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산과 들에 세찬 눈발이 날린다 해도
마음을 따스한 기운으로 채울 수 있으면
아무리 눈보라가 휘몰아 친다 한들
포근함이 느껴질 겁니다.
새해를 맞은 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생각하니
역시 세월은 빠르게 스치며 지나는 것 같습니다.
예부터 눈이 많이 내리는 해에는 풍년이 든다고 하였으니
금년에는 농사라도 풍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네 살림살이가 예전에 비한다면
무척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주변에는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데
올 겨울의 추위가 못내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전쟁을 하기 위해 월남 땅을 밟았을 때를 기억하지만,
적어도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먹을꺼리와 입을 옷가지 걱정은 덜어도 될 것 같았습니다.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값이 비쌌던 바나나 등
먹을꺼리가 지천에 깔려있는 것 같았고,
건기와 우기로 일컬어지는 상하의 나라여서
우리나라에서처럼 옷 걱정도 별로 할 게 없을 것 같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좋은 땅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먹고 입을 걱정만 든다고 해도
기초생계는 해결이 되는 셈이니
그때는 그땅이 부러웠습니다.
이제 우리사회도
사회복지체제가 어느 정도 되어 있으니
크게 염려 할 것은 없을 지 모르지만,
예전에는 겨울 철이면
행려동사자가 많았던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사회에서도
헐벗고, 굶주리는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니
풍요로운 삶 가운데서도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슴을 생각하고
금년부터는 좀 더 나눔의 정을 실천 했으면 합니다.
어차피 욕심의 잣대를 뚜렷하게 정할 수가 없으니
어느 선을 정하여, 과욕이라 단정은 못한다 해도
여러 사람들이 조금씩만 과욕을 줄인다면
많은 것들을 골고루 나누어 가질 수 있을텐데
많이 가진 자 일수록, 더 욕심을 많이 갖는다고 하니
좀체 해답을 쉽게 찾을 수가 없는 가 봅니다.
하지만, 현재 지구 상에서 잘 산다고 하는 나라들은
우리사회에서보다는 분명 앞서 있는 것은
비단 먹고 사는 경제력 뿐만이 아니라
기부문화가 훨씬 발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사회는 예전 가난한 시절의 근성이 강한 때문인지
대를 물려가며 부를 대물림 할지언정
나눔의 무놔는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정작 선진국으로 가는 길은
통계 상으로 나타내는 경제력 뿐만 아니라
올바른 기부문화가 정착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서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회가 되어야 하는 것이죠!
인간사회는 누구든지 독불장군으로만 살 수는 없습니다.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고급아파트에 산다고 할지라도
우리 주위에는 추위에 떨며, 배고파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챙길 줄 알아야만 합니다.
돈을 버는 것은 쓸려고 버는 것이니
제대로, 바르게, 요긴하게 쓰는 게 중요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너무 추워도, 너무 더워도 곤혹스럽지만
그래도 한파가 몰아치는 올 겨울처럼 혹독한 추위를 견디기보담
지난 해 여름처럼 무더위가 백번 나을 것 같습니다.
이제 점점 지구의 기상상황이 예사롭지 않아서
어떤 천재지변을 맞을 지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과욕의 삶을 살지 말고
나눔의 정을 베풀면서
우리사회에 기부문화가 발전되기를 염원합니다.
이제 점차 한파도 주춤하는 때이니
바깥 날씨가 조금 춥게 느껴진다 해도
올 설날에는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 하는
마음이 따뜻한 설날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여러분 모두의 마음과 함께 했으면 합니다.
즐겁고, 의미있는 설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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