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이 세상 남편과 아내들에게 드리는 글

鶴山 徐 仁 2010. 12. 1. 22:33

 
 ♧이 세상 남편과 아내들에게 드리는 글♧ 

당신이 내게 와서 아픔이 있어도 참아 주었고 슬픔이 있어도 나 보이는 곳에서 눈물하나 흘리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내게 와서 고달프고 힘든 삶으로 인해 하루에도 몇 번씩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어도 내가 더 힘들어 할까봐 내색 한번하지 않고 모질게 살아 주었습니다. 돌아보니 당신 세월이 눈물뿐입니다 살펴보니 눈가에 주름만 가득할 뿐 아름답던 미소는 간 곳이 없습니다. 작은 일에도 화를 내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 슬퍼하면 모두가 당신 탓 인양 잘못한 일 하나 없으면서 잘못을 빌던 그런 당신이였습니다. 당신이 없었다면 나의 삶이 있었겠습니까? 이 모두가 당신 덕분입니다 오늘이 있게 해준 사람은 내가 아닌 당신이었습니다.

오늘 내가 웃을 수 있는 것도 당신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당신에게 난 무엇이었습니까  내가 당신에게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생각해보니 항상 나의 허물을 감추려고 
화낸 일 밖에 없었고 
언제나 내가 제일인 것처럼 당신을 무시해도 
묵묵히 바라보고 따라와 준 당신  그런 당신에게 
할 말이 없습니다. 
그저 내 곁에 있어주는 당신으로만 
그저 같이 사는 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로 
당신에게 폭군과 악처가 되었습니다. 
돌아보니 내가 살아 갈 수 있는 힘이었고 
나를 만들어준 당신이었습니다. 
당신하고 같이 살아오던 세상도 나 혼자의 세상이었습니다. 
나 혼자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는 줄 알았습니다. 
착각 속에 빠져 당신을 잊어버렸습니다. 
당신을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세월동안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아파도 원망 한번 하지 못하고 바라보는 가슴 재가 되었겠지요.
같이 사는 이유만으로 자신을 잊어버린  당신에게 
참회의 글을 적습니다. 
하지만 이 무슨 소용입니까 이미 자신을 잃어버리고 
나 혼자 살아온 세월을 어찌 해야 합니까? 
눈물로 용서를 구한다고 당신이 잃어버린 세월이 찾아올까요. 
식어버린 당신 가슴이 뜨거워질까요 두렵습니다 혹시라도 
떠나갈 당신일까 두렵습니다. 
나의 삶이 당신이란 사실을 망각하고 살아 왔는데 
내 곁을 떠나갈 당신일까  두려운 생각이 드는 아침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세월 혼자라는 생각을 할 수가 없습니다 

사랑이 없어서도 아니었는데  당신에게 한 번도 
줘 본적 없는 진실한 마음을 어이해야 합니까? 
아파하며 살아 왔을 당신에게
무엇으로 남은 인생 보상하겠습니까...
세상의 남편과 아내들이여~
남편과 아내의 가슴에 못을 박지말자...
평생의 한이서리고 피눈물나는 못을빼주자..
옆에서 고생하는 남편과 아내에게
따사로운 정으로 행복 나누시기를....
(옮긴글)
산사의 명상음악 -십년을 변함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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