 사상구에 출사표를 던진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정수장학회를 ‘장물’이라며 박 위원장을 공격하고 있다. 하지만 박 위원장은 이미 그만 뒀기 때문에 관련 없다고 말하고 있는데?

 

“문재인 후보는 박 위원장과 양강 구도를 만드는 것이 목표 아닌가. 그것이 자신의 지역구 선거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는 것 같다. 자신이 출마하는 부산 지역에서 가장 유력한 언론이 부산일보이고, 부산일보 지분을 100% 갖고 있는 정수장학회가 장물이라는 말 아니냐. 그것은 문 후보가 참여정부 비서실장으로 있었을 때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주장했던 얘기이기도 하다. 문 후보의 일관성 있는 주장이고 박근혜-문재인 양강 구도를 만들기 위한 박근혜 공격용으로 좋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2005년에 이사장직을 내놨는데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느냐는 것이 박 위원장의 답변이다. 박 위원장은 이미 7년 전에 이사장직을 내놨고 아무 역할도 한 적이 없는 사람인데 지금 와서 장물이라고 하니 어떻게 하냐는 입장이다. 40년 전 일이다. 문 후보가 공격 할 수는 있지만 더 이상의 공세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 박 위원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최필립 이사장은 박 위원장이 공과 사가 분명한 사람이라 그만두라는 얘기를 하지도 않고 할 수도 없다고 했다. 대선까지는 정수장학회를 지키겠다고 했는데?

 

“임기가 내년 3월까지로 돼 있다. 아마도 지금 문 후보의 공세를 부당한 정치 공세라고 느끼고 있을 것이고, 부당한 정치 공세에 굴하지 않고 임기를 지키겠다고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 않은가?

 

- 박 위원장이 실제 내놓은 경제 정책이 없다는 주장이 있다. 복지 논쟁이 한창이기는 하지만 결국 올해 대선은 경제 정책을 누가 제대로 내놓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는 얘기도 있는데?

 

“내놓은 사람이 누가 있나? 여야 대권 주자 누구도 아직 공약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아직 공약을 내놓을 단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총선을 앞두고 있는데 대선 주자들이 대권 공약을 내놓는다는 것이 말이 되나. 대선 주자들이 공약을 내놓는 것은 총선이 끝나고 6~8월 당내 경선을 할 때다. 지금까지 박 위원장이 복지 정책을 다듬어서 내놓은 것은 공약으로 내놓은 것이 아니다. 사회보장기본법 전문 개정안의 형태로 국회의원으로서 법 개정안을 내놓은 것이다. 그것이 박 위원장의 복지정책 구상의 아웃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걸 ‘박 위원장이 내놓은 경제 정책이 없다, 복지는 있는데 왜 경제 정책이 없느냐’고 제기하는 것 자체가 황당한 얘기다.

 

- 박 위원장은 지난 20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부산경남 민심 이반을 다시 되돌리기 위해 신공항 문제를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는데?

 

“박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백지화 결정을 내린 다음날 대구에 가서 신공항을 추진하겠다고 얘기했다. 그 때 입장에서 하나도 변화가 없다. 다만 동남권 신공항은 이 대통령이 추진한 것이다. 그래서 박 위원장이 남부권 신공항으로 표현을 고쳐 부산에 안 주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절차와 입지 선정 과정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얘기했다. 객관적인 절차를 거쳐서 하겠다는 것이다. 정치적으로는 부산에 주는 것이 박 위원장에게 훨씬 이득이다. 그런 정치적 계산을 못할 거라고 생각하나. 그 지역 주민들의 입장에서 볼 때 신공항이 하나 만들어져야 한다는 넓은 공감대가 있다.

  

- 박 위원장은 안철수 서울대 교수와의 연대에 대해 ‘같이 할 수 있으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주 원론적이고 교과서적인 얘기다. 안 교수는 진보적 사람이 아니다. 그 사람 자체가 중도 보수와 중도 개혁 근처에 포지션이 될 만한 사람이기 때문에 야권에서도 함께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고, 여권에서도 함께 하고 싶어할만한 사람이다. 기자가 ‘안 교수와 연대 가능성이 전혀 열려 있지 않는 것이냐’고 질문했다. 그렇게 물어보면 교과서적으로 이렇게 말해야하는 것 아닌가.

 

- 박 위원장은 ‘추구하는 가치나 방향이 같다면 얼마든 같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같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수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분석인데?

 

“그것도 교과서적인 얘기다. 정치인의 발언은 절반 이상 교과서적인 얘기일 수밖에 없다. 박 위원장이든 누구든 마찬가지다. 안 교수의 발언은 100% 교과서적인 얘기고.

