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ree Opinion

[넷향기] 최윤규 대표의 "최선을 다한 후 녹초가 되라."

鶴山 徐 仁 2011. 12. 8. 17:41

최선을 다한 후 녹초가 되라.
최윤규

어느 날 이제 열심히 일을 해봐야지 마음을 먹고 회사에 출근해 작업을 열심히 하고 데이터를 만들고 그 데이터를 저장을 하려고 엔터키를 눌렀더니 컴퓨터 모니터에 저장중이라고 표시가 되었다. 동시에 남은 시간이 표시되는데 그 순간 에러가 났는지 남은 시간이 24,575,748분이라고 표시가 되었다. 그래서 남은 시간은 도대체 몇 년인지 계산을 해봤더니 46년이 나왔다. 파일 하나를 저장하는데 46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는 얘기였다. 90까지 살아봐야 파일 두개를 저장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된다면 열심히 살지는 못하겠더라고 생각을 했다.

주변에 들은 얘긴데 어떤 시험 전날 엄마가 밤을 세도록 옆에서 아이를 가르치고 학원까지 열심히 보냈는데 그 시험성적 결과가 형편없었다. 엄마가  한숨을  쉬니깐 아이가 괜찮아요 엄마는 최선을 다했어요 라고 아이가 엄마를 달랬다고 한다.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걱정은 뒤로 제쳐두고 말이다.
현재 기름값이 2천원이 넘어서고 있다. 기름값이 계속 오르니 어떤 사람이 기름값이 계속 올라 큰일 났다 하고 얘기를 하고 있었다. 그랬더니 옆에서 듣고 있던 사오정이 나는 걱정안해 나는 아무리 올라도 난 항상 삼만원어치만 넣으니까 걱정없어.. 기름양이 줄어드는데 그 생각은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가 최선을 다 하려면 지금 내가 처한 작은 걱정은 제쳐놓아야 한다. 그 걱정에 얽매이면 절대 최선을 다 할 수가 없다.

로버트 존스 배트라는 사람은 일주일 가운데 내가 절대 걱정없는 이틀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 걱정없는 이틀에는 두려움과 불안이 결코 넘볼 자리가 없다. 하루는 어제이고 또 다른 하루는 내일이다. 이제 작은 걱정은 묻어두자. 그 걱정때문에 내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시간까지 줄어들어선 안되는 것이다. 한국 남자골프를 이끄는 최경주는 후배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미국 프로골프 투어에 데뷰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선 안된다. 평범하게 있으려면 미국에 올 필요가 없다. 중요한 것은 미치는 것이다.
단지 열심히 연습하는 것만으로는 경지에 오를 수 없다. 일에 미쳐야 한다.
골프에 미쳤기 때문에 나는 내가 좋아하던 담배도 끊고, 미칠듯이 연습을 할 수 있었다.
가르시아라는 가수는 최고가 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오직 당신만이 할 수 있는 그 일로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고가 되기 위해선 매순간 어떻게 최선을 다 해야 할까.
내가 좋아하는 사람 중에 사진작가 조선희씨가 있다. 아무리 대한민국에서 잘나고 유명한 톱스타라고 해도 그녀의 말 한마디에 따라 포즈를 취하기 위해 움직여야 한다. 그런데 그러한 그녀도 대한민국에서 비주류로 인정받지 못하던 때가 있었다. 그때 그녀는 자기 인생의 최고경지에 오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열정을 쏟는 방식이었다. 그 방식들을 얘기해 보기로 하는데 먼저 나는 내 아이에게 큰아이가 고등학교를 다닐 때 중간고사 끝나고 시험보고 나서 녹초가 되어 쓰러진 적이 있느냐고 물어봤다. 그 때 아이는 없다고 대답했다. 그래서 아빠는 지방대학을 나왔다. 군대를 다녀와서 3학년 복학을 했는데 군대에 가기 전에 공부를 안했는데 3학년 복학을 하면서 내가 지금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았는데 지금부터 내가 조금만 최선을 다 한다면 학과에서 내가 수석이 될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열심히 공부하고 최선을 하기 위해 주변 환경을 이용했다고 얘기했다. 3학년 1학기때 같이 다니는 모든 친구들에게 4학년 올라갈 때 과 수석으로 올라가겠다고 공표를 해버렸다. 공표를 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었고, 4학년 올라갈 때 정말로 과 수석으로 올라갔고 시험을 볼 때마다 시험이 끝나면 너무 최선을 다해 쓰러져 버렸고 항상 최선을 다 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사진작가 조선희는 어떻게 최선을 다 했을까.
첫 번째 한걸음 가까이 다가가라.
사진작가이기 때문에 내가 찍고자 했던 곳에서 한발만 더 내딛으라고 얘기했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10%만 더 열심히 해라라는 뜻이다.
둘째 사진 찍는 것을 아까워하지 말아라.
필름을 아끼지 말아라. 많이 찍어야 좋은 작품이 나온다고 얘기했다. 우리가 만약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면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물감이 아깝다고 생각하면 절대 대작이 나올 수 없다. 우리가 만약 목사님이라면 설교를 아끼면 좋은 설교를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사람들을 구원할 수 없을 것이다.
아끼지 말아라. 최선을 다해서 투자하고 활용해라라는 뜻이다.
세 번째는 공격적인 자세로 사진을 찍어라.
사진사는 상대의 모습을 훔치는 작가다라고 하면서 대부분의 모델들은 자신의 약점을 숨기려고 한다. 그런데 자기의 약점을 감추려고 하면 할수록 자연스러운 표정이 나올 수가 없다. 상대에게 자연스러운 표정이 나오도록 유도해 내는 게 작가의 능력인 것이다.

정말로 우리는 현재 어떤 자세로 일하고 있는가?
최선의 노력을 다 해서 내 에너지를 다 쏟아서 그 결과가 달성되었을 때 기진맥진되어 쓰러진 적이 아직도 없으시다면 그런 기회를 앞으로 만들어보도록 하자.
그러기 위해선 자신의 목표와 자신이 하나가 되는 것이다. 나의 목표와 내가 하나가 되면 누구나 다 최선을 다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