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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기댈 수 있는 가슴이 그리운 밤

鶴山 徐 仁 2010. 12. 28. 19:25

기댈 수 있는 가슴이 그리운 밤
                 / 류 경 희
겨울이라서 그런가
휭하니 가슴이 시리고 아프고 
아리다가 또 아프네요
텅 빈 세상인 것 같은 밤
가슴이 허전함  탓일까
당신을 사랑한 후로
이유도 모를 아픔에
긴 밤을 새우기를 여러날
또 그런 날이네요
우리 차라리 
사랑하지 말걸 그랬나
만나지 말걸 그랬나
긴긴 밤을 혼자 보내는 
겨울 밤이 춥기보다 외롭네요
우리 보고 싶어질 때
눈을 감고 서로 가슴에
기댈 수 있는 따뜻함을 
멀리서 보내 주기로해요
당신이 너무 보고싶은 밤
기댈 수 있는 가슴이 그리운 밤
당신의 따뜻한 입 맞춤을 받고 싶은 밤.

    출처 : 후리지아 류경희
    글쓴이 : 후리지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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