 

- 박 위원장은 당청 관계에 대해서는 ‘인위적 결별이 아니라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한 마디로 이명박 대통령이 알아서 하라는 얘기다.

 

- 고성국의 정치in’을 보면 '박근혜 30% 이상 지지율이 나왔고, 앞으로 더 득표할 잠재력이 있는데 이는 박근혜 표가 고착화 돼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 지지층의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고 얘기한 것이다. 여기에 중간층 공략 가능성을 보면 표의 확산성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30% 중반대를 넘어서 추가 득표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실제 대통령이 되려면 50%는 넘어야 한다. 지금 35%인데 올 12월에 대통령이 되려면 15%는 더 얻어야 한다. 못 얻으면 못하는 거다.

 

박근혜에 대한 30% 중반 지지층은 무너지지 않았다. 앞으로 이를 50%로 올리는 게 과제.

박근혜 대 문재인 보다는 박근혜 대 김두관 가능성 더 높아”

 

- 박근혜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고 했는데?

 

박근혜는 쉽게 안 무너진다. 박 위원장 본인은 ‘대세론이라는 것은 원래 없다, 대세였던 적이 없다, 지지도는 올라가기도 내려가기도 한다’고 교과서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안철수 돌풍이 불었는데도 박근혜는 무너지지 않았다. 무너진 것은 민주당이었다. 민주당은 당이 없어져 버렸다. 반면 박근혜는 안 무너졌다. 그 때 그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지 않느냐. 다만 박 위원장의 고민은 30% 중반대 지지율을 40%로 빨리 올려야 하는데 그 추가 상승 동력을 어디서 찾아야 할지 그게 고민이다.

 

- 책에서는 ‘당선 가능성이 있는 충청권 인사가 야권 대선 후보가 되지 않는 한 박근혜를 이기기 힘들다. 박근혜 대세론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변수는 보수 세력의 심각한 분열’이라고 했는데?

 

“아직 보수 세력의 심각한 분열이 일어나지 않았다. 친이계 70~80명이 집단적으로 떼를 지어서 탈당한다던가 그런 정도가 되면 심각한 분열인데 지금 그런 정도가 아니다. 박 위원장과의 관계 때문에 탈당한 사람은 실제 없다. 김성식, 정태근 의원은 다른 이유로, 지역구 사정이 워낙 어려우니까 탈당한 거다. 박세일 서울대 교수가 바깥에서 보수 정당 만든다고 하지만 아무도 가담하고 있지 않고 있다. 심각한 분열이 없는 거다. 당 이름도 바꾸고 정강정책도 바꾸고 사실상 이명박 정부와 선을 긋고 있는데도 이 정도면 탈당자 없이 잘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공천 끝나고 나면 어떨지 모르지만 지금까지는 잘 관리하고 있다.

 

- 야권의 문제는 ‘박근혜 깔보기’라고 했는데?

 

“박 위원장을 아주 간단하게, 쉽게 보는 것이 야권의 문제다. 박 위원장이 공주인가? 수첩을 봤나? 박 위원장의 수첩에 쓰인 것은 주로 자신이 만나는 사람들의 민원이다. 국민의 소리고 여론이다. 수첩공주라고 부르는 것을 민원공주로, 민원을 중시하고 여론을 중히 여기는 것으로 생각하고 감사히 받겠다고 했다. 박 위원장을 너무 깔보면 진다. 이길 수 없다. 박 위원장은 절대 만만한 사람이 아니다.

 

- 과거 친박계 좌장 격이던 김무성 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 이재오 전 장관, 정몽준 전 대표 등과 박 위원장이 만나서 풀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못 만날 사람들은 아니지만 일부러 만나는 것은 박 위원장의 스타일이 아니다. 만날 일이 있으면 만나지만 껄끄러우니까 만나서 풀자는 식의 만남, 스킨십을 위한 만남은 ‘박근혜 스타일’이 아니다. 그렇게 만나서 풀릴 문제면 오랫동안 껄끄럽게 지냈겠나. 그것도 웃긴 일이다.

 

- 박 위원장의 압축 화법에 대한 호평도 했다. 대표적 예가 ‘대전은요?’였다. 하지만 현안에 대해 너무 말을 아낀다는 지적도 있는데 요즘에는 현안에 대해 잘 얘기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때가 됐으니 잘 얘기하고 있다고 본다. 박 위원장은 말을 할 필요가 있으면 한다. 압축 화법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압축 화법을 쓰려면 첫째, 잘 들어야 한다. 둘째, 관계가 있어야 한다. 아무 관계없는 얘기를 하는 것은 압축 화법이 아니다. 그 사안의 본질과 핵심을 꿰뚫어서 몇 마디 하는 것이 압축 화법이다. 예컨대 세종시 문제 갖고 싸울 때 박 위원장의 ‘국민과의 약속이고 신뢰의 문제다’라고 한 마디 했고 그게 사안의 본질이라는 뜻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수도권 분할 문제라고 생각하고 그랬을지 모르지만 박 위원장이 볼 때 이 문제의 본질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느냐 안 지키느냐였다. 사물의 핵심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 것이다. 박 위원장의 압축 화법은 그런 사물의 본질과 핵심을 잡아낸다. 그래서 힘이 있는 것이다. 무조건 말을 짧게 한다고 힘이 있는 것이 아니다.

