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사무엘과 다윗(2)

鶴山 徐 仁 2011. 2. 12. 14:35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사무엘과 다윗(2)

어느 사람을 존경하여 그 사람을 본받고 싶어 할 때 그 사람을 identify 한다고 표현한다. 기업에서 쓰는 이와 비슷한 말로는 benchmarking이란 말이 있다. 나의 경우는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서 꼭 identify 하고픈 인물이 있다. 사무엘 선지이다. 내가 사무엘 선지를 identify 하고픈 것은 세 가지 점에서다.

첫째는 그가 이스라엘 역사의 전환기 내지 과도기에 성직자로 지내면서 평생을 깨끗하게 청빈하게 Mr. Clean 으로 살았던 점에서다. 사무엘상 12장 첫 부분에서 이 점을 말해 준다.

"사무엘이 온 이스라엘에게 이르되 보라…… 내가 어려서부터 오늘까지 너희 앞에 출입하였거니와 내가 여기 있나니 여호와 앞과 그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내게 대하여 증언하라. 내가 누구의 소를 빼앗았느냐? 누구를 속였느냐? 누구를 압제하였느냐? 내 눈을 흐리게 하는 뇌물을 누구의 손에서 받았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그것을 너희에게 갚으리라."(사무엘상 12장 1~3)

사무엘 선지의 이런 물음에 백성들이 답하기를 당신은 평생에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답하였다. 나이 들어 갈수록 소중히 여겨지는 것이 깨끗이 사는 삶이다. 우리 주위에는 출세한 사람도 많고 유명한 사람도 많고 돈이나 권력 있는 사람들도 많지만 인격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깨끗한 사람은 적다. 그래서 깨끗한 사람이 돋보이는 시대이다. 그리고 깨끗한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고 복 있는 사람이다. 나 역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성직자의 한 사람으로 다른 어떤 삶보다 사무엘처럼 깨끗하게 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나는 사무엘을 identify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