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을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마태복음 9장 35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한 이후 광야 40년을 행진하는 동안에 병원도 없었고 의사도 없었다. 약국도 없었고 약사도 없었다. 그들이 병이 들었을 때는 오로지 치료하시는 하나님, 여호와 라파의 도우심으로 지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구약시대에는 제사장들이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일과 아울러 치료하는 일까지 담당하였다.
말하자면 제사와 치료가 제사장들에 의하여 함께 이루어졌다. 말하자면 제사장들이 목사와 의사직을 겸하는 역할을 하였다. 그러기를 예수님이 오실 때까지 이어졌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문둥병자를 고치신 후에 제사장께 가서 당신이 깨끗이 치료된 것을 보이고 확인을 받으라 하셨다. 요즘 말로 하자면 병원에서 진단 받는 것을 예수님께서는 제사장께로 가서 진단을 받으라 하신 것이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제사장의 직인 성직과 치료하는 직인 의사직이 갈라지게 되었다. 성직자들은 영적인 일에만 관여케 되고 의사는 육신의 병을 치료하는 일에만 전념케 되었다. 그래서 목사직과 의사직이 완전히 분리되게 되어 목사는 의술을 모르게 되고 의사는 영적인 분야에 문맹이 되게 되었다. 참으로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여호와 라파, 치료하시는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들은 달라야 한다. 목사는 여호와 라파,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병든 자 약한 자를 치유할 수 있어야 하고 의사는 치료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에 힘입어 환자들을 돌볼 수 있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