 

- 4월 총선은 박 위원장의 시험대가 될 텐데 어떻게 전망하나.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제1당이 될 수 있는 기준인 135석 이상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선거구별로 차근차근 분석해 보면 긍정적인 면이 많다. 부산-경남에서 문재인 문성근 바람이 분다고 하지만 이들 외에는 민주통합당이 우세한 지역이 별로 없다. 수도권에도 곳곳에 새누리당 텃밭이 있어 최소한 30석 이상 얻을 가능성이 있다.

 등록일 :  2012-02-27 10:53:08  

       [ 제263호]

 

 

 

 

새누리당, 1차 공천자 명단 발표에 음모론 제기

보도국
기사작성: 2012.02.27 17:31
 

새누리당 평당원모임, ‘정치쇄신 막는 공천위 해체’ 요구

새누리당의 27일 1차 공천자 명단이 알려지면서 당내 일부 인사  
ⓒ 뉴스타운
및 당원들 사이에서 음모론 등이 제기되면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27일 우여곡절 끝에 이재오 의원을 포함한 일부 예비후보들에 대한 1차 공천자 명단 발표에 대해 ‘새누리당 평당원 모임’은 이날 오후 5시 조금 넘어 여의도 당사 및 국회 앞에서 성명서를 내고 당의 쇄신을 주도하는 최고 지도부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거부 의견을 무시하고 ‘공천위’ 주도 아래 의결정족수를 채워 심의를 통과시킨 것은 현 지도부(비대위) 체제를 부정하는 해당행위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들 평당원모임은 “오늘의 작태(1차 공천자 명단 발표)는 정당 내 합리적 의사결정 절차를 무시하는 무모하고도 부도덕한 일이며, 도덕 공천 원칙에도 위배되는 해당(害黨)행위이자 분열(分裂)해위라며 공천위를 해체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 모임은 이재오 의원의 경우 당내 파벌 조장에 앞장서 왔고, 당 지지층을 포함 국민 다수에 의해 비판받고 있는 인물로 납득하기 어려운 공천임에도 당내 의사 결정 절차까지 짓밟으면서 추인 도중에 언론에 명단을 발표하는 어처구니없는 행위를 저지른 반당반당원(反黨反黨員)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들 모임은 참으로 어이없는 정치적 장난이 자행됐다고 성토하고, 이 같은 정치적 장난은 당 쇄신을 정면으로 막으려는 당 내 분열세력(分裂勢力) 앞에 공천위가 놀아난 결과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하면서, 당 내외에서 ‘비대위 체제’아래에서 조차 별도조직의 공천위가 발족함으로써 당 쇄신 도중 혼란과 분열을 조장할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며, 일부 반당세력(反黨勢力)의 음모가 개재돼 독립적이며 공정한 비대위 체제를 흔들려는 불순세력의 망동이 끼어들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평당원모임은 또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당내의 절차까지 무시한 해당행위를 저지른 공천위는 즉각 해체돼야 하고, 당 쇄신 작업의 핵심이 총선 공천 과정에서 참신하고 도덕적이며 유능한 인재를 영입, 발탁해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이치를 무시하고 당 노선에 정반대의 행위를 저지른 공천위는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가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들 모임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에게도 “진정한 당 쇄신을 바라는 새누리 평당원 전체 구성원들은 현 비대위 체제의 당 쇄신을 더욱 가속화하고, 참신한 새로운 조직의 새누리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해당행위의 책임이 있다고 보는 정홍원 공천위 체제를 해체하고, 공천 후보 추천 심의 기능을 ‘비대위’로 흡수하고, 일관성 있는 정치 혁신 가도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해주길 바란다”며 박근혜 위원장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들 모임은 이어 “당의 공천 작업에 대해 특정 의원의 공천결과에 반대하려는 입장이 아니다”고 강조하고, “다만 비정상적이고 당의 쇄신 노선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오늘의 파행적 결과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사임을 분명히 표명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 평당원모임 총선승리위해 재출발 선언

김경학 기자
기사작성: 2012.02.26 19:33 

 

전국조직으로 외연확대 새누리당총선승리 이룰것

ⓒ 뉴스타운

한사평(한나라당을사랑하는평당원모임)은 한나라당이 새누리당 당명개명에 따라 사용해왔던 한사평을 새누리평당원모임으로 단체명을 바꾸기위해 25일 용산구 한식당에서 발기인 60여명이발기인대회갖고 새롭게 출범하기로 결의했다.
 
