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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헌신
기도하면 할수록 우리에게 진정으로 회복되어야 할 것이 바로 ‘거룩함’ 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거룩한 삶은 단지 죄와 세상으로부터의 분리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헌신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손기철 장로의 ‘기대합니다 성령님’ 중에서-
거룩함을 회복하는 가장 빠른 길은 죄를 피해 달아나는 것이 아닌 적극적으로 죄를 미워하며 주의 편에 서기로 결단하는 것입니다. 또 그 결단이 흐려지기 전에 즉시 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헌신의 손길이 동반된다면 우리는 주가 기뻐하시는 거룩한 제자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주께 받은 구원의 기쁨과 감사로, 탕자와 같았던 지난날 기꺼이 우리를 용납하신 주의 사랑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헌신의 자리에 앉으십시오. 주가 베풀어 주셨지만 내 것이라 여겼던 것들을 내려놓으며 우리 삶을 풍성히 채우시는 주의 은혜를 돌아보고 나눔을 통한 헌신의 기쁨을 느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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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음과 깊음 - 잠언 25:1~10 |
1 이것도 솔로몬의 잠언이요 유다 왕 히스기야의 신하들이 편집한 것이니라 2 일을 숨기는 것은 하나님의 영화요 일을 살피는 것은 왕의 영화니라 3 하늘의 높음과 땅의 깊음 같이 왕의 마음은 헤아릴 수 없느니라 4 은에서 찌꺼기를 제하라 그리하면 장색의 쓸 만한 그릇이 나올 것이요 5 왕 앞에서 악한 자를 제하라 그리하면 그의 왕위가 의로 말미암아 견고히 서리라 6 왕 앞에서 스스로 높은 체하지 말며 대인들의 자리에 서지 말라 7 이는 사람이 네게 이리로 올라오라고 말하는 것이 네 눈에 보이는 귀인 앞에서 저리로 내려가라고 말하는 것보다 나음이니라 8 너는 서둘러 나가서 다투지 말라 마침내 네가 이웃에게서 욕을 보게 될 때에 네가 어찌할 줄을 알지 못할까 두려우니라 9 너는 이웃과 다투거든 변론만 하고 남의 은밀한 일은 누설하지 말라 10 듣는 자가 너를 꾸짖을 터이요 또 네게 대한 악평이 네게서 떠나지 아니할까 두려우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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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숨기는 것은 하나님의 영화요 일을 살피는 것은 왕의 영화니라 하늘의 높음과 땅의 깊음 같이 왕의 마음은 헤아릴 수 없느니라>(2-3절). 그렇습니다. 누구도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릴 수는 없습니다. 그야말로 하늘처럼 높고 땅처럼 깊은 까닭입니다. 신약 로마서도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11:33) 그랬고, 시편도 <하나님이여 주의 생각이 내게 어찌 그리 보배로운지요 그 수가 어찌 그리 많은지요 내가 세려고 할지라도 그 수가 모래보다 많도 소이다. 내가 깰 때에도 여전히 주와 함께 있나이다>(139:17-18) 그랬습니다. 자, 이렇게 한없이 높으시고 끝없이 깊으신 하나님의 존귀와 영화 앞에서 우리가 과연 어떻게 살아야겠습니까?
은에서 찌꺼기를 제하라 <은에서 찌꺼기를 제하라 그리하면 장색의 쓸 만한 그릇이 나올 것이요>(4절). 사람은 혹 속을지라도 높고 깊으신 하나님의 눈은 절대 속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은장색이신 하나님의 손에 붙잡혀 쓸 만한 그릇으로 연마되려면 반드시 찌꺼기를 제해야 합니다. <주께서 세상의 모든 악인들을 찌꺼기 같이 버리시니 그러므로 내가 주의 증거들을 사랑하나나이다>(시119:119). 정금이 아니면 명품을 만들 수 없습니다. 또 은이나 금에 섞인 불순물이나 찌꺼기는 풀무불을 통과하지 않고는 제거할 수가 없습니다. 은과 금은 혹독한 풀무불 연단을 많이 겪을수록 더욱 빛납니다. 부디 뜨거운 풀무불 연단을 피하지 마십시오. 은과 금의 순도를 더욱 높이십시오. 장인이신 하나님의 높고 깊으신 눈에 들어 주님 쓰시기에 합당한 그릇으로 거듭나십시오.
스스로 높은 체하지 말라 <왕 앞에서 스스로 높은 체하지 말며 대인들의 자리에 서지 말라>(6절). 하나님은 그 지체가 하늘처럼 높으시고 바다처럼 깊으신 왕이시기에 그 분 앞에서는 무한히 겸손하고 겸허해야 합니다. 무례하거나 경거망동하며 교만하게 굴면 결코 복되지 않습니다. 주님이 교훈하신 비유를 기억하십시오. <네가 누구에게나 혼인잔치에 청함을 받았을 때에 높은 자리에 앉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 보다 더 높은 사람이 청함을 받은 경우에 너와 그를 청한 자가 와서 너더러 이 사람에게 그 자리를 내주라 하리니 그 때에 네가 부끄러워 끝자리로 가게 되리라 청함을 받았을 때에 차라리 가서 끝자리에 앉으라 그러면 너를 청한 자가 와서 너더러 벗이여 올라앉으라 하리니 그 때에야 함께 앉은 모든 사람 앞에서 영광이 있으리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눅14:8-11). 하나님이 알아주시고 높여 주실 때까지 스스로 겸손하고 겸허하십시오. 자기를 낮추는 자에게는 하나님이 반드시 은혜를 베푸십니다.
나가서 다투지 말라 <너는 서둘러 나가서 다투지 말라 마침내 네가 이웃에게서 욕을 보게 될 때에 네가 어찌할 줄을 알지 못할까 두려우니라 너는 이웃과 다투거든 변론만 하고 남의 은밀한 일은 누설하지 말라>(8-9절). 유난히 남과 잘 다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의 말을 들어 보면 그가 다 옳고 정당한 것처럼 보이며 또 그가 벌이는 다툼도 다 불가피한 것처럼 여겨집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일방의 주장일 뿐입니다. 하나님은 높고 깊으신 분이시라 결코 한 쪽만의 송사를 들으시고 판단하시지 않습니다. 가장 공정하게, 공평하게 시비를 가리십니다. 그럼에도 믿는 자들은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심판 이전에 남과 다투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대화하고, 타협하고, 절충하고, 양보해서 최대한의 접점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는 아직도 협상문화가 저급합니다. 남북 간, 노사 간, 여야 간, 세대 간의 대화와 절충을 이뤄내지 못해 날마다 격렬한 다툼과 물리적 충돌을 일삼고 있습니다.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마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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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성노 독일 본(Bonn) 대학교 신학부 졸업 뮌헨(Muenchen) 대학교 신학부 졸업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역임 푸른교회(분당 소재)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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