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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추가도발 땐 전투기 타격 가능성

鶴山 徐 仁 2010. 12. 19. 09:25
연평도 사격훈련 재개 방침에 대해 북한군이 ‘자위적 타격’ 운운하며 위협을 가하고 나서 우리 군의 대응 시나리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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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위성지도에 북한의 개머리 진지 포대로 추정되는 위성사진이 포착되었다. 촬영날자는 11월 25일.
구글/연합뉴스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연평도에 K-9 자주포를 추가 배치했고 다연장로켓(MLRS)과 신형 대포병레이더 등을 신규 투입했다.

 또 비례성과 필요성의 원칙이 적용되는 ‘교전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자위권 차원의 응징 방침도 세워져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으면 사격원점을 향한 강력한 보복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군 당국에 따르면 연평도 해병부대의 해상사격훈련은 이날부터 21일 사이에 기상조건이 좋은 하루를 잡아 가로 40㎞,세로 20㎞의 연평도 서남방 방향의 우리 해역에서 실시된다.

 사격훈련에는 K-9 자주포와 105㎜ 견인포,벌컨포,81㎜ 박격포 등이 동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에는 주한미군 20여명이 참여해 통제,통신,의료지원 임무를 수행하고,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및 유엔사 회원국 대표 등 9명도 훈련에 참관한다.

 우리 군은 기상조건이 좋지 않은 18일과 19일은 피하고,20일 혹은 21일에 사격을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북한군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공군 F-15K와 KF-16 전투기 기지에 비상출격 명령태세를 유지토록 하는 등 육.해.공군 합동전력을 대기시켜 놓고 있다.

 군 당국은 우리 영해에서 하는 정당한 사격훈련을 빌미로 북한이 또 다시 도발을 해오면 자위권 차원에서 강력히 응징할 방침이다.

 북한이 방사포 등으로 연평도를 공격하면서 새로 배치된 대포병레이더인 아서(ARTHUR)로 사격원점을 찾아내 K-9 자주포와 신규 투입한 다연장로켓(MLRS)으로 타격을 가하게 된다.

 연평도에 배치된 다연장로켓포는 로켓탄 36발을 20초 안에 쏠 수 있는 것으로 축구장 4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는 위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지난달 23일 포격 도발 때 동원한 76㎜ 해안포와 122㎜ 방사포보다 사거리가 길고 더 위협적인 무기를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

 우리 쪽의 대응사격에도 포격전이 계속되거나 북한군이 후방에 있는 사거리 60㎞의 240㎜ 방사포까지 동원하게 되면 비상출격한 F-15K와 KF-16 전투기가 도발원점을 타격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F-15K에는 최대사거리 278㎞의 지상공격용 미사일인 AGM-84H(슬램이알)이 장착돼 있다.

 지난번에는 북한의 포격 도발에 K-9 자주포로 대응사격하는 포격전으로 그쳤지만 이번에 북한에 추가 도발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우리 전투기가 공중 타격에 나서면 북한의 미그 전투기가 출격하고 공중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북한군이 보유한 미그-23이나 미그-29 전투기는 공중전에서 우리 공군의 F-15K에 크게 밀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이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하고 우리 전투기가 이에 대응해 미사일 및 레이더 기지를 타격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우리 군의 보복타격을 의식해 북한군이 연평도 해상사격훈련 당일 북방한계선(NLL) 남쪽 해상에만 포격 도발을 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군은 지난 8월9일에도 우리 군의 연평도 사격훈련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1~2㎞ 해상에 수십 발의 포탄을 떨어뜨린 바 있다.

 이렇게 되면 북한군의 포탄이 NLL을 넘어왔다는 이유로 포격원점을 타격할지 아니면 우리도 NLL 북쪽 해상으로만 사격을 할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북한의 포탄이 NLL 남측 해역에 떨어졌을 때 우리 측 대응은 경고방송을 하는 것에 그쳤다.

 

연합뉴스

2010-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