 새누리평당원모임은 취지문에서 현재의보수집단은 빠르게 성장하고있는 문화적감각을 따르지못하고 과거에만 집착하는 폐쇄적 태도에 쇄퇴해져 가고있으며 꼴통집단으로 폄하되고 웃음거리의 주제가 되고있는 현실이라며 결국 힘의 근원인 한나라당마져 무너지고 비상대책위원회가 발족되고 한나라당이 창당 15년만에 문을닫고 새누리당으로 개명하게된것이라고 진단했다.

ⓒ 뉴스타운

평당원모임을 이끌고 왔던 김한곤 대표는 2012년은 총선과 대선을 치러야하고 결과에따라 정치판도가 상당부분 변화되면서 민주주의가 지속 진일보되던지 아니면 국운마져 위태로운 시기가 될수도 있는 명암이 뒤바뀌는 시대를 맞게되는 절대절명의 시기와 왔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의 희망을 이룰 수 있는 새누리당이 총선과 대선승리를 하는것외엔 대안이 없을것이라며 새누리평당원모임이 새누리당을 지키고 총선승리와 대권창출의 주역이 되고자 모임을 갖게 되었으며 새누리평당원모임의 전국조직으로 외연확대를위해 지도력 있는분을 영입하고자 창립준비위를 발족 일임키로했다고밝혔다.


ⓒ 뉴스타운

이상돈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축사에서 현재 새누리당은 환골탈퇴하는 마음으로 쇄신에 노력하고있으며 총선의 마지노선은 개헌저지선이 될것이며 박근혜비대위원장의 쇄신노력에 힘입어 선거전에 돌입하면 현재의 지지율보다 5%는 상승될것으로 보여 현재 여론조사에서 야당과 오차범위 내에서 뒤지고있는 지역구는 역전될 가능성이 높을것이라며 박근혜비대위원장의 쇄신책은 반드시 성공할것이라고했다.


이상돈 비대위원은 당이 어려운 시기에 새누리평당원모임이 총선승리를위해 결연한 의지를 보이며 오늘 자리를 만든 것은 박근혜비대위원장께 자신감을 불어주고 쇄신에 동참한 비대위원들과 모든분들은 천군만마를 얻은것이며 새롭게 태어나는 새누리평당원모임에 감사드리며 당과 공존하는 조직으로 성공하길바란다고했다.

ⓒ 뉴스타운

새누리평당원모임은 이날 창립준비위원장에 뉴스타운 발행인 손상윤회장을 선임하고 창립준비위원위촉을 일임하였다. 선임된 손상윤 창립준비위원장은 총선일이 지척에 있는만큼 기존조직을 활용하여 빠른시일내에 창립준비위원을 위촉하고 정관제정 및 광역시도책임자를 선정하여 새누리당이 제 1당이 되도록 총선에서 승리 하도록 하겠다고 창준위장 수락연설에서 말했다.
 
 
 
[경향의 눈]차라리 ‘손수조’가 낫다
 
김봉선 논설위원

 

 
 
재판 중인 당 간부와 불구속 기소된 전 의원이 서울, 강원에서 4·11 총선 공천을 받았다. 충북에선 ‘세습 공천’ 논란을 빚은 현역의원 아들에게, 대전에선 얼마 전 자유선진당에서 말을 갈아탄 현역의원에게 공천이 돌아갔다. 한나라당과 무소속까지 오간 강원의 한 현역의원과 지난 대선 때 ‘MB 사조직’을 이끈 강원의 전 도의원에게도 후보 경선을 허용했다. 울산에선 한나라당 소속으로 3번이나 시의원을 지낸 인사에게 공천을 준 일도 있다. 정체성 시비에 휩싸인 관료 출신의 한 지도부 인사 역시 공천할 분위기라고 한다. 심판역을 자임한 공천심사위원들은 불출마를 선언한 1명을 제외한 6명 전원이 일찌감치 공천확정자 명단에 자신들의 이름을 올렸다. 1, 2차에 걸쳐 94개 지역구 공천을 끝낸 민주통합당 얘기다.

