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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아니하실지라도
믿음과 감사는 비례한다. 하나님을 믿으면 감사할 수 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 속에는 우리가 생각할 때 원망하거나 불평할 만한 상황에서도 감사하라는 의미가 들어있는 것이다.
-조현삼 목사의 ‘말의 힘’ 중에서-
아무리 기도해도 원하는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때론 주를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주의 선하심을 과거의 경험을 통해 체험하고도 오늘은 주의 돕는 손이 떠나간 것은 아닌지 슬피 울며 통곡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여전히 주님은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주의 뜻을 다 헤아릴 수 없어 고통스럽고 힘들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의 결정이 옳음을 고백합니다. 삶의 가장 빛나는 순간에도, 도망가고 싶을 만큼 창피하고 굴욕적인 순간에도,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을 만큼 철저히 낮아진 순간에도 주는 늘 한결같은 사랑으로 내 곁을 지키셨습니다. 그 주님을 알기에 잠잠히 기다립니다. 눈물 대신 감사의 옷을 입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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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
난 하나님 앞에서 청개구리입니다.
하나님의 원하심.. 외면하며 사는 청개구리입니다.
“하나님의 원함”이 “나의 원함”이 되고 “나의 원함”이 “나의 행함”이 되어
주님이 가라 하시면 가고 주님이 서라 하시면 멈추길 원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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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선영 이화여대 신학대학원 졸업 호산나 “Good Journal Photo Essay” 연재 “일산에서 그림그리는 사람들” 전시회(2009. 10. 16 ~ 11.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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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를 기다리라 - 잠언 20:21-30 |
21. 처음에 속히 잡은 산업은 마침내 복이 되지 아니하느니라 22. 너는 악을 갚겠다 말하지 말고 여호와를 기다리라 그가 너를 구원하시리라 23. 한결같지 않은 저울 추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이요 속이는 저울은 좋지 못한 것이니라 24. 사람의 걸음은 여호와로 말미암나니 사람이 어찌 자기의 길을 알 수 있으랴 25. 함부로 이 물건은 거룩하다 하여 서원하고 그 후에 살피면 그것이 그 사람에게 덫이 되느니라 26. 지혜로운 왕은 악인들을 키질하며 타작하는 바퀴를 그들 위에 굴리느니라 27. 사람의 영혼은 여호와의 등불이라 사람의 깊은 속을 살피느니라 28. 왕은 인자와 진리로 스스로 보호하고 그의 왕위도 인자함으로 말미암아 견고하니라 29. 젊은 자의 영화는 그의 힘이요 늙은 자의 아름다움은 백발이니라 30. 상하게 때리는 것이 악을 없이하나니 매는 사람 속에 깊이 들어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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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은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37:7)고 했습니다.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40:1)고도 했습니다. 하박국도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2:3)고 했습니다. 생떽쥐베리는 <정원사가 봄을 기다리듯 기적을 기다리라>고 했는데 맞습니다. 정원사의 조급함이 결코 봄을 빨리 오게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오는 봄을 기다리다 기쁨과 환희로 맞을 뿐입니다. 기다리십시오. 우리의 시간표와 하나님의 시간표는 엄연히 다릅니다. 하나님이 내 시간표대로 움직이시기를 강요하지 말고 내가 하나님의 시간표에 맞춰야 행복해집니다.
악을 갚지 말고 <너는 악을 갚겠다 말하지 말고 여호와를 기다리라 그가 너를 구원하시리라>(22절). 우리에게는 남을 심판할 자격이 없습니다. 아무리 잘못한 사람이라해도 그를 응징할 권리가 없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오래 참으라 삼가 누가 누구에게든지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하고 서로 대하든지 모든 사람을 대하든지 항상 선을 따르라>(살전5:14-15).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옳고 그름은 오직 하나님만이 바르게 판단하실 수 있습니다. 시편에는 이런 말씀도 있습니다. <악으로 선을 갚는 자들이 내가 선을 좇는 연고로 나를 대적하나이다>(38:20). 그러나 그것까지도 참으며 오직 주님의 처분을 기다려야 진정한 신자입니다.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롬12:17-21).
내가 길을 정하지 말고 <사람의 걸음은 여호와로 말미암나니 사람이 어찌 자기의 길을 알 수 있으랴>(24절). 우리가 왜 자신의 길을 스스로 정하지 않고 여호와께 맡기고 기다려야 할까요?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시리로다>(시37:5-6)하셨고, 또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사55:8-9)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내가 내 멋대로 내 길을 정하고 그 길을 고집하는 사람은 결코 참된 하나님의 자녀가 아닙니다. 반드시 하나님께 먼저 묻고,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나로 하여금 그 길을 깨닫게 하시기까지 진중하게 기다려야 합니다.
함부로 서원하지 말고 <함부로 이 물건은 거룩하다 하여 서원하고 그 후에 살피면 그것이 그 사람에게 덫이 되느니라>(25절). 급할 때 함부로 서원했다가 그 서원이 덫이 되어 평생 힘들게 사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하지 말라 하나님은 우매한 자들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한 것을 갚으라 서원하고 갚지 아니하는 것보다 서원하지 아니하는 것이 더 나으니 네 입으로 네 육체가 범죄하게 하지 말라 천사 앞에서 내가 서원한 것이 실수라고 말하지 말라>(전5:2-6). 이미 서원했다면 더 이상 실수라며 피하지 말고 반드시 갚는 게 옳고, 아직 서원하지 않았다면 더 깊이 숙고하되 기도한 후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려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서원이란 하나님과의 약속이요 맹세인 만큼 중하고 귀한 까닭입니다. 지킬 수만 있다면 세상에서 서원만큼 아름답고 복된 다짐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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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성노 독일 본(Bonn) 대학교 신학부 졸업 뮌헨(Muenchen) 대학교 신학부 졸업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역임 푸른교회(분당 소재)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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