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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Opinion

아버지 노릇하기

鶴山 徐 仁 2010. 10. 2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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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아버지 노릇하기

며칠 전 MBC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아빠는 왜?’란 제목으로 소개된 초등학교 2학년생의 시가 있다. 아버지 노릇 제대로 하기의 중요함을 일러주는 내용이다.

“엄마가 있어서 좋다. 나를 이뻐해주어서
냉장고가 있어 좋다. 나에게 먹을 것을 주어서
강아지가 있어서 좋다. 나랑 놀아 주어서
아빠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

아빠노릇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빠들이 꼭 마음에 새겨 보아야 할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의 어버지의 이야기가 있다.

다섯 아들이 있었다. 그 중 한 명이 병약하고 주눅이 들어 있어 아버지는 가슴이 아팠다. 하루는 아버지가 다섯 그루의 나무 묘목을 사 와서는 아들들에게 한 그루씩 나누어 주고는 1년 기간 동안 가장 잘 키운 아들에게는 무엇이든 소원을 들어주겠노라 하였다.

약속한 1년이 지난 후 아버지는 다섯 아들을 데리고 그 나무들이 심겨진 숲으로 들어갔다. 놀랍게도 한 그루가 무성히 잘 자라 있었다. 바로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던 아들이 기른 나무였다.

아버지는 크게 칭찬하기를 “나무를 이렇게 잘 기른 것을 보니 훗날 훌륭한 식물학자가 될 수 있겠다. 네가 그리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칭찬하며 자신감을 심어 주었다. 아버지와 형제들로부터 칭찬과 격려를 받은 그 아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지닐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훗날 미국 대통령이 되었다.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의 아버지 이야기다.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아버지들이 꼭 마음에 새겨 보아야 할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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