민주통합당이 이번 총선에서 내세우는 후보의 평가 기준은 도덕성과 정체성이다. 비리 연루자를 걸러내고, ‘포스트 신자유주의’ 시대에 대비하려면 이념도 따져봐야겠다는 취지다. 정체성은 배점을 예전보다 두 배나 올릴 만큼 중히 여기는 덕목이다. 민주주의 정당 내에 다양한 이념적 스펙트럼이 필요하다는 반론에도 불구, 민주·개혁 세력인 김대중·노무현 두 정권의 패착이 사람 문제에서 비롯됐다는 진단이 내려진 이상 이해가 간다. 현실은 기대난망이다. 공천심사 관계자들은 문제가 적은 곳부터 결정하다 보니 본색이 드러나지 않을 뿐 3차부터 ‘쇄신 공천’의 실체를 보여준다지만 곧이듣기 어렵다. 한번 무너진 잣대를 누구한테 들이대겠다는 건가. 분란만 키운다
.
두 차례 공천의 메시지는 ‘쇄신’이 아닌 ‘당선 가능성’이다. 도덕성, 정체성 운운은 말뿐이다. 김진표 원내대표의 정체성 논란이 일자 심사에 관여하는 한 인사는 “수원은 서울 강남이나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외부 출신 공심위원들이 그의 정체성을 문제삼는 충정은 이해하지만 그가 없으면 수원 선거도 흔들린다는 논리였다. 그런 호소가 통하고 있는 것 같다. 민주통합당에는 수도권에서 ‘쇄신 공천’을 실험할 만한 역량도, 담력도, 의지도 없다. 제1당을 목표로 한다면 수도권이야말로 당선 가능성이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될 터이다. 결국 ‘쇄신 공천’은 호남만 겨냥할 공산이 크다. 단견이다. 역대 정권들이 영·호남에서 경쟁적으로 과시성 물갈이를 해왔으나 감동을 주지 못했고, 정치판도 바뀌지 않았다. 쇄신이 ‘혼’을 담지 못한 채 장식물로 전락한 탓이다. 예외가 많은 원칙은 원칙이 아니다.

원칙이 무너지고, 쇄신이 사라지니 감동이 있을 리 없다. 온통 ‘친노’들이고, 열린우리당 출신들이다. 1차 발표한 영남 40개 지역구 중 절반인 20곳에서‘친노’ 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2차 때는 확정자 54명 중 29명(53%)이 열린우리당에서 국회의원을 시작한 인사들로 채워졌다. 수도권만 떼놓고 보면 공천자 33명 중 32명이 우리당 사람이다. 당의 또 다른 축을 이루고 있는 시민단체 인사들이 비집고 들어설 여지는 없다. 친노 세력과 열린우리당의 부활이라 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손해 볼 수도 있다’는 각오 없이 ‘쇄신 공천’은 불가능하다.

공천은 선거의 꽃에 비유된다. 상인이 진열대에 제품을 진열하듯 눈길을 끌 만한 후보들을 내세우는 작업이다. 지역주의나 사당화된 정당정치가 판을 치던 시절 공천은 세력자의 사유물이었다. 텃밭에선 장식물이었고, 승부처에선 당선 가능성이 제1 기준이었다. 세상은 바뀌었고, 절대 권력자는 사라졌다. 17대 때‘탄핵풍’이나 18대 때‘뉴타운풍’과 같은 돌출적 정치사건이 개입할 여지도 줄었다. 2030세대의 참여 열기와 같은 유권자들의 주인의식 회복이 몰고온 변화의 바람이고, 정치사건이 기형적 정치판을 빚곤 했던 체험에서 오는 학습효과다. 이제 후보자를 보고 표를 달라고 하는 유권자 친화형 선거문화를 꽃피워야 한다. ‘쇄신 공천’이 당의 경쟁력을 키우는 강력한 수단이다. 총선을 의석 몇 개를 더 얻느냐는 게임을 넘어 집권 기반을 다지는 신뢰 구축의 단계로 본다면 그 의미는 확연해진다.

민주통합당의 공천 행태는 절망적이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출마한 부산 사상에 20대 여성 손수조씨 공천을 검토하고 있는 새누리당이 차라리 나아 보인다. 손씨 공천 논의는 문 이사장이라는 거물과의 정면승부를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생각하지만, 쇼가 됐든 판타지가 됐든 몸부림치는 모습은 보여준 것 아닌가. 민주통합당이 지금과 같은 공천을 해놓고 총선 승리니, 제1당이니 얘기한다면 착각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실정에 대한 분노가 민주통합당 지지로 이어지는 게 아님에도 민주통합당은 실책을 거듭하고 있다. 공천뿐만이 아니다. 한명숙 대표는 한·미 FTA 말바꾸기에 대해 사과하라는 요구는 외면한 채, 정치적 의미도 없는 ‘내각 총사퇴’만 외치고 있다. 야권연대도 첩첩산중이다. 새누리당이 친서민을 외치면서 정책적 차별성마저 모호해진 상황에서, 도대체 무엇을 내걸고 표를 달라 할 셈인가. 지금처럼 희생도, 헌신도, 비전도 보여주지 못하는 한 초인이 나타난다 해도 출구는 없다.
 
