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CTS 새벽종소리] 2011년08월19일 QT - 빛과 소금 (도서/사진/말씀)

鶴山 徐 仁 2011. 8. 20. 09:09



빛과 소금


썩은 것을 썩었다고 말하고
어둠을 어둠이라고 말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 아니다.
우리의 사명은 그 썩어진 가운데 소금이 되는 것이고
어둠 가운데 빛이 되는 것이다.
-조현삼 목사의 ‘말의 힘’ 중에서-

아주 작은 빛이라 할지라도
아주 적은 양의 소금이라 할지라도
빛과 소금은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감당해 냅니다.
짙은 어둠을 온전히 환하게 밝히진 못할지라도
불빛을 찾아 헤매는 이들에게
커다란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해 내는 빛.
저마다의 맛을 뽐내는 식재료들 가운데서
그 맛을 뚜렷이 드러내지 않아도
어우러져 꼭 필요한 조화를 이루는 소금.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바로 이런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합니다.
당장 주변의 어둠을 완전히 물러나게 할 순 없지만
비판과 조소보다 묵묵히 자신의 빛을 밝혀
어두워져 가는 심령들을 따뜻하게 감싸고
소금처럼 서로 다른 목소리들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평화와 조화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참된 사랑과 헌신에 목말라있는 세상가운데
그리스도의 빛과 소금이 되십시오.




은 쟁반에 담긴 금 사과 - 잠언 25:11~18
11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 사과니라
12 슬기로운 자의 책망은 청종하는 귀에 금 고리와 정금 장식이니라
13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
14 선물한다고 거짓 자랑하는 자는 비 없는 구름과 바람 같으니라
15 오래 참으면 관원도 설득할 수 있나니 부드러운 혀는 뼈를 꺾느니라
16 너는 꿀을 보거든 족하리만큼 먹으라 과식함으로 토할까 두려우니라
17 너는 이웃집에 자주 다니지 말라 그가 너를 싫어하며 미워할까 두려우니라
18 자기의 이웃을 쳐서 거짓 증거하는 사람은 방망이요 칼이요 뾰족한 화살이니라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 사과니라>(11절).
경우에 적절하게 하는 말, 때와 장소를 가려 사용하는 품위 있는 말은 정말 <은 쟁반에 아로새긴 금 사과>와도 같이 아름다운 것입니다. 상대방의 처지에 꼭 맞고, 말하는 사람의 인품에 잘 어울리는 교훈이나 조언이나 위로야말로 정말 금 사과 이상으로 듣는 사람을 기쁘게 하고 행복하게 합니다.

얼음냉수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13절). 말복이 지났음에도 날씨는 여전히 무덥습니다. 이런 날 얼음냉수라도 한 잔 들이킨다면 뼛속까지 시원해질 것입니다. 현자는 충성된 자들의 신실한 말 한마디가 때로 주인의 마음을 그렇게 시원하게 하는 얼음냉수가 된다고 합니다. 한번 쯤 생각해 보십시오. <나는 과연 주님께 어떤 존재일까? 이 삼복더위에 얼음냉수 같은 충성된 종일까 아니면 주님을 더욱 무덥게 하고 불쾌하게 하는 악하고 게으른 종일까?> 부디 주님이 당신만 생각하셔도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기분이 상쾌해지며 마음이 시원해지는 <얼음냉수> 같은 존재가 되십시오.

비 없는 구름
<선물한다고 거짓 자랑하는 자는 비 없는 구름과 바람 같으니라>(14절).
약속하고 다짐하고 서원하고 맹세해 놓고 전혀 지키지 않고 실행하지 않는 거짓되고 불성실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금방 사라져 버리는 아침 구름이나 비 없는 구름과 같아서 메마른 당을 촉촉이 적셔 줄 비를 고대하고 기대했던 사람들을 몹시 실망시킵니다. 신약 유다서도 이런 자를 <바람에 불려가는 물 없는 구름이요 죽고 또 죽어 뿌리까지 뽑힌 열매 없는 가을나무>(1:12)라 고 했습니다.
잎사귀만 무성해서 시장하신 주님을 속였던 예루살렘 가두의 무화과나무도 결국은 저주를 면치 못했습니다. 과장이나 허풍이나 허세는 금물입니다. 자신이 한 말이나 다짐에는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사람과의 약속도 그렇지만 특히 하나님과의 약속은 더욱 중요합니다. 비 없는 구름처럼 공허한 다짐을 남발하고 돌아서면 까마득히 잊어버리는 무책임은 다 하나님을 모욕하는 죄악에 다름 아닙니다.

부드러운 혀
<오래 참으면 관원도 설득할 수 있나니 부드러운 혀는 뼈를 꺾느니라>(15절).
<뼈를 꺾는다>는 표현은 상대의 적대감이나 노여움을 누그러뜨린다는 말씀인데 우리말에도 <말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고, 터키에도 <혀는 뼈가 없으나 뼈를 부러뜨린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아닌 게 아니라 기드온은 부드러운 혀로 에브라임 사람들의 분노를 잠재웠고, 아비가일은 다윗의 진노를 가라앉혔습니다. 믿는 자들은 혀가 부드러워야 합니다. 혀가 강하고 말이 독하면 남을 자극하고 해칠지언정 설득하거나 진정시킬 수 없습니다. 부드러운 혀로 남에게 은혜를 끼치십시오. 따뜻한 말로 상대의 흥분을 진정시키고 노를 달래십시오.
<배를 보라...지극히 작은 키로써 사공의 뜻대로 운행하나니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보라 얼마나 작은 불이 얼마나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혀는 곧 불이요...>(약3:4-6).
태우는 불이 아니라 부드러운 혀가 되어 살리고 세우는 일에 기여하십시오.
글쓴이 : 조성노 독일 본(Bonn) 대학교 신학부 졸업
뮌헨(Muenchen) 대학교 신학부 졸업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역임
푸른교회(분당 소재)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