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노파심(老婆心)이길 바라면서!

鶴山 徐 仁 2011. 2. 1. 17:33

 

 
노파심(老婆心)이길 바라면서! 아직 지루하게 근 40여 일이나 지속된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이 머물러 있지만 벌써 모레면 설날이고, 그 다음 날이 절기로는 벌써 입춘이 다가오고 있으니, 지구의 곳곳에서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이웃 나라 일본에서는 화산이 폭발하고 여러 곳에서 환경의 변화가 거세지고는 있지만 어쨋던 계절은 때가 되면 변하니 이제 산과 들에도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모든 생물들이 동면에서 깨어날 것이고, 대자연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하는 새로운 봄을 곧 맞이 하게 될 것입니다.
삼라만상의 세상만사 가운데 그 어떤 것도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고들 하지만, 또한, 사람이나 자연, 모두가 변하기는 하지만, 끝이 없는 인간의 욕망 때문에 과학의 발전은 긍정적 측면 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측면도 두드러지고 있으니 이렇게 인간 독주 형태의 지구 운영을 하다가 보면 머지 않은 어느 시기에는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 놓은 함정에 빠지게 되는 재앙을 맞지 않을 까 싶습니다. 세상사 무엇이나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과하면 부족함만 못하다고 하는
고사성어(故事成語)를 현대인들도 깊이 새겨보아야 할 때가 많을 것 같습니다. 금년 우리나라 환경연구원에서는 '백두산 화산폭발'에 대해 연구를 시작한다니 지구상의 자연재앙은 이미 남의 얘기가 아닌 우리 코앞의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언제부터 우리나라 살림살이가 부유해졌다고, 올 겨울에 한파가 좀 몰려왔다고 설 연휴를 맞아 동남 등으로 해외여행객이 급증 하였다는 언론보도를 접하면서 어려운 시절을 겪었던 세대인 탓인 지, 모르지만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남니다. 나라안팎이 안정추세이기보다는 곳곳에서 불안요인을 감지하게 만들고 있는데 세상만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고, 좋을 때, 어려울 때를 대비 하는 것 아닙니까
오직 수출를 해야만 먹고 살아가는 나라이면서도, 수출경쟁은 날로 어려워지고
그나마 전자와 자동차 수출을 제외하면, 큰 돈을 만들지도 못하고 있는 처지에
늙은이의 지나친 노파심일런지는 모르지만, 우선 내 자식들만을 바라볼 때라도
결코, 남의 얘기가 아니라 우리 식구, 우리 나라의 당면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오랜 기간 세계 2위 경제대국의 위치를 지키고 있던 이웃 나라 일본만 하더라도
얼마전 S & P로부터 국가부채로 발목이 잡혀 국제신용등급이 하향조정 되었는데
아직 우리는 안전한 수준에 있으니, 염려할 것 없다, 과연 안심해도 되는 겁니까
지금까지는 인적 자산을 무기로 하여 지혜롭게 잘 버티어 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예측 불허의 지구 상의 각종 재앙에서 보는 것처럼, 이웃 나라에서 보는 것처럼
언제 어떤 상황이 몰아닥칠런지 알 수 없는 변수들에 미리 대비하면서 대처하는
유비무환의 정신자세를 정부와 국민이 함께 공감대를 가지고, 준비해야 할텐데
우리사회는 거품이라고 할 수는 없을런지 모르지만, 분수를 모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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