 
 

문재인이 불쌍하다

[정희준의 '어퍼컷'] 지겹다, 386!

기사입력 2012-02-27 오전 9:58:45

 
24일 민주통합당의 2차 공천자 발표를 본 나의 반응은 한 마디로 "에라이~"였다. 54명의 명단을 보면 486(386), 친노, 전·현직 의원들이다. 여기서 제외되는 인물이 있다면 그것은 아버지 이용희 의원의 지역구를 물려받는 '(아버지 잘 만난) 정치 신인' 이재한 후보 정도가 아닐까 싶다. 두 마디로 '기득권 나눠먹기'다.

30개 선거구 가운데 27곳에서 현역 의원이 다시 공천을 받았으니 재공천율이 무려 90퍼센트다. 실질적으로 정치 신인은 단 한 명도 없다. 1차 발표 때도 정치 신인은 찾기 힘들었고 당선 가능성이 있는 지역구에는 전무했다.

그동안 민주통합당은 공천의 잣대로 '정체성'을 꼽았다. 그럼에도 세습 공천의 주인공인 이재한 후보뿐 아니라 자유선진당을 탈당해 (그냥 온 것도 아니고) '돌아온' 철새 정치인 이상민 의원도 공천을 거머쥐었다. 그는 2008년 18대 총선을 앞두고 열린우리당 공천에서 배제되자 자유선진당의 품에 안긴 귀순용사인데 이번에 '역귀순'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세상에!) 한나라당과 무소속을 오간 바 있는 송훈석 의원도 경선의 기회를 잡았다.

심지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 중인 임종석 사무총장과 제일저축은행 금품 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화영 전 의원도 단수 후보로 확정됐다. 이제 또 다른 철새 김창수 의원, '청목회' 사건의 최규식 의원, 교비 횡령 혐의의 강성종 의원이 공천 받을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이쯤 되면 '×맨 김진표'가 낙천하면 이상할 정도다.

새누리당보다도 못한 민주통합당?

적어도 수도권에서 2040은 현재의 야권에 압도적 지지를 보낸다는 사실이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증명이 됐다. 7대3 아니면 8대2다. 이렇게 젊은 세대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야권이지만 특히 민주통합당은 거꾸로 가는 게 아닌가 싶다. 아니, 오히려 한나라당보다도 더 늙은 정당이 아닌가 싶다. 민주통합당이 노쇠한 정당이라는 사실은 이번 총선 준비와 공천과정이 완전무결하게 증명하고 있다. 특히 민주통합당이 기득권을 절대 놓지 않는 수구 세력이라는 것도 드러났다.

과거의 한나라당과 그 전신인 민자당(민주자유당), 신한국당은 '공천 학살'을 서슴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들의 노쇠함과 수구 이미지를 타개하기 위함이겠지만 '젊은 피'를 수혈했고 이들에게 당선 가능성이 큰 곳을 나눠줬다. 특히 전민련(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민청학련(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민통련(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민중당 활동을 하며 제적되고 구속됐던 인물들, 즉 반독재 민주화 투쟁의 최전선에 섰던 '빨갱이 같은' 인물들까지도 끌어들였다. 이렇게 해서 이재오, 김문수 같은 이들을 지금의 '대선 주자급'으로 키웠고 지금은 진보 진영으로 귀순한 김부겸, 김영춘 등도 중견 정치인으로 키웠다.

지겹다 386

한나라당은 노쇠한 정당이 맞지만 30대의 젊은 정치인들을 찾았고 또 키웠다. 그리고 이들의 이러한 노력은 꾸준했다. 16대엔 남경필, 원희룡이 있고 17대엔 김세연과 김희정을 공천하는 파격을 보였고 18대엔 홍정욱, 김동성, 강용석을 배출했다. 지금은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동아대학교 교수)가 거론되고 특히 부산 사상구에 출마하는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맞상대로 무려 스물일곱 살의 손수조 후보를 아예 당 차원에서 띄워주고 있다.

민주통합당의 경우 16대와 17대 때 이른바 386 세대를 끌어들인 뒤 후속 세대 배출이 거의 막혀버렸다. 작년 10·26 보궐 선거 이후 민주(통합)당은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정작 자신들의 점점 늙어가는 모습엔 개의치 않고 있다. 특히 386 정치인들은 지금 486이 되어 있음에도 자신들을 이을 후배들을 전혀 키우지 않았다. 그렇다. 아직 40대로 팔팔한 자신들이 오래 정치판에 남아있기 위해서라도 더 팔팔한 경쟁자를 만들 필요가 없는 것이다.

'586'이 될 때까지 해먹으려고 하나

▲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프레시안(최형락)
16대 때 국회에 진출한 386은 지금 486이 되었고 이들 거의 대부분은 곧 586이 된다. 그러나 497(40대, 90년대 학번, 70년대 출생)도 보이지 않고 308은 꿈도 못 꾸는 상황이다. 60년대 운동권이 후배들을 키워 70년대 운동권을 만들었고 그 70년대 운동권이 또 80년대 운동권을 배출해 이들을 스타로 만들었지만 한국의 진보 세력은 80년대 인물들에서 멈춰버렸다. 대학교 운동권도 명맥이 끊겼다. 문제는 앞으로도 이들 486 세력이 진보의 아이콘인 양 계속 스스로를 내세우며 줄기차게 해먹을 태세라는 점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 문제가 중앙의 정치 무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서울을 제외하면 가장 큰 세력을 형성하는 부산의 진보 진영도 마찬가지이다. 스스로 얼마나 늙었는지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다. 젊은 세대와 불통 정도가 아니고 2030과는 완전히 따로 노는 집단이다. 나이 50 먹은 사람이 막내다. 그럼에도 젊은 세대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 기가 막힐 노릇이다.

작년 말부터 문재인 이사장이 거대한 바람을 일으키며 등장하자 부산의 진보 세력이 모이기 시작했고 세 규합에 나섰다. 그런데 그 세력은 1980년을 전후해 대학을 간 부산대 운동권 출신들과 그 주변 사람들에 머무른다. 요즘 말로 '1촌'을 넘어서지 못한다. 당연히 절반이 '흰머리'들이다. 한 지인이 문재인 이사장과 그들의 모임에 갔다 온 후 이렇게 말했다.

"그 사람들 틈에 문재인 이사장이 앉아있는 모습이 참 안 돼 보이데…."

개혁과 쇄신에 있어서 새누리당보다도 못한 민주통합당을 보며 진보의 미래가 참 암담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이번에 공천을 독식한 486들, 나중에 586이 되면 달라질까. 이제 후배도 좀 키우고 나눠먹는 습관도 길렀으면 한다.
 

/정희준 동아대학교 교수 필자의 다른 기사

 
 

 

정치일반

 

“민주당 이러다 강용석·전여옥 공천하겠네”

등록 : 2012.02.27 16:18 수정 : 2012.02.27 22:35

 

구인호 전 선진국민연대 사무처장. 한겨레 자료사진

MB 최대 사조직 간부 출신, 민주당 경선후보로
구인회씨 “MB는 따뜻한 컴도저” 찬양하기도
누리꾼, 민주 비난 빗발

4·11총선 공천 심사에서 ‘정체성’을 주요 기준으로 삼겠다고 선언한 민주통합당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에 핵심적으로 기여한 선진국민연대 출신 인사를 지역 경선 후보로 확정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지난 24일 2차 공천 확정자와 경선후보를 발표하면서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에 구인호(49) 전 도의원 등 3명을 경선후보로 확정했다. 그러나 구 경선 후보의 과거 경력이 도마에 올랐다. 구 후보는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외곽 선거조직인 선진국민연대의 사무처장을 맡았다. 선진국민연대는 현 정권의 실세인 박영준 전 국부총리실 국무차장과 김대식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등이 설립한 이 대통령의 최대 선거 사조직이었다.

 

구 후보는 지난 대선 후 선진국민연대 사무처장 명의로 지방지인 <강원일보>에 이명박 당선자를 극찬하는 글을 싣기도 했다. 구 후보는 ‘내가 본 이명박 당선자’라는 연속 기고의 3번째 기고자로 나서 ‘국가경제 전반 이명박 효과 기대’라는 글을 썼다. 그는 이 글에서 “선거 후 벌써 국가경제와 생활 전반에서 ‘이명박’ 효과가 감지되는 듯해 설레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면 너무 앞서가는 것일까”라고 말했다. 구 후보는 이 대통령과 개인적 일화를 소개하면서 “한마디 한마디 이야기를 통해 다가오는 일에 대한 열정, 마지막으로 국가에 봉사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에 동화돼 나는 보따리 싸들고 상경해 소위 엠비스트(MBIST)를 자처했다”고 밝혔다.

 

그는 글 끝에 “당선자의 목소리는 탁한 목소리가 아니라 편안하고 푸근한 대한민국 아버지의 음성이었다”며 “이명박 당선자 그는 따뜻한 인간적인 컴도저”라고 추켜세웠다.

트위터에 돌고 있는 민누리통합당의 로고. 민주통합당과 새누리당의 로고를 절묘하게 합성했다. 출처 @2MB_Sasimi
 
 
구 후보는 선진국민연대 활동 외에도 2000년대 초반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지냈고, 2010년 6·2 지방선거 때는 새누리당 강원도당 선대위 대변인을 맡는 등 정치활동을 줄곧 한나라당에서 해왔다.
 

그러나 구 후보와 새누리당의 인연은 좋지 못했다. 구 후보는 지난 총선 때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떨어졌다. 지난 지방선거 때도 도 의원 공천을 받지 못하자 반발해 새누리당을 탈당했고, 지난해 11월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트위터 등에는 민주통합당에 대한 실망과 비난하는 글이 빗발쳤다. 나아무개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 후보가 쓴 글을 연결해놓고 “어떤 분께서 영입을 하셨는지, 이렇게 공개적으로 ‘명비어천가’를 부르던 분을 민주당의 공천후보로 확정하시다니 대단합니다. 민누리당. 아니 민머리당”이라고 비판했다.

 

유명 트위터 이용자 레인메이커(@mettayoon)는 “뉴라이트 출신의 MB 당선의 1등 공신인 선진국민연대 사무처장 구인호까지 경선후보로 받아주고, 이렇게 가다가 당선 가능성만 높으면 강용석과 전여옥도 전략 공천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역사학자인 전우용(@histopian)씨는 “민주통합당을 넘어 ‘우주통합당’이 되려는 모양인데”라며 “민간의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고 하더군요”라고 꼬집었다. 트위터 이용자 @wba****는 “민주당, 아무래도 글렀다. 김진표, 뉴라이트 출신 구인호 등을 공천하는 것은 개나라당(새누리당)과 물밑작업으로 야합해 양당구상으로 국민들을 졸로 부리겠다는 것”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트위터 등에선 민주통합당과 새누리당의 로고를 합성해 만든 ‘민누리통합당’ 당기 놀이가 인기를 끌고 있다. @seong_m***는 민누리통합당 당기를 퍼나르며 “민누리통합당! 내 차마 표는 못 주겠지만, 통합은 적극 지지한다. 너희는 뜨거운 가슴으로 만나야 한다”고 썼다.

박종찬 기자 pjc@hani.co.kr

 
 

 

한겨레 여론조사결과 신뢰도 '새누리 > 민주당'

 

47.3% 대 38.5%, 대선후보 지지율은 '박근혜 44% < 안철수 50.7%'
윤경원 기자 (2012.02.27 14: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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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공천 등 4·11 총선을 앞둔 정당의 혁신 노력에 야당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와 <한겨레신문>이 지난 24·25일 실시, 27일 발표여론조사 결과, 정당 혁신 신뢰도 평가에서 새누리당이 새누리당을 더 신뢰한다는 응답이 47.3%, 민주당을 더 신뢰한다는 답변이 38.5%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이 당명·로고 변경 등 가시적인 쇄신의 움직임을 보여준 반면 민주당은 움직임이 지지부진했던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총선 지지 정당 조사에서도 새누리당이 민주통합당을 5.3%포인트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4·11 총선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도 새누리당 38.2%, 민주통합당 32.9%로 나타나 역시 새누리당이 앞섰다. 이어 통합진보당 3.1%, 자유선진당 1.7%, 국민생각 1.5%, 진보신당 1.1% 차례였다.

총선 쟁점과 관련해서는 ‘이명박 정부와 여당을 심판하는 선거’라는 응답은 49.2%, ‘야당을 심판하는 선거’라는 응답은 29.2%로 나왔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제기한 ‘야당 심판론’을 크게 앞선 것.

새누리당의 당명과 로고 변화에 대해서는 56.7%가 ‘기존의 한나라당에서 거의 변한 게 없다’고 답했고, ‘한나라당과 다른 새로운 정당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응답은 36.8%에 이르렀다.

대선 후보 지지율은 다자 구도에서 박근혜 위원장 35.1%,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22.0%,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 14.5% 차례였다.

양자 구도에서는 ‘박근혜 44.0% 대 안철수 50.7%’, ‘박근혜 51.3% 대 문재인 38.3%’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휴대전화를 이용한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월 넷째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서는, 박 위원장이 32.2%로 1위를 유지했고, 문 고문이 21.1%로 뒤를 이었으며, 안철수 원장이 18.1%로 3위를 차지했다.[데일리안 = 윤경원 기자]

 

출처: http://blog.chosun.com/myung